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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마을해리, 보름살이

신은미 외공저 저 | 도서출판 기역 | 2023년 01월

책마을해리, 보름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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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1199413 / 232쪽 / 232g / 130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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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책 속에서 [펴내는 글] 아니 땐 글뚝, 그림뚝에서는 연기도 책도 안 나는 이치 책 짓는 연기는 겨울 여름 가리지 않아요.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랴! 지난 겨울, 그러니까 1월 중순은 되었네요. 거센 바닷바람이 가물가물한 이 한여름에 그때 군불로 살살 지핀 불 땀좋은 이야기가, 연기로 책으로 피어나고 있어요. 지난 겨울 청년책학교 보름의 생각, 이야기, 글과 이미지를 한편의 책으로 담았어요. 시작부터 유별났던 이 책학교 이야기를 조금 보태보려고 해요. 시작은 작년 말 롯데출판문화대상 본상 수상으로 거슬러 올라가요. 『평화인물전』이라는 500쪽 가까운 두꺼운, 책마을해리 출판브랜드 도서출판기역에서 낸 책이 본상을 받았어요. 저자 김재신 박사와 출판사에 나란히 1,000만원(세금 떼면 작아져요)씩 꽤 큰 상금이 도착했어요. 뭘 할까, 책마을해리 식구들과 고민한 끝에 겨울 시즌 책학교에 대폭 지원해서 참가비는 상징적인 비용만 받도록 하자,였어요. 그렇게 전국에서 모인 청년들(아쉽게 몇 청년은 글그림을 마무리못했지만요)과 시작한 겨울 청년책학교. 그 보름의 이야기가 이렇게 작정하고 땐 굴뚝의 연기로 몽글 피어난 것이에요. 연기는 모습이 정해지지 않고 천변만화(千變萬化), 변하기 마련이죠. 스물 갓 넘은 친구부터 이제 청년기 마지막을 누리는 비교적 청년까지 살아온 살아갈, 언제는 변화하는 그 생각들을 서로의 말과 말로 이어내었어요. 마침내는 닻을 내리듯 글로요, 그림으로요. 그 보름의 흔적을 이렇게 차곡 개켜보았어요. 작지만 고슬고슬 글과 그림에서 말로, 생각으로 되짚는 길을 소올소올 걸어보세요. 지척인 듯 책마을해리와 그 청년들의 보름이 느껴지실 거예요. 고마워요. 함께 거센 폭설을 뚫고 바다까지 기세등등 걸음을 이어준 푸른 여러분, 응원방문으로 말벗이 되어준, 몇분의 친구샘들, 함께 곁 지켜준 책마을 식구들. 고마워요. 롯데출판문화상에도 고마움 전해요. 참, 고마움투성이로 태어난 책, 아낌없이 보아주세요. 2022 겨울, 책마을해리 촌장 이대건 불땜

저자 소개

  • 저자 : 신은미 외공저
신은미, 조재원, 류나윤, 이호연, 아이노아 마르티네즈
저자 : 신은미
쌤. 아버지 일 때문에 경상남도 거제도에서 태어났다. 다섯 살 때 인천으로 올라와 유치원부터 초중고를 모두 인천에서 보냈다. 인천예고와 성신여대에서 동양화를 전공했고 대학 졸업 이후에 벽화, 일러스트, 미술학원 교사 등 다양한 그림 관련 일들을 경험했지만, 매번 일에 대한 아쉬움이 느껴져 고민 끝에 가장 잘하고 좋아하는 한국화로 라이브페인팅 공연을 만들게 됐다. 만든 걸 알리기 위해 홀로 공연을 하며 약 두 달간 무전 전국 일주를 했는데, 이것은 삶의 큰 전환점이 되었다. 여행 중 방문했던 전주가 좋아 보여서 무작정 내려가 2년 동안 한옥마을에서 공방을 운영했다. 그때 전북일보에 칼럼을 기고하며 처음 글을 써보기도 하고 방송 활동도 했다. 이후 다시 서울로 올라와서 다양한 활동들을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로 공연이 줄어들어 작품 활동에 집중하여 개인전을 열었고, 현재 공연과 전시를 병행하고 있다. 직업 만족도가 매우 높다. 원래도 한복을 좋아했는데 한국화가라는 직업을 핑계로 한복을 자주 입을 수 있는 것도 장점 중 하나다. 혼자 하는 여행을 좋아하고 꿈을 많이 꾸는 편이라 글이나 그림을 그리는 데, 이 두 가지에서 많은 영감을 얻는다. 하고 싶은 일들과 게으름이 충돌 중일 때가 많은 INFP이다. 현재 세계 진출을 기다리는 중이다.

저자 : 조재원
키. 스물두 살에 본가인 김해를 떠나 3년은 가평에서, 스물다섯 살부터는 광주광역시에서 3년째 거주하고 있는 청년이다. 친구들이나 지인들에게는 ‘귀찮은 걸 싫어하는 사람’으로 이미지가 박혀있다. 가끔은 ‘사는 것은 안 귀찮냐?’라는 질문을 받기도 한다.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것도 마땅히 없다. 매우 중립적이며 흘러가는 대로 살아가는 청년이다.

저자 : 류나윤
알린. 책이 좋아서 국어국문학과에 갔으나 대학에 오고 난 후 책 말고도 재밌는 게 많다는 걸 알게 됐다. 재밌어 보이는 건 벌여놓고 몽땅 다하면서 사는 중이다. 해리에서 보름을 지내는 동안 영화가 제일 재밌었다. 덕분에 책과의 권태기가 찾아와서 극복해보려고 노력 중이지만, 계속 실패하고 있다.

저자 : 이호연
휘. 취미 같은 것 없고 좋아하는 것, 먹고 싶은 음식 같은 것 없다. 나는 그냥 늘어지게 잠만 자고 싶고 읽고 싶은 책이나 읽으면서 시간을 펑펑 낭비하고 싶다. 나는 수면욕을 제외한 모든 욕구가 땅바닥에 있는 사람이다. 이런 나를 글을 쓰게 하고, 공부하게 하고, 쓸데없이 살고 싶게 하는 것이 있다. 위기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것이 내가 살아가는 이유이다. 결핍이 있고, 도움이 필요한데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들을 돕기 위해, 그리고 그 필요한 역량을 갖추기 위해 나는 대학 이수를 진행하고 있으며, 그들만을 위한 글을 써서 책으로 엮어내는 과정에 서 있다. 코로나19가 끝나는 대로 나는 보육원에서 봉사활동을 할 것이고, 그곳에서 만들어진 인연을 놓지 않고 그들과 함께하며 먼 훗날 식구가 되는 것이 내 꿈이다. 이 꿈을 이루기 위해 쓸데없는 짓만 하며 사는 것을 포기했다. 가족이란 무엇이고 사랑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본인들이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나는 그저 알려주고 싶다. 누군가는 이러한 내 꿈을 허구라 비난했고 그저 낭만이라고 비웃었으며 현실을 살지 못한다고 꾸중했지만, 나는 비폭력 불복종이라는 단어와 일치하는 사람이다. 내가 가고 싶은 물길 따라 바다로 먼 길을 떠날 것이다. 내게 물 한 모금 내어줄 이를 찾으러, 내 낭만을 이루러 가는 이 여정의 시발점이 이 책이다. 나의 장점은 젊음이고 나의 단점도 젊음이다. 나는 실패를 밥 먹듯이 하고 실수를 잠자듯이 한다. 내 인생은 쓸모없지만, 쓸데없이 찬란하고 내 인생을 관찰하면 생각보다 재밌을 것이다. 축축하고 냄새나지만, 꽃도 피고 정원도 있고 눈사람도 있는 내 사막에 당신이 와주길 기다리며 나는 이만 물러가겠다.

저자 : 아이노아 마르티네즈
천리마. 스페인에 온 아이노아라고 한다. 1991년에 태어난 미술 작가인데, 홍익대학교에서 회화과에 대한 석사를 공부했다. 2021년 2월 졸업한 후 한국에서 지내면서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다. 지금까지 보스턴, 스페인, 네덜란드, 한국에서 살았다. 여러 나라에 살면서 한국, 중국, 이탈리아, 스위스, 네덜란드, 스페인, 미국에서 회화, 사진, 조각, 설치 등 여러 집단 전시회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그리고 한국에서 생활하는 동안 주요 미술 프로젝트 ‘예전엔 미처 몰낫서요/ I did not really know before’로 네 번의 개인전을, 그리고 언어에 대한 분석에 대한 새로운 아트 프로젝트와 함께 다섯 번째 개인전 ‘The Journey Behind Reading’을 보여주었다. 한국에 5년째 살고 있다. 학부 논문을 한국 현대미술에 관해 쓰고 한국 미술에 대해서 더 알려고 한국에서 미술 석사 공부를 하고 싶다. 지금은 고창에서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더 좋은 작가가 되기 위해서 새로운 철학적 주제나 이론을 분석하고 이를 현대적 문제와 혼합하면, 이 개념은 이후 일상적인 오브제에서 자주 표현되지만 미술적인 새로운 접근을 통해 개입될 것이다.

목차

보름살이 1. 해리에는 무언가가 있다_신은미(쌤) … 007
보름살이 2. 자전거 페달을 밟고 나가_조재원(키) … 027
보름살이 3. 책마을 공간 한 편, 영화 한 편_류나윤(알린) … 049
보름살이 4. 정월에 핀 꽃이 열닷새 동안 감옥에 간 이유_이호연(휘) … 075
보름살이 5. 일러스트레이터_아이노아(천리마) …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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