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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장미 속에는 등장인물이 빠져 있었다 - 시작시인선 468

김미순 저 | 천년의시작 | 2023년 04월

파란 장미 속에는 등장인물이 빠져 있었다 - 시작시인선 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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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0217119 / 140쪽 / 140g /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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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시인이 몰고 오는 비바람의 무채색 공간. 그곳에는 언어의 질서를 해체하며 만들어지는 따뜻한 세계가 함께 존재하고 있다. 이 세계는 “목구멍에 고인 울음이 아직 내려가지 않는” 고통의 틈을 열고 “악기를 연주하는 식물들”의 비유와 함께, 슬픔에서 사랑으로 어둠에서 희망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길을 내고 있다. 그러므로 “낮인데도 어둡다”라는 화자의 말은 더 이상 어둡다는 말이 아니다. 말하지 않았던가. 무채색 세계에서 밤은 낮과 같은 것이라고. 시인이 만드는 무채색 세계. 그곳에 숨겨진 “따뜻한 몇 초”. 건기와 우기를 통과하며 우리가 배운 “날갯짓”. 이 모든 것이 시인이 준비한 마음이다. 그렇다. 시인이 준비한 세계에서 우리는 모두 고아이다. 시인의 언어를 갈구하는 고아. 이제 우리 앞에 놓인 시인의 정성을 보며, “사각 도시락 위에 계란후라이”와 같은 따듯함을 찾아 떠나자. 그 “따뜻한 몇 초”는 곧 “꽃들을 환영하는 접속의 시간”(「파란 장미 속에는 등장인물이 빠져 있었다」)이니, 이번 시집을 읽을 때마다 당신의 영혼은 파란 하늘로 채색되어 갈 것이다. 시인의 준비한 꽃과 함께. ―해설 중에서 시인의 말 오른쪽으로 몸 날렸는데 왼쪽 손바닥 짚고 결국 한쪽 팔을 도둑맞았다 지켜보던 얼음 새가 야광 별을 만들며 일으켜 주었다 공원 벤치에서 비명이 부서질 때 울음이 윙윙 떼로 덮쳤다

저자 소개

  • 저자 : 김미순
저자 : 김미순
『월간문학』 신라문학상 수상으로 등단.
시집으로 『꿀벌 펜션』 『참치 하역사』 『브레이크』가 있음.
부산문화재단 우수예술지원 수혜(2018, 2020, 2023).
2020년 아르코 우수 문학 나눔 선정.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계단을 보낸 후에 계단을 얻었다 13
고양이가 우는 계절에 서서 지퍼를 연다 14
구름 한 점 더 걷어 갈 수 있을까요 16
그 무게를 견뎌라 18
기묘한, 2021년 20
꽃 피우는 탑 22
꿈의 바깥에는 붉은 날개가 산다 24
거위의 문장 26
견딜 수 없는 입술을 가진 달 28
내장 자루는 만삭의 애벌레로 수거된다 30
너는 이미 네게 허락했으니까 32
늑대와 여우 34
따뜻한 몇 초 36
23시의 여자 38

제2부

수염 틸란드시아 창밖에서 놀다 41
모자, 얼굴에 비가 스며들지 않도록 42
무모한 사냥은 44
방치된 시간은 어떡하지요 46
벌이 날아 줘야 꽃이 필 텐데 48
베갯잇에는 우주 탐사선이 산다 50
벽지 52
병동에서 병동으로 54
비밀이 빠르게 재생되고 있다 56
뿌리 58
사계절낚시터 60
사라져 버린 무대 62
살아 있는 기록 64
새콤한 방울토마토는 화요일마다 껍질을 벗는다 66

제3부

족보는 뿌리다 71
생각할 시간을 주시면 안 될까요 72
수면다원검사 74
수상한 일몰 76
숫자 4789는 언어를 몰고 오는 벌 떼 78
신은 어디 있죠 80
신호등을 걷는 사람들 82
온, 오프 84
우리 춤 대결 한번 할까 86
운동장을 가로지르는 슬픈 빗소리 88
이건 뭔가요 90
인형 뽑기를 했는데 죽은 앵무새였다 92
장독대에 호랑나비가 앉았고 그 위에 왕거미가 기어간다 94
전원 스위치는 낡아 간다 96

제4부

지금, 현재 101
정오의 숲속은 금요일 오후다 102
존재 관측 104
종이컵 속의 시체 106
창밖의 어둠은 뿌리가 검게 자란다 108
카사바 줄기는 초록색, 이파리는 보랏빛 110
천천히 와 줄래 111
파우치 리폼 112
포식자의 밤 114
혓바닥이 빨랫줄에 걸린 달팽이가 북을 울린다 116
파란 장미 속에는 등장인물이 빠져 있었다 118
오븐 120
오늘 식사에 꽃과 나비가 올까요 122

해설
방승호 무채색, 그 따뜻함 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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