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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심부름 - 국시꼬랭이 동네 17 (양장)

이춘희 저 | 사파리 | 2020년 02월

막걸리 심부름 - 국시꼬랭이 동네 17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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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0576887 / 44쪽 / 366g / 270 x 2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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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플래시와 e-book 영상, 사운드펜으로 새롭게 만나는 국시꼬랭이 동네 시리즈! 국시꼬랭이 동네는 '잃어버린 자투리 문화를 찾아서'라는 부제 아래, 출간 이후까지 170만부 이상 판매된대표적인 우리 창작 그림책입니다. 잊혀져 가는 정겨운 우리 것, 잊혀져 가는 안타까운 옛 것을 오늘날의 어린이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그 모습은 늘 새롭고자 2020년 봄, 각 권마다 QR 코드를 넣고, 사운드펜을 적용하여 새로운 모습으로 독자들에게 다가갑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영상 기기에 더욱 익숙한 독자들을 위해 QR 코드로 쉽게 감상할 수 있는 플래시 영상과 e-book 영상을 준비하였습니다. 등장인물들이 생생하게 움직이는 플래시 영상으로 한층 더 실감 나는 책 읽기를 즐길 수 있고, 책장을 넘기며 읽어 주는 e-book 영상으로 어디서든 실제와 같은 책 읽기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파리 사운드펜으로 생생하고 풍부한 효과음을 들을 수 있습니다. 책 곳곳을 누르면 처음부터 끝까지 친절하게 읽어 주고, 문장별로도 들을 수 있지요. 뿐만 아니라, 상황에 맞는 등장인물들의 대사도 들을 수 있어, 독자들이 마치 책 속의 한 장면에 있는 듯한 입체적인 책 읽기를 경험할 수 있답니다. 국시꼬랭이 동네는 중심 문화에서 비껴선, 어쩌면 변방처럼 보이는 문화, 눈에 잘 띄지 않아서 소외되고 자칫 놓칠 수 있는, 작고 보잘것없어 보이는 자투리 문화들을 담아 놓은 문화 박물관입니다. 잊혀져 가는 옛 시절의 놀이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그때 그 시절의 우리의 모습이 언젠가는 어디서도 구할 수 없는 값진 유물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옛 것의 소중함을 그림책 속에 오롯이 담아 놓았지만 옛 것을 알면서 새 것도 안다는 '온고지신'과 날마다 새롭고자 하는 '일신우일신'의 가르침은 오늘날에도 놓치지 않아야 할 덕목이라 생각됩니다. 국시꼬랭이 동네가 처음 발간되었던 그때와 지금은 세상도 사람도 참 많이 달라졌습니다. 그럼에도 바뀌지 않는 것은 아이들의 순수함이지요. 소박하지만 따뜻한 우리네 이야기, 그리고 이야기 속에 옛 아이들의 정다운 마음은 오래오래 남아 있을 것입니다. 할머니부터 엄마, 아이들까지 세대를 어울러 읽을 수 있는 국시꼬랭이 동네는 늘 같은 자리에서 아이들을 기다립니다. 우리의 술 막걸리, 기억 속에 아련한 막걸리 심부름! 우리나라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술은 막걸리입니다. 막걸리는 우리 수난의 역사와 함께 고난과 역경을 헤치며 오늘날까지 이어왔습니다. 또한 막걸리는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과 함께해 온 서민의 술입니다. 농사일을 하던 농부의 갈증을 덜어 주었고, 공사판에서 일하는 일꾼의 고단함을 달래 주었지요. 또 막걸리는 어른뿐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친숙한 술입니다. 바쁜 농사철이면 막걸리 심부름은 아이들의 몫이었기 때문이지요. 《막걸리 심부름》은 지난날 우리의 삶과 함께해 온 막걸리를 소재로, 엄마, 아빠 또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어린 시절에 누구나 한 번쯤은 겪었음직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노랗게 물든 보리밭과 시골길의 풍경은 고향의 정겨움을 전해 주고, 막걸리를 홀짝홀짝 마시다 취해 버린 장난기 어린 아이들의 모습은 입가에 훈훈한 미소를 짓게 합니다. 책속에서 창근이는 주전자를 한 손으로 들었다, 두 손으로 들었다, 오른손에 들었다, 왼손에 들었다, 낑낑댔어요. 그러다 주전자를 머리에 이고 걸어 보았어요. 문희는 엉덩이를 쑥 빼고 걷는 오빠가 우스꽝스러워 보였어요. '오빠 궁둥이 오리 궁둥이! 오리 오리 꽥꽥!' 문희가 창근이를 쫄쫄 따라가며 놀려 댔어요. '너도 한번 마셔 볼래?' 속으로 걱정이 된 창근이는 문희를 살살 꾀었어요. 하지만 문희는 고개를 살래살래 흔들었어요. '한 모금만 먹어 봐. 너도 목마르잖아.' 문희는 여전히 고개를 가로저었어요. '한 방울, 딱 한 방울만 마셔 보라니까! 단맛이 난다. 사카린 맛이야.' 창근이는 막걸리가 남아 있는 주전자 뚜껑을 문희 입에 갖다 댔어요. 문희가 조그만 입을 벌리더니, 쪼옥 소리를 내며 막걸리를 마셨어요. 창근이는 문희의 손을 잡아끌었어요. 하지만 문희는 땅바닥에 주저앉아 있었어요. 하늘도 빙빙 돌고, 땅도 빙빙 돌고, 나무도 빙빙 돌고, 오빠도 빙빙 돌고 있는 것처럼 보였어요. 창근이는 문희를 일으켜 세웠지만 자꾸 넘어졌어요. '오, 오빠……. 모, 못 걷겠어. 딸꾹!' 문희는 이제 딸꾹질까지 했어요. '아유, 누가 그렇게 많이 마시랬어? 요 짐 덩어리, 괜히 데려왔어!' 창근이가 문희 등을 두드리며 투덜댔어요.

저자 소개

  • 저자 : 이춘희
저자 : 이춘희
경북 봉화에서 태어났습니다. 안동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하고 방송 구성 작가로 일했습니다. 그동안 쓴 그림책으로 《고무신 기차》, 《야광귀신》, 《눈 다래끼 팔아요》, 《아카시아 파마》, 《막걸리 심부름》 등이 있고, 저학년을 위한 창작 동화 《나팔귀와 땅콩귀》가 있습니다.

그림 : 김정선
서울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와 미국에 있는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에서 시각디자인과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내 동생 김점박》이 있고, 그린 책으로 《야구공》,《쌀밥 보리밥》,《꾸러기 강아지 단추와 뭉치》, 《엄마 생일 축하해요》 등이 있습니다.

감수 : 임재해
민예총 안동지부장 / 경상북도 문화재위원 / 안동문화지킴이 대표 / 비교민속학회 부회장 /
저서_ 민속문화론 / 한국민속과 전통의 세계 / 한국민속과 오늘의 문화 / 민속마을 하회여행 / 한국민속학과 현실인식 / 지역문화와 문화산업 / 지역문화, 그 진단과 처방 / 민속문화의 생태학적 인식 / 안동문화와 성주신앙 등 다수.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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