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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두고 간 풍경

홍성주 저 | 이미지북 | 2023년 04월

바람이 두고 간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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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89224594 / 232쪽 / 302g / 150 x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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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혼자 웅크리는 시간의 힘-마음 출구! 홍성주 작가의 글을 읽다 보면 어느 순간에서는 따뜻한 마음을 전달받았고, 어느 대목에서는 가족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을, 작가의 자유분방한 생각과 철학을 마주 대하기도 했다. 아니 또 어느 대목에 이르러서는 순간 울컥 하기도 했다. 작가의 삶에 갑자기 찾아온 아픔이 힘겹다는 게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그 삶의 궤적을 아름답게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존재해서다. 그래서 찬찬히 읽어가다 보면 울림과 감동을 전해준다. 독자가 한 작가의 글을 읽고 느낄 수 있는 삶과 전혀 알 수 없는 삶을 보게 되는 것, 독자가 경험한 세상이거나 혹은 경험해보지 못한 다른 세상의 이야기지만, 그 안에서 닮은 점을 찾고 다른 걸 공감하고 인정하게 해준다. 작가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을 함께 바라보고 대화할 때 우리는 타인의 삶을 내 삶으로 치환시킬 수 있다. 그렇기에 한 작가의 진솔한 글은 작가와 독자를 이어주는 가교역할을 한다. -오종문, 해설 중에서 작가의 말 오늘이라는 산을 넘어 내려가는 길 레드 카펫이 빛바랜 채 깔렸다. 암벽을 뚫고 그 사이에 뿌리를 내린 나무를 보며 강한 삶의 근원을 느낀다. 산은 산이다. 겨울이 지나는 중일 뿐. 쌓인 낙엽은 발효를 꿈꾸고 있다. 새로운 봄을 바라며. 팔룡산 숲길을 건너며. 책 속에서 “이 바다에 갇혀 살듯 엄마는 당신의 삶 속에 갇혀 산다. 이제는 홀가분하기도 하련만 북적거리던 옛날이 못내 그리운가 보다. 남편과 자식들을 곁에서 떠나보내고 살아가는 혼자의 날들이 문득문득 기다림의 시간으로 흘러간다. 특별한 날에 자식들이 왔다가 흩어져 가면 엄마의 혼잣소리는 메아리가 된다. (…) 들릴 듯 말 듯한 혼잣소리를 삼키며 엄마는 흐려지는 눈빛을 애써 감춘다. 마음과는 다른 말을 흘려보내고 혹여 들킬까 봐 애쓰시는 모습을 나는 알아버렸다. 섬이 늘 외롭지만은 않다는 것을 엄마가 아셨으면 좋겠다. 우리의 삶은 도돌이표다. 엄마의 삶이 돌고 돌아 나의 삶으로 이어져 간다. 나도 섬이다.” ---「엄마의 외딴섬, 그리움」중에서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된다. 끝없이 번민하고 갈등하면서 뚜렷한 확신이 없어도 무엇인가 결정해야 한다. 그렇지만 가지 못한 길을 동경하기보다 내가 선택한 이 길이 옳았다고 믿고 싶다. 죽음을 대면하고 걷는 길을 담담히 갈 수는 없을 것이다. 가야 할 때를 알고 준비하며 마무리할 수 있었던 내 아버지의 삶이 스스로 찍은 ‘마침표’였다는 위안을 이제야 가져본다.” ---「아버지가 남겨둔 마지막 길」중에서 “사는 일이 어렵던 시절, 자기 이름의 문패를 대문에 걸어 놓는다는 것은 삶의 온전한 자신감이었다. 얼마쯤은 성공한 삶이라는 위안도 있었을 것이며, 때로는 내 집이라는 당당함과 얼마쯤의 허세도 묻어 있었을 것 같다. 집을 갖기 위해, 그 집에 자신의 문패를 걸기 위해 수없이 참아야 했던 것들도 있었으리라. 어쩌면 스스로 힘겹게 일궈낸 땀방울이 녹아 있음을 두고두고 새기며, 인내하며 살았을 삶의 흔적 같은 것일지도 모른다.” ---「문패를 세우다」중에서 “손꼽아 기다리던 방학이 되어 할머니 집으로 가는 날은 더없이 반갑고 설레는 여행길이었다. 무엇보다도 시골의 자연과 정취를 만날 수 있어 더욱 기쁘고 즐거웠다. 여름이면 평상에 앉아 보릿대에 마른 쑥대를 얹은 눈 매운 모깃불에 눈물을 흘리던 일과 마을 어귀를 돌아 흐르는 냇가에 나가 물고기를 잡던 일이 기억난다. 산과 들을 뛰어다니며 곤충채집에 날이 어둑해지는지도 모르고 돌아다녔던 일은 방학 일기로 채워졌다. 도시 소녀가 나물 이름이나 들판의 꽃 이름과 친숙해진 계기이기도 하다.” ---「할미꽃 약속」중에서 “우리는 삶을 살면서 얼마나 많은 ‘첫’을 만나왔을까. 첫 편지, 첫 감동, 첫걸음, 첫 만남, 처음으로 통곡했던 그 울음과 처음으로 기억하는 첫눈 내리던 날, 그리고 첫 동인 시화전. 나는 아직도 내 인생에 남았을 ‘첫’을 기다린다. 가늠할 수 없는 남은 생의 길바닥 위에 주저앉아, 나를 기다리고 있을 생소한 얼굴의 ‘첫’에 여전히 목이 마르다.” ---「내 인생에 남았을 ‘첫’을 기다리며」중에서

저자 소개

  • 저자 : 홍성주
저자 : 홍성주
충북 청주 출생
2020년 《새한일보》 신춘문예 등단
대한시문학협회 수필문학대상
〈리셋〉 캘리그라피 시화 개인 전시회

목차


작가의 말_ 5

제1부 | 봄- 마음 출구
마음으로 보는 눈_ 012
새벽, 종소리를 기다리며_ 016
계절이 건너는 곳엔 경계가 없다_ 020
비버의 달_ 025
작은 것에 감사하는 마음, 배려_ 032
흑백사진, 비움과 채움의_ 036
밤비, 흔적을 지우다_ 041
시계추에 매달린 봄_ 046
꽃상여로 피어난 봄_ 050

제2부 | 기억- 나를 만나러 가는 길
달, 다섯 개의 기억_ 056
아버지가 남겨둔 마지막 길_ 063
문패를 세우다_ 067
엄마의 외딴 섬, 그리움_ 074
할미꽃 약속_ 079
아버지의 자전거_ 084
하얀 고무신_ 088
나를 만나러 가는 길, 종축장을 지나서_ 093

제3부 여행- 풍경
풍경에 오르다_ 100
덕유산 눈꽃을 찾아서_ 104
골짜기를 깨우는 새싹 바람_ 109
꽃섬, 하화도_ 114
여행을 열다_ 122
사랑의 고백 혹은 붉은 그리움_ 126
타이베이, 네 개의 풍경_ 130

제4부 삶- 인생
꽃들의 뒤풀이?향수_ 144
라일락 향이 정원에 퍼질 때_ 148
봄날은, 또 그렇게 간다_ 152
시트 한 장의 무게_ 156
산다는 건 순간순간의 파도타기_ 164
때로는 목 놓아 울어도 괜찮아_ 169
꽃은 꽃이다_ 174
길 끝에 서는 날이 오면_ 179

제5부 청춘- 다시 ‘첫’을 기다리며
매우 느리게_ 186
감사는 신이 주는 감동?추석, 2019_ 190
낙엽, 헤어짐의 걸음마_ 196
겨울 속으로 걸어 들어간 바다
?작전명 174호, 잊혀진 영웅들!_ 201
소풍 나온 봄나물의 추억_ 206
가을, 산인못_ 211
내 인생에 남았을 ‘첫’을 기다리며_ 215

* | 해설 | 혼자 웅크리는 시간의 힘-마음 출구/오종문_ 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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