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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예수의 마지막 7일을 그린 역작의 결말을 만나다 ‘예수는 메시아’라는 종교적 통념에서 벗어나, 억압받고 소외된 이들과 함께 세상을 바꾸려 했던 인간 예수를 그려낸《소설 예수》 5~7권이 출간되었다. 2020년 12월에 3, 4권을 출간하고 1년 반 동안 집필을 이어온 끝에 전 7권, 원고지 약 13,000매에 이르는 장대한 이야기에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 이 대하장편소설은 고고학부터 신학까지 접근할 수 있는 모든 자료를 수집해가며 구상에서 출간까지 17년을 쏟은 작가의 역작이다. 2천 년 전 로마제국의 식민지였던 이스라엘 하층민 가정에서 태어난 예수가 지배체제에 맞서는 길을 걷고 마침내 스러지기까지를 작가 특유의 통찰력과 유장한 필치로 담아냈다. 예수의 처형 전 마지막 7일 동안 숨 가쁘게 펼쳐지는 이야기를 통해 가장 낮은 이들의 상처에 가슴 아파했던 한 사람, 지배와 억압이 사라지고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며 사는 세상을 꿈꿨던 한 인간의 숨결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의 시대를 열기 위한 마지막 걸음 이야기의 대단원에 해당하는 5~7권에서는 제자들을 비롯한 사람들과 마지막 식사를 나눈 예수가 성전과 로마제국의 재판을 받고 십자가를 지는 과정을 그렸다. 작품 속 예수는 신의 아들이자 메시아로서 지배체제를 무너뜨릴 절대적 힘을 가진 인물이 아니다. 피와 살을 가진 살아있는 인간이다. 그는 후회와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사람들이 서로를 돌보며 살아가는 새 세상을 위해 나아간다. 이로써 드러나는 예수의 모습은 불완전하기에 더욱 인간다운 인간, ‘사람의 아들’의 초상이다. 작가는 예수를 고통에 초연한 구원자가 아니라, 채찍을 맞은 고통에 신음하면서도 마지막까지 가르침을 펴는 인물로 그렸다.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을 비웃던 사람들이 십자가 처형장에서 그 말을 다시 듣자 이전과 달리 받아들이는 장면은 깊은 감동을 준다. 폭력이 무너뜨리지 못하는 것이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십자가를 지고 언덕을 오르는 예수의 처절한 마지막 발걸음은 강한 울림을 준다. 2천 년을 뛰어넘어도 생명력을 가진 가르침 자신이 세상을 바꿀 수는 없더라도 지금껏 뿌려진 씨앗이 언젠가 싹을 틔울 것이라고 믿는 예수의 모습을 보는 독자들은 2천 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얼마나 예수가 꿈꿨던 ‘사람의 세상’에 가까워졌는지 묻게 될 것이다. 진보적 신학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오랜 세월 ‘더불어 사는 세상’에 대해 고민해 온 작가는 역사와 삶에 대한 깊은 통찰력으로 날카롭게 예수 당대 사회의 모순을 고발한다. 지배체제의 억압과 수탈 등, 작가가 작품 속에서 철저하게 밝혀낸 부조리는 2천 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계속되고 있다. 그렇기에 책을 읽어 나갈수록 독자들은 2천 년 전의 세상을 다룬 이 소설이 놀랍게도 더없이 시의적이고 현대적인 소설임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동시에 예수가 그러했듯 자신이 살아가는 세상에 의문을 가지게 될 것이다. 작가가 재현한 이야기를 통해 체제의 억압, 빈부의 격차 등 그 시대와 현대의 공통된 문제를 발견할수록 예수의 가르침 역시 새로운 생명력을 가지게 된다. ‘원수를 사랑하라’, ‘왼뺨을 맞으면 오른뺨을 돌려대며 폭력에 저항하라’는 가르침이 성경 속 옛 시대에 국한된 것이 아닌 오늘날 우리에게도 해당되는 말임을 알 수 있다. 시대를 초월하는 예수의 문제의식을 따라 독자들 역시 자연스럽게 오늘의 세상에 대해 고민하고 성찰하게 될 것이다. 줄거리 제1권 | 운명의 고리 2천 년 전, 유대의 해방명절 유월절을 앞두고 예루살렘은 불길한 예감에 휩싸인다. 한밤중 예루살렘 성전과 갈릴리의 분봉왕이 보낸 사자들, 그리고 예루살렘 주둔 로마군 위수대장까지 로마총독 빌라도의 군영으로 찾아와 예수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한편, 갈릴리에서 제자들을 이끌고 내려온 예수는 여리고에 머물면서 다음 날 예루살렘 입성을 준비한다. 그가 메시아이기를 기대했던 제자들 앞에서 예수는 뜻밖에 ‘나는 메시아가 아니오’라고 선언하는데…. 제2권 | 세상의 배꼽 로마총독 빌라도는 군대를 이끌고 입성하여 옛 헤롯 왕궁에 들어가 예루살렘을 장악한다. 여리고에서 예수는 메시아를 통한 구원이 아니라 가장 낮은 곳으로 흐르는 하느님의 사랑을 가르친다. 가혹하게 수탈하는 로마제국과 로마에 협력하며 지배자로 군림하는 예루살렘 성전의 속박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사람들이 예수를 따르면서 제자들 숫자는 점점 불어나지만, 그의 가르침을 온전히 이해하는 이는 막달라 마리아뿐이다. 한편 예루살렘에서는 로마총독, 예루살렘 성전, 갈릴리 분봉왕 안티파스가 예수를 제거할 명분을 차곡차곡 준비하는데…. 제3권 | 새로운 약속 로마총독 빌라도가 예루살렘에 치안통제를 강화하는 포고령을 내린 날, 예루살렘 성전에 들어간 예수는 장사꾼과 환전상들을 내쫓고, 제자들은 스승의 위험한 행동을 보고 충격에 빠진다. 로마군과 성전 경비대는 하얀리본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히스기야를 성전 주랑건물에 내세우지만 하얀리본은 함정을 빠져나간다. 이번 유월절이 정치적 생사의 고비가 된 빌라도는 예수를 빠른 시일 내에 체포할 것을 명령하고, 다른 한편 첩자로 군중을 선동시켜 예수를 올가미에 걸려들게 하려던 성전과 알렉산더의 계략은 실패한다. 그날 저녁, 예수는 아직도 그의 뜻을 모르는 제자들이 극복해야 할 시험이 다가왔음을 실감하는데… 제4권 | 닫힌 문 때는 점점 다가오는데 아직 예수의 뜻을 깨닫지 못한 제자들은 예수에게 격렬히 항의하고, 성전은 뜰에서 가르치는 예수에게 무언의 위협과 경고를 보낸다. 하얀리본의 부두목 바라바는 히스기야 구출보다 거사를 앞세우며 예수를 끌어들이기로 하고, 분봉왕과 성전 대제사장 측은 각자의 정치적 속셈을 가지고 저마다 비밀리에 움직인다. 한편, 랍비 요하난이 예수에게 다가와 그의 실패를 예언하며 갈릴리로 물러나 때를 기다리라 권한다.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길을 걸어온 예수는 홀로 깊은 고뇌에 빠지고, 이를 지켜본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를 위로하는, 그리고 예수의 장례를 의미하는 기름 부음의 의식을 치르는데…. 제5권 | 하느님이 떠난 성전 살아있는 몸으로 장례 의식을 치른 예수는 죽음의 때가 가까워졌음을 느낀다. 하얀리본의 부두목 바라바는 거사를 통해 토라의 나라를 이루려 하고, 로마 총독 빌라도와 분봉왕은 예수를 제거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성전에서는 예수를 향한 덫을 놓는 한편, 갈릴리로 돌아갈 것을 종용한다. 다가오는 위협 속에서 예수는 언젠가 자신의 길을 따라 걸어올 사람들을 위해 징검다리를 놓겠다고 다짐하며, 바리새파 선생들을 상대로 가르침을 펴고 여인숙을 찾아온 아랫구역 사람들과 마지막 식사를 나누는데…. 제6권 | 땅으로 내려온 하늘 하얀리본이 준비한 혁명의 날이 밝았으나 성전은 그들의 움직임을 눈치 채고 있었다. 바라바는 죽음을 불사하며 거사를 일으키고, 히스기야는 성전 뜰에 모인 군중을 보호하기 위해 옛 동지들과 대립한다. 로마군과 성전경비대가 예수를 노리는 가운데, 뜻밖에 다시 성전에 나타난 랍비 요하난이 예수를 살리려 설득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는 자신의 길을 걷는다. 제자들을 먼저 보내고 기드론 골짜기에 남아 홀로 끌려가는데…. 제7권 | 문이 열리다 체포된 예수는 대제사장 가야바의 집으로 끌려가 재판을 받는다. 로마총독 빌라도는 가장 참혹한 처벌인 십자가 처형을 명령한다. 십자가를 지고 처형장을 오르면서도 원수를 사랑하라고 가르치는 예수를 보며 사람들은 그가 이야기한 하느님 나라란 무엇인지, 그는 왜 십자가를 져야 했는지 스스로 묻기 시작한다. 로마 사람 아레니우스는 예수가 시대의 징조라 말하고, 지배자들은 예수를 제거해도 변화를 막을 수 없음을 깨닫게 되는데….
등장인물 소개 10
제1장 사람의 힘으로 이루는 나라 13
제2장 주저앉은 혁명 113
제3장 담장 밖 세상 229
제4장 뿌려진 씨앗들 309
제5장 하느님 탯줄을 끊은 첫 사람 387
이스라엘 연표 46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