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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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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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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현
- 16,200
- 15,300
- 15,120
- 18,900
출판사 리뷰
방학동에 산 지 40년이 돼 간다. 누군들 자기 고향과 동네를 좋아하지 않을까만은 나는 <내가 사는 동네 방학동>을 몹시 좋아한다. 삼십여 년 전 부모님이 영등포구 친척집에 가셨다가 자정이 다 돼 택시를 탔는데 두 시간이 넘었는데도 도착하지 않는 거다. 추운 겨울날 길거리에서 택시가 오기를 기다리던 때의 초조감을 생각하면 지금도 고통스럽다. 술 취한 아버지가 방학동 갑시다 한 말을 택시 기사가 방화동으로 듣고 완전히 반대 방향으로 갔던 거다. 두 분은 택시 안에서 잠들고. 핸드폰이 없던 시절 아버지 어머니가 탄 택시가 너무 늦는다 싶어 길거리에 나가서 자정이 넘은 시각에 가끔씩 오가는 택시를 전전긍긍 살펴보던 때의 그 초조감이라니. 이 일은 트라우마가 되어 지금까지도 방학동이란 말을 입 밖에 낼 때마다 잠깐 머릿속에 스치듯 떠오른다. 누군가에게 확인하듯 입버릇처럼 방학동 방학동 하며 읊조리다가 급기야는 <방학동 이야기>란 책을 펴내기에 이르렀다. 방학동엔 별이 뜬다. 국립공원인 북한산과 도봉산의 양팔 품 안에 자리 잡은 산동네이다 보니 어떤 날 밤엔 달이 휘영청 밝고 또 어떤 날 밤엔 별도 더 빛나 보인다. 도시와 전원과 산골의 정취가 두루두루 섞여 있는 마을이다. 내 나이 또래의 이웃집 남자가 말했다. “방학동엘 한번 들어와 살면 다른 곳으로 이사 못가요. 여긴 불랙홀이예요. 하하.” 방학동에서 살며 생각하며 느끼며 기뻐했고 사랑했던 그리고, 때론 힘들었던 이야기들을 썼다.
머리글
방학동에 둥지를 틀다 / 9
술 장로 2대 / 12
연산군묘를 개방시킨 영화 <왕의 남자> / 19
발바닥공원 / 32
시련의 세월을 겪다 / 43
춤꾼이 되려했던 사나이 / 56
방학동 뻐꾸기 형님 / 79
방학능선 쉼터에서 만난 <박사모> 할머니 / 93
방학동 좌파 / 103
방학동 보헤미안 / 120
<셰익스피어 연극배우>가 되다 / 136
북한산 그 산길, 그리고 <독립군 영토> / 150
칸트와 나 / 158
우리 동네 최고의 산책길. 우이천 둘레길 / 164
포토에세이 / 방학동 명소
단편소설
M / 17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