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뇔케 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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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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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F. 화이트
- 17,820
- 16,920
- 2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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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정교분리, 헌법적 가치 또는 헌법에만 있는 가치 대한민국 헌법 제20조에는 “모든 국민은 종교의 자유를 가”지고, “국교는 인정되지 아니하며, 종교와 정치는 분리”되어 있다고 명시한다. 하지만 인터넷에 ‘정교분리’를 검색하면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뉴스는 이 헌법적 가치가 외면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요즘 제20대 총선을 앞두고 목도되는 국회의원 후보들의 종교기관 내 유세 풍경은 입법부가 앞장서서 이 헌법적 가치를 훼손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선거철만 되면 교회나 사찰에 출몰해 인사하는 정치인들에게 과연 정교분리라는 헌법적 가치가 무슨 의미인지 묻고 싶어지는 계절에 종교와 사회의 관계에 대한 문제를 독일의 역사적 사례에 천착한 책이 출간되었다. 독일 개신교회 역사, 교회의 역사만이 아닌 사회의 역사 기독교는 그 규모와 역사에서 세계적인 종교이다. 그중 개신교는 1517년 독일 신학자 마르틴 루터가 일으킨 종교개혁 이후 기독교의 중요한 세력이 되었다. 특히 종교개혁이 일어난 국가인 독일에서 개신교의 위상은 특별하다. 저자에 따르면 독일에서 개신교회가 출연함에 따라 “독일에 근대적인 정치적 자유의 이념이 실현되는 계기가 마련되었고 문학은 물론이고 대학을 비롯한 학문과 교육에서 도서와 잡지의 출판 같은 교양 문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가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활기차게 발전했다. 경제적 측면에서도 프로테스탄티즘은 자본주의적 경제제도를 창출할 강력한 에너지를 생산했다. 독일 근대화를 이끈 교양부르주아지의 탄생은 프로테스탄트 교회가 없었다면 아마 상상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한다. 독일 개신교회의 탄생과 발전은 단순히 ‘종교적 사건’이 아닌 ‘사회적 사건’일 만큼 독일 사회에 미친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독일 개신교 역사는 교회사인 동시에 사회사이기도 하다. 저자는 이 점에 착안에 독일 개신교회가 사회에 끼친 영향을 중점으로 역사를 다시 기술했다. 그 결과 이전 독일 개신교회사의 관점과는 다른 낯설지만 충분히 의미 있는 결과물이 탄생했다. 독일 개신교회 역사와 겹쳐지는 한국 개신교회의 현실 이 책은 독일 개신교회 역사를 연구한 책이지만 저자는 이 책이 단순한 연구서가 아닌 한국 개신교회의 위기를 타개할 지침서로 쓰이기를 희망한다. 그래서인지 이 책을 읽다 보면 자꾸 한국 개신교회의 역사와 현실이 겹쳐지고 비슷한 상황에서 독일 개신교회와 한국 개신교회가 각기 어떻게 행동했는지 비교하게 된다. 놀라운 것은 다른 점도 있지만 비슷한 점도 많다는 사실이다. 저자는 “교회의 정치적·사회적 지향이라는 점에서 보면 독일 프로테스탄트 교회와 독일 개신교는 닮은 점이 많다. 지배 권력의 정당화에 토대를 둔 국가주의 군사주의 반공주의, 노동 세계에 대한 무관심 등은 독일 프로테스탄트 교회만의 특성이 아니라 한국 개신교에도 만연한 경향이다. 독일 프로테스탄트 교회와 한국 개신교는 각기 사회의 ‘근대화’에 이바지했지만 동시에 근대화에 대한 기독교적 성찰을 결여했다는 점에서 다르지 않다”라고 분석한다. 한국 교회와 사회의 앞날을 걱정하는 독자라면 일독을 권한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독일 역사는 루터에서 시작된 종교개혁부터 시작해서 통일까지를 다루고 있다. 독일 역사의 중요한 고갱이를 놓치지 않고 실었지만 이 책은 어디까지나 사회사적 관점에서 읽는 ‘교회사’라는 점에서 교회와 관련 있는 사건만 추려냈다. 제1부는 독일의 종교개혁을 다루었다. 루터가 종교개혁을 일으켰지만 그 이전 루터에게 영향을 주었던 기독교 인문주의자들에 대해 자세히 다루었고 그중에서도 에라스뮈스를 기독교 인문주의자의 핵심이자 루터에게 심대한 영향을 미친 인물로 다루었다. 그리고 종교개혁 이후 곳곳에서 일어난 반가톨릭, 반봉건, 반체제 세력에 대해서도 다루었다. 자본주의 세력으로 푸거가, 반봉건 세력으로 농민전쟁을 일으킨 농민들, 반체제 세력으로 뮌스터시의 재세례파를 다루었다. 제2부는 개신교회가 국교회로 승인되기까지와 그 이후의 역사를 다루었다. 기존 가톨릭 체제에 균열을 일으키고 독일 사회에서 국교의 위치에 올라선 개신교가 가톨릭과 30년 전쟁을 벌인 전말, 그리고 개신교 내 두 주류인 경건주의와 계몽주의에 대한 이야기, 국가교회가 된 개신교회 내 여러 분파들의 신학적 대립에 대해 다루었다. 제3부는 국가와 교회 관계를 주요 골자로 했다. 국가교회가 된 개신교회는 본격적으로 사회 문제에 적극 참여하기 시작한다. 개신교회의 독일 내 사회적 영향력이 커지면서 정치적 영향력도 비례해서 커졌다. 하지만 개신교회는 나치 지지라는 끔찍한 과오를 저지르고 만다. 물론 고백교회 운동 등 나치에 저항한 소수의 개신교인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개신교인은 나치를 적극 지지하거나 반대하지 않았다. 제4부는 제2차 세계대전 독일 패망 이후 나치를 지지했던 개신교회가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는 죄책 고백으로 시작한다. 패망한 독일을 재건하기 위해 개신교회가 앞장서서 죄책 고백을 함으로써 미국과 유럽의 원조를 얻는 데 성공했고 독일 통일과 재건에 기여했다.
제1부 독일의 종교개혁
제1장 루터의 기독교 인문주의 수용과 갈등
제2장 푸거가의 시대와 루터의 직업소명
제3장 농민전쟁과 루터의 사회 교리
제4장 뮌스터시의 재침례파 운동
제2부 국교회와 영성 그리고 신학
제1장 30년 전쟁, 종교개혁의 비극적 종결
제2장 경건주의의 형성과 계몽주의의 도전
제3장 국가교회의 정비와 신학적 대립의 시대
제3부 국가 프로테스탄티즘의 시대
제1장 독일 통일 시대의 교회
제2장 국가 프로테스탄티즘과 문화 프로테스탄티즘 사이에 선 교회
제3장 전쟁 신학에서 정치 신학으로
제4장 프로테스탄트 교회, 국가사회주의를 지지하다
제5장 순응과 저항 사이에 선 교회
제4부 프로테스탄트 교회의 새로운 시작
제1장 교회의 죄책 고백과 나치 청산
제2장 분단 시대의 프로테스탄티즘
제3장 프로테스탄트 교회의 복지사회 건설 노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