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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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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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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트 웨일 공동 작가
- 16,830
- 18,900
- 15,120
- 19,800
출판사 리뷰
책 속에서 오이순을 잡아주며 처음엔 옮겨준 곳 뿌리 내리기 힘들었는지 송충이 같은 오이 몇 개 맺다 떨구고 맺다 떨구더니 몇 번을 그렇게 허방 치더니 포도시 살아 하루가 다르게 커가며 손가락만한 오이 여기저기 달랑거린다 이쁜 마음에 옹알이 하는 애기 쉴 새 없이 들여다보듯 아침저녁, 저절로 발걸음 텃밭으로 향한다 밤새 무얼 먹는지 금방금방 자라는 여린 연둣빛 순, 꺾일 듯 허공에서 갈 곳 몰라 헤매고 있다 금세라도 또르르 떨어질 것 같은 허한 눈망울들 영문도 모른 채 제 젖무덤 빼앗기고 옮겨진 자리 몸 붙이기 힘든지 이리저리 보채다 한번 기댄 가슴 놓지 않으려 죽어라 꽉 쥔 파리한 고사리 손, 거지중천 한없이 휘젓는다 오이순 잡은 손 떨어지질 않는다 ----- 14~15쪽 모녀 며칠째, 야문 것에 가끔 힘들어하던 이 뜨거운 차가운 음식에 예민하게 반응을 한다 왼쪽 위 어금니, 그 옆 이까지 흔들린다 잇몸치료하고 위 두 개는 임플란트를 해야 한다고 한다 찬찬히 거울을 들여다본다 팔순 엄니, 틀니를 끼고 뺄 때마다 나하고는 전혀 상관없는 일처럼 바라봤던 골 깊이 패인 합죽한 얼굴, 엷은 미소로 고개 끄덕이고 있다 언제부터인지 하나 둘, 엄니 닮아가는 것들이 많아진다 오늘, 긴긴 동짓달 밤 실한 소족 하나 푸욱 과서 팔남매 세상 내보내기에 꺼질 날 없던, 아버지 손길 멎은 지도 삼십여 년 쭈글거리는 배 거죽만 남은 엄니, 배앓이 한번 못해보고 머리에 허연 파뿌리 고스란히 피우고 사는 딸, 서로서로 다독이며 푸지게 한 사발씩 나눠먹어야겠다 ----- 36~37쪽
049 쉿!
050 채송화
051 하현달
052 헛꽃
053 늪
054 가을 숲
056 길고양이
057 담쟁이
058 코스모스가 피었어요
060 섬바위
062 청호반새의 내집 마련
064 거미와 마른 꽃
066 보푸라기
____ 제3부
069 살얼음
070 가을愛
072 장담기
074 산책길에서
076 가을 2
077 3월
078 함박눈
080 가을
082 만추
083 장대비
084 푸른 잎새, 검은 가지
086 도솔비를 잡으며
088 봄, 텃밭에서
090 유월
092 여름밤
093 봄 마당에 서면
____ 제4부
097 소실점
098 텃밭
099 덖음
100 오후 4시요
102 실밥을 풀며
103 연필을 깎다
104 격포
105 눈 쓰는 아침
107 골목대장이 돌아왔다
108 텃밭을 끓이다
110 탈
111 공갈빵
112 담북장
114 중앙선
115 흙벽돌담
117 스카프
119 해설 | 둥근 것과 웃음으로서의 삶 | 권 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