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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는 안다 : 임이여 떠나지 마오

조영두 저 | (주)좋은땅 | 2023년 04월

까치는 안다 : 임이여 떠나지 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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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38818346 / 276쪽 / 359g / 152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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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삶의 길목에서 쓴 시 140여 편 그리움의 잔상을 다독이는 성숙한 인생별곡 조영두 시인의 글에는 젊은이 못지않은 색다른 춘심이 끓어오르고, 중후한 신선감이 넘쳐흐르고 있어 독자들에게 큰 감동을 제공해 준다. 특히, 황혼녘에 겪어 낸 이별의 체험을 차원 높은 피안 세계의 꿈의 경지로 승화하여 성숙한 인생의 긍정과 깨달음의 미학을 보여 준다. 어머니 어디 계십니까 배가 고픕니다 / 황량한 벌판에 모래바람이 붑니다 (중략) 귀뚜라미 한 마리가 / 내가 먹는 밥그릇에 오줌을 누고 갔습니다 어머니 / 보글보글 끓는 된장국에 밥 한 그릇 담아 주십시오 / 배가 고픕니다 - 「절규(絶叫)」 중에서 부모와의 사별은 누구나 겪는 일이지만 누구나 쉽게 극복할 수 있는 상실은 아니다. 슬픔과 그리움과 회한은 일생 내내 따라 다니며 그것은 그 자신이 손주들을 본 노년에도 예외는 아니다. 「절규(絶叫)」는 전혀 현학적이거나 수사적이지 않다. 아무런 기교나 꾸밈이 없이 그저 말하고 싶은 그대로 아이들처럼 제 느낌 그대로 토로한다.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배가 고프다’는 기본적 욕구로 치환함으로써 뼈에 사무치는 그리움을 피부에 확 와닿도록 표현한다. 그리움을 노래하는 애잔한 분위기가 주를 이루는 와중에도 이따금 천진하고 재치 있는 말로 분위기를 환기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개구리가 올챙이 적 달고 있던 꼬리를 찾으러 물속으로 들어갔다 엄마 개구리에 혼나 개골개골 운다는 표현은(「이쁜 개구리」) 아이처럼 해맑고 색다른 시야를 보여 준다. 그러나 언뜻 재미나게 꾸며놓은 것 같은 말에도 뼈가 있기도 하다. 「꼰대 외출」이 그 예이다. 인간사 배우고 나니 꼰대 신세 그 신세 되었는지 잘 모른다 어느 날 자고 또 자고 나니 되었다 빛바랜 유행 떠난 고색창연(古色蒼然)한 멋진 차림 벙거지 얹고 그래도 니들 웃지 마 나도 사랑하는 것 안단다 - 「꼰대 외출」 중에서 화자는 “니들 웃지 마. 나도 사랑하는 것 안단다”라며 노인, 혹은 꼰대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을 어수룩한 듯 당당한 모습으로 받아친다. 지하철에 탄 ‘꼰대’는 어두운 눈 때문에 빈자리인 줄 알고 임산부석에 앉았다가 일어나며 “외출도 꼰댄가”라고 멋쩍게 중얼거린다. 자조가 스민 씁쓸한 외출 끝에 돌아온 ‘꼰대’에게 반가운 전화가 걸려온다. “여보세요, 할아버지 살아있네!” 그 한마디가 반가워 우는 모습은 독자로 하여금 많은 것을 느끼게 한다. 이 시는 단순히 노인 경시 풍조에 대해 비판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특정 단어로 낙인찍고 선을 그어놓은 어떤 존재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나름의 사연, 사랑, 가치관을 품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취향 존중’, ‘개인주의’ 등의 명분으로 남을 배척하는 데 익숙해져 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돌아보게 하는 시이다. 『까치는 안다』에는 깊이 있는 정한과 번득이는 재치의 균형이 잘 이루어져 있다. 「봄비가 오는 사연」에서 “내리는 봄비는 꽃잎을 깨끗이 씻어 주니 / 날 좋은 날 벌 나비 여보를 만나러 갈 거다”라고 노래한, 봄기운 완연한 날, 이 한 권의 시집이 사랑에 목마르고 온정에 허기져 있는 많은 이들의 가슴에 반가운 봄비가 되어 촉촉이 적셔 주길 바란다.ㄴ

저자 소개

  • 저자 : 조영두
저자 : 조영두
1938년 보성에서 태어났습니다. 1965년 공주에서 공직을 시작하여 삼척을 거쳐 서울에 정착, 1999년 정년퇴직(근정포장)하고 2013년까지 관련 업무를 운영하였습니다. 현재는 경기 광주 경안천 변에서 물새들과 물고기를 벗 삼아 살고 있습니다.
저서: 『가야 할 곳이기에』

목차

시인의 말

오는 봄
임이시여
탈출
그 사람
오뚜기의 갈망
인연의 모습
징검다리
친구야 같이 놀자
봄소식
밤이 내리니
그림자
훗날
바다 저편 당신
빗물의 연유(緣由)
기로(岐路)
화해
하늘을 바라보는 마음
봄비가 오는 사연
그들에게
까치는 안다
옛정은 떠나고
마음의 창
사랑의 장애
추억의 카페
빈손
깻잎의 향기
세월의 미소
이웃 정
나의 여인
첫사랑이기에
본초자오선
망중한
잘못된 소식
초승달
빈집
꿈 편지
산까치는 그냥 울지 않는다
처서소고
산 손님 가는 길
청룡등 언덕
종로3가 연정
가을서곡
가을이기에
달밤 상념
까마귀 울어도
그리움의 교차
꿈인 것을
물새가 정든 강변
별아!
호접란을 보면서
가을 나무처럼
옛 산천 그리워
장마
몰라서
임의 마음을 태우고
행복을 싣고
절규(絶叫)
석별(惜別)
달력
갈대숲
이 사람아
추억의 언덕에서
갈망(渴望)
그때 그 시절
눈 오는 날 생각
우는 나무
이름 없는 꽃
목련
지평선
흔적만 남기고
겨울 강가를 거닐면서
소망
환원
이별
성묘
꿈
임은 떠나고
꼰대 외출
꽃이 필 거야
집콕 일기
반목
고향은 고향
봄눈
겨울 소고(小考)
이쁜 개구리
첫사랑 1
첫사랑 2
사랑을 찾아서
기원
영수증
진달래꽃 필 때
나의 봄
반추(反芻)의 시간
고뇌를 벗고
가을 산언덕에서
울지 못하는 사슴
인기
아가의 봄나들이
그림을 보면서 1
꿈 이야기
그림을 보면서 2
둥지의 새
부침(浮沈)
모개나무 추억
파행(跛行)
봄은 오는가
상심(傷心)
소쩍새 우는 달밤
조각 친구
가을 연가
진화(鎭火)
실연
초로인생(草露人生)
지우개
메밀꽃 필 적에
오늘과 내일
전설
환상
보리밭
미련
허무한 약속
민들레
무지(無知)
혼자서
사랑하려면
철부지
향기 없는 꽃
단풍잎의 온정
허울 좋은 노래
모서리에 서다
남은 마음
쇠가마우지
동백꽃
산에도 눈이 오네
봄이 오면
풍경
옛집을 찾아
초점
개방
지구를 떠날까
미로의 낙원
벌바위

조영두 시집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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