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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리지 않는 소리 - 푸른사상 소설선 43

이충옥 저 | 푸른사상 | 2023년 01월

들리지 않는 소리 - 푸른사상 소설선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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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30820057 / 240쪽 / 312g / 146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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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우리는 모두 태어나는 순간 가족의 일원이 되어 누군가의 자식이자 형제로서 삶을 살아간다. 그러나 오늘날 가족이라는 공동체가 붕괴하고 있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억압과 폭력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는 사회 곳곳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충옥 작가의 첫 번째 소설집 『들리지 않는 소리』는 부재하는 모성애, 자살로 휘청거리는 가족의 삶 등 다양한 가족들의 얽히고설킨 사연을 펼쳐내어,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가족 문제의 면면을 강렬하게 투사하고 있다. 첫 번째 작품인 「뱀」에는 가족을 이탈한 엄마와 그로 인해 상처받은 딸 은재가 등장한다. 결혼해 타국에서 살고 있는 은재에게 엄마는 여행을 핑계로 느닷없이 찾아와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은재를 대한다. 여전히 큰 상처로 남아 있지만, 은재가 일하는 스시집 사장의 충고가 그녀의 얼어붙은 마음을 흔든다. 가족의 일원이기도 하지만, 자신처럼 욕망을 가진 한 개인으로 엄마를 바라볼 수 있게 되면서 엄마라는 존재를 부정하기 위해 분주했던 삶에서 벗어나 여유를 되찾게 된다. 「다리 앞에서」는 남북분단으로 인한 가족 문제를 다루고 있다. 분단으로 인해 가족의 몸과 마음이 흩어져 잃어버린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아픔, 불안을 안고 살아가지만, 자신을 위로하는 또 다른 가족에게 치유 받는다. 표제작인 「들리지 않는 소리」에는 귀가 어두운 한 노인이 등장한다. 보청기를 맞춘 노인은 애써 외면해왔던 진실을 듣게 된다. 가족의 상실이 한 사람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여실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경제적·사회적 문제로 인한 현실의 난관 앞에서 가족의 이상이 무너지는 모습을 그린 「행복한 돼지」 「까치, 둥지를 옮기다」 등도 주목된다. 가족으로 인해 상실하고 갈등하더라도 그 연결고리를 끊어낼 수 없는 이유는, 결국 그들만이 줄 수 있는 가치와 힘이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일 것이다. 작가는 이 지점을 포착하여 ‘가족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가족이 주는 공감과 위안의 가치를 되새긴다. 현실의 문제에 부딪히며 겪게 되는 실패와 좌절 순간들을 극복하고 가족으로 인해 삶을 지속할 원동력을 얻게 되는 것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이충옥
저자 : 이충옥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양수리에서 태어나 자욱한 물안개와 반짝이는 물결을 보며 소설가의 꿈을 키웠다. 먼 길을 돌아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문예창작학과 전문가과정을 수료했다. 제18회 신라문학대상에 단편 「보청기」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제2회 『경북일보』 문학대전, 제8회 경북청송문학대전 등에서 수상했다.

목차

작가의 말

뱀
행복한 돼지
섬은 기다린다
까치, 둥지를 옮기다
들리지 않는 소리
다리 앞에서
가위
아파트

작품 해설:공감과 위안의 복원 _ 추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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