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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장르소설 5

임규리 외공저 저 | 고즈넉이엔티(F) | 2022년 11월

이달의 장르소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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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3164203 / 260쪽 / 182g / 11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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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한국 단편 장르소설의 혁신 다채로운 여섯 가지 이야기를 만난다 이번 출간으로 누적 단편 30작을 달성한 『이달의 장르소설5』에서는 무엇보다 톡톡 튀는 설정이 돋보인다. 첫 장을 여는 「시체꽃」은 축축한 장마와 더불어 한 건물을 통째로 뒤덮은 정체불명의 거대한 식물이 분위기를 압도하며 시작한다. 곰팡이와 버섯, 이끼와 포자가 가득한 공간에 대한 묘사는 그곳에 들어서는 주인공의 경외하는 마음에 절로 몰입하게 만든다. 여기에 특색 뚜렷한 인물들이 더해지니 인상적인 단편 영화 한 편을 본 듯한 느낌마저 든다.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1인칭 주인공 서술구조를 유쾌하게 살려낸 작품이다. 주인공은 다단계 사업으로 여러 물건을 파는 것을 직업으로 하고 있어, 이야기를 풀어가는 중간에도 틈틈이 자신의 판매 상품을 홍보하면서 영화나 드라마에 등장하는 PPL을 떠올리게 해 웃음을 자아낸다. 그렇게 한참 웃다 보면, 처음 주인공이 말한 “이웃에게 관심을 가져라”라는 말은 여러 반전을 거쳐 이야기의 말미에 닿아선 그 의미가 사뭇 달라져 있을 것이다. 「네레이스」는 청소년 소설에서 보기 드문 죽음과 상실에 대해 무겁지 않으면서도 청소년의 시선으로 진중하게 담아낸다. 작품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세이렌을 모티브로 해, 비극적인 사고로 인한 죽음뿐 아니라 너무나도 일상적으로 청소년들을 실의와 죽음으로 몰아가는 사회 분위기 등을 꼬집으며 그 속에서 하루하루 미래를 다짐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그려낸다. 네 번째 「누시」는 공포 영화와 슬래셔 무비의 흐름을 타고 장르소설의 정석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특히 러브크래프트의 호러 소설과 결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는데, 음산하고 정체를 알 수 없는 공포에 집중하면서도 위기와 맞물리는 서스펜스, 곳곳에 적절하게 섞인 복선까지 탄탄하게 잡아내고 있다. 「오 분의 세계」는 기계를 통해 5분 동안 50년의 완전히 다른 가상의 삶을 살 수 있게 되는 것으로 이야기를 연다. 만약 이처럼 가상세계에서 50년이라는 긴 시간을 생생하게 체험하게 된다면, 그때도 가상세계에서의 경험을 단순히 ‘경험’이라고만 치부할 수 있을까? 실제로는 5분일 뿐인 체감 50년의 시간이라는 오묘한 딜레마를 안고서 주인공과 함께 살아가다 보면, 문득 지금의 내 삶은 어떠한지 한 번쯤 돌아보게 될 것이다. 「봄날, 히어로」는 대미를 장식하는 가슴 따뜻한 영어덜트 단편이다. 심각한 골형성부전증이라는 장애로 인해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집 밖으로 나설 수 없는 봄과 수없이 넘어지고 떨어져도 굴하지 않고 파쿠르를 하는 하늘. 서로 정반대인 두 아이의 짧지만 그만큼 소중한 시간에 함께 하고 나면, 하늘을 동경하며 ‘나만의 히어로’라고 부르던 봄이, 자신의 히어로를 위한 히어로가 되는 순간에는 가슴 뭉클한 벅참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토록 매력적인 장르소설이라니! 독자들이 매달 기다리게 될 또 하나의 즐거움 ‘이달에 선정되면 다음 달에 출간된다’는 전무후무한 장르소설 공모전이 발표되자, 반신반의하는 시선들도 적지 않았다. 번갯불에 콩 구워 먹는다는 말처럼 실감이 나지 않았을 것이다. 현실에서는 가능하지 않은 일이라고 여겼을지도 모른다. 그러니 번갯불로 구운 콩 맛이 어떤 맛일지 궁금해한 적도 없었을 것이다. 창간호부터 시작해 이번에 『이달의 장르소설5』이 출간되었다. 독자들은 번갯불에 구운 콩 맛을 보듯 일찍이 경험한 적 없는 장르소설의 상찬을 맛보게 되었다. 여기 담긴 여섯 편의 단편소설은 제각각 다른 토양에서 자란 콩나무들이다. 콩나무가 줄기를 뻗어 잭을 상상도 못 한 놀라운 세계로 유혹했듯, 이 각양각색의 콩나무들이 독자를 새로운 곳으로 인도할 것이다. 『이달의 장르소설』이 매달 만나는 즐거운 모험이자, 한 달에 한 번 점심값으로 책식을 하는 또 다른 식사 한 끼가 되었으면 한다. 앞으로 『이달의 장르소설』은 더 많은 작가들과 독자들이 만나는 광장이 되기도 할 것이다. 연말에는 광장에 모인 독자들이 『이달의 장르소설』 중 최애 장르소설을 선정하고, 뽑힌 작품들을 『올해의 장르소설』로 출간해 한 해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임규리 외공저
저자 : 임규리
프리랜서 작가. 대학에서 영화 시나리오를 전공했으며, 현재도 꾸준히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 글을 통해 세상을 조금 다르게 바라보고, 한층 더 깊이 읽고 쓰기 위해 노력한다. 다른 차원의 이야기를 좋아한다.

저자 : 정재환
1981년생. 서울에서 태어났다. 한국영화교육원을 졸업하고 방송 PD, 시나리오 작가 등으로 일했다. 황금가지 타임리프 공모전으로 데뷔하였으며 이후 『맥아더 보살님의 특별한 하루』, 『대스타』 등의 앤솔러지에 단편을 실었다. 첫 장편 『선우에게』가 곧 출간될 예정이다.

저자 : 하은경
오랜 시간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을 썼다. SF, 미스터리, 스릴러 매니아로 계속해서 장르물을 쓰고자 한다. 청소년 소설 『황금열광』으로 제2회 비룡소 틴 스토리킹 상을, 장편 동화 『안녕, 스퐁나무』로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우수상을 받았다.

저자 : 이규락
2018년 문예지 영향력으로 작품 발표를 시작했다. 페이퍼이듬, 던전, 어션테일즈 등 문예지와 웹진에 꾸준히 단편소설을 실었다. 낮에는 출판 편집자로 일하고, 밤에는 소설을 쓰고 있다. 브릿G 제7회 작가프로젝트 공포소설 공모에 선정됐다. 『우리에겐 미래가 없어』, 『단편들, 한국 공포문학의 두 번째 밤』, 『글리치 엑스 마키나』 등에 공저로 참여했다.
호러 매거진 ODD의 기획 필진이자 자유로운 창작 공동행동 ‘우롱센텐스’의 멤버다.

저자 : 구현
장편소설 『대학로 좀비 습격사건』과 『에이전트 오렌지』를 썼고, 『빙애』를 공저했다. 출판 편집자로 일하고 있다.

저자 : 장희가
대학에서 문예창작학을 전공하고 2021년 황금가지에서 장르문학비평으로 등단했다. 「로스엔젤레스의 시간」으로 한남문학상 소설부문에서 가작을, 「그 요리사가 게이트에서 살아남는 법」으로 한남대학교 웹소설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독자의 일상에 친구처럼 녹아드는 다양한 분야의 글을 쓰고 싶다.

목차

임규리 「시체꽃」
정재환 「네 이웃을 사랑하라」
하은경 「네레이스」
이규락 「누시」
구현 「오 분의 세계」
장희가 「봄날, 히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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