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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의 소리로 여기까지 - 걷는사람 시인선 67

김학중 저 | 걷는사람 | 2022년 08월

바닥의 소리로 여기까지 - 걷는사람 시인선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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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2333236 / 172쪽 / 172g / 125 x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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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걷는사람 시인선 67 김학중 『바닥의 소리로 여기까지』 출간 “미안하지만 이것은 현실이다” 우리의 이야기로 돌아오는 길고 긴 순례 같은 - 지나간 시간을 복원하는 질문의 텍스트 “그들은 여기 바닥의 소리가 현실과 동떨어진 것이라 생각했다 아니, 미안하지만 이것은 현실이다”라는 ‘시인의 말’에서 짐작할 수 있듯 이 시집은 바닥이라는 현실에 발 디딘 고뇌와 의문으로 가득 차 있다. 시인은 특유의 무미건조한 태도로, 블랙유머 깃든 텍스트로써 독자로 하여금 ‘바닥의 소리’에 집중하게 만든다. 해설에 이러한 대목이 있다. “당신은 제가 봤던 사람들 중에서 행실이 가장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질문을 갈구하는 표정을 했었으니까요. 평소 저는 질문을 하려는 자세야말로 진정 인간다운 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정재훈 문학평론가) 이 시집을 읽고 나면 질문하는 삶의 태도가 순례자로서의 재목이 되는 것이라고 믿게 된다. 비록 현재는 서늘하고 냉혈한 도시의 이미지로 그려지지만, 이 시집을 덮는 마지막엔 “떠나간 이를 기억하는 울먹임”(「무력의 텍스트」)이 우리를 위로한다. 시인 자신은 비록 점점 시력을 잃어 가고 있지만, 그의 저항 정신은 자유로운 발걸음으로 성큼성큼 이어져 ‘의미 있는’ 과거로 돌아가는 시간을 보여 준다. “언제까지나 어릴 것 같은 시간이 아마도 그 자리를 지나갔을 것이다. 어디든 역인 여기에서.”(「누가 처음 어린 연인이 되었을까」)처럼 사랑스런 연인이 되기도 하고 “거기에는 어떤 비밀도 간직하지 않았지만 우리의 숟가락질이 남긴 흔적들이 똑같은 모양의 텍스트로 남아 있었다.”(「레시피」)와 같이 그리움을 마주하는 시간 속으로 가기도 한다. 시인이 연주하는 음역을 따라가다 보면 여행자처럼 그 자리에 서 있는 느낌을 받게 된다. 김학중 시인은 텍스트에 담긴 힘을 아는 사람이다. 가벼운 유머처럼 보이는 장면에도 반성하는 자세와 비판적인 시선을 담아냈다. 추천사를 쓴 전형철 시인은 시인의 숙명이 “밝음과 어둠의 경계를 지우고 세상의 기원과 이치를 탐구하는 일”이라고 말하며 “지금 시인의 밤은 깊다. (…) 김학중은 그렇게 경전을 적고 있다.”라며 시집 속의 텍스트들이 신의 언어 같은 예언이라고 표현한다.

저자 소개

  • 저자 : 김학중
저자 : 김학중
서울에서 태어나 2009년 《문학사상》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창세』와 청소년 시집 『포기를 모르는 잠수함』, 소시집 『바탕색은 점점 예뻐진다』를 냈으며, 2017년 박인환 문학상을 수상했다.

목차

1부 빈 채로 모여 있을 물통들
어제는 이름이 없는
나의 밤은 오랫동안 불면이라
밤은 누군가의 역
지나간 시간이 돌아오라고 하니
처음의 노래로 돌아가려 하네
누가 처음 어린 연인이 되었을까
보이는 것은 뜨거워지지 않는다
누구나의 혀
우편의 눈
게스트 하우스
여행지에 두고 온 가방이 있다
치타공
판

2부 아무도 읽지 않는 글자의 빛깔
암점
리듬
계시
시간의 현수막
테레시아스
몸이 곧 예언이니
사막의 시
세기
세기 2
세기 3
세기 4
세기 5

3부 모두가 떠난 곳을 살아내는
페이퍼 컴퍼니
회전초
집비둘기
어떤 명절
손톱에 톱니가 생겼다
먼지
케이블
빌라
가맹점
오늘의 기상 예보
스트리트 북
공중도시
상자도시
마트
반집

4부 텍스트
무력의 텍스트
그날의 텍스트
수의 텍스트
레시피
신의 텍스트
해부의 텍스트
부록의 텍스트
필사자
번역가
물고기 텍스트
스물은 욥
교환과 교환수
주주를 찾아서
모두의 텍스트
바깥의 시작

해설
바깥의 길목에서
-정재훈(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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