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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법은 피해자에게 얼마나 정의로운가
우리가 믿어온 정의의 근간을 뒤흔드는 소설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여러 범죄는 인간이 정한 법과 규율 속에서 처벌이 이루어진다. 비교적 가벼운 처벌부터, 최고 선고인 사형까지. 그렇다면 이것으로 그들의 죄는 모두 끝난 것일까.
2021년 경찰청 조사에 따르면 매년 높아지던 강력범죄 재범률은 2020년 들어 약 50%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특히 성폭력과 강도의 경우에는 재범률이 약 2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곧 ‘각 범죄에 대한 처벌들이 실효성이 있는 것인가’에 대한 갑론을박으로 이어졌다. 우리는 다시 되물어보아야 한다. 정녕 이 처벌이 피해자와 유가족의 아픔과 고통을 전부 달랠 수 있는 것인지. 우리가 정의라고 이름 부르는 것은 그들의 아픔을 외면하는 이름뿐인 허울은 아닌지.
《사라진 사람들》은 이러한 물음에서 시작했다. 저자는 이야기한다. 고작 몇 개의 숫자로 이루어진 형량이 아니라, 피해자의 아픔과 고통을 느낄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처벌이 필요하다고.
절대적인 값으로 정해진 형량이 아닌, ‘진짜’ 처벌이 무엇인가에 대해 한 번쯤 깊이 고민해 보았으면 합니다. (‘작가의 말’에서)
소설은 실종자를 찾는 이들의 시점에서 전개되는 이야기와 방송국 패널들의 시점에서 전개되는 이야기가 교차되며 전개된다. 얼핏 조금의 연관도 없어 보이는 이 두 이야기는 후반부에 이르러 빈틈없이 얽혀 들어가며 독자들에게 섬뜩한 반전을 선사한다. 또한 그간 우리가 믿어온 정의의 근간을 뒤흔드는 결말에 책장을 덮은 독자들로 하여금 ‘법은 피해자에게 얼마나 정의로운가’ 하는 무겁고도 씁쓸한 물음을 곱씹게 한다.
저자는 기발한 구성과 탄탄히 쌓아 올린 복선, 흡인력 있는 문장으로 순식간에 독자들을 책 속으로 빨아들인다. 이야기를 다 읽은 후에도 쉬이 책장을 덮지 못할 만큼 강렬한 반전을 느끼게 해 줄 한 권의 책을 찾고 있다면, 지금 《사라진 사람들》을 만나보자.
프롤로그
1
2
3
4
5
6
7
8
에필로그
작가의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