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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란, 권희, 이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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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전 손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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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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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편집부
- 15,120
- 19,800
- 18,900
- 10,800
출판사 리뷰
젤소미나의 집 없는 집을 향한, 끝나지 않는 서커스, 그리고 시집의 외출 알려진 대로 ‘젤소미나’는 1954년 이탈리아 영화감독 페데리코 펠리니의 작품 <길(La Strada)>의 여주인공이다. 시인은 액자로 된 이 영화의 포스터와 20년 넘게 동거해왔다. 이 지점에서 우리는 시적 다중 현실을 목도하게 된다. 유랑하는 차력사에 팔린 영화 속의 젤소미나에겐 집이 없지만, 시인의 집은 액자 속 젤소미나가 사는 집인 동시에, 이미 죽은 혹은 유랑하는 젤소미나로 인해 시인도 또한 집을 잃고 유랑하는 처지에 놓일 수밖에 없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있지만 동시에 사라지는 ‘집’의 밖으로 나가는(외출) 것은 또 하나의 집, 바로 ‘시집’이다. 젤소미나는 빙의된 시인이며, 시인은 빙의된 젤소미나이다. ‘시의 집’은 유일하게 이 둘을 동시에 담을 수 있다. 영화 포스터 패널 하나를 들고 이사를 다녔다. 20년이 넘도록 단지 그것뿐이었다. 그 영화 포스터 속에는 젤소미나가 산다. 나의 어릿광대 젤소미나. 얼굴에 눈물방울을 그리고 웃는 젤소미나. 눈물방울을 위한 서커스, 우는 젤소미나. 그러나 버려지고 끝내는 미쳐서 해변으로 간 젤소미나. 해변으로 가서 죽은 젤소미나. 그러나 지금 나와 살고 있는 젤소미나. 나의 집 이야기는 이것이 전부다. _「집·13·5」 중에서 이미 죽은 주인공이, 지금 여기 살며 동시에 유랑하는 이 현실이, 바로 우리가 잃어버린, 우리가 가려버린 우리의 실제 현실이다. 그 이름 ‘젤소미나’는 이 땅의 모든 여성이고 여성성이며, “어제 출산해” “오늘 임신해야 하는” 젖소이며, 폭력의 대상, 사건의 피해자, 그리고 그 모든 과정을 포함하는 ‘삶’의 다른 이름이다. 이는 신영배 시인의 이번 시집이 “최승자·김혜순 시인으로부터 시작된 새로운 한국 여성 시의 계보에 발 디디고 있었으나, 곧 자기만의 시적 경지를 개척해냄으로서 하나의 또 다른 이정표가 되는” 동시에 “여성성과 그 시적 언술이 미학적으로 완벽하게 결합하는 문학사적 한 장면”임을 재확인하게 해주는 국면일 것이다.
제1부: 서커스가 왜 이렇게 안 끝나지?
_집·구멍
_1·2·3·4·해변
_서커스·5·6·7·8
_9·10·유랑·11·12
_밤·13
_14·15·16·17·18·모빌
_19·산책·20·21
_길
_줄·22·23·24·9
_이사·25·26·27·5
_28·29·30·돼지
_위장·31·15·32
_서커스·33·34·35
_고백·36·37
_줄
_눈물·38
_39·40·41
_42·43·8
_9·비행·44
_45
_유랑·나무
_16·서커스·줄·줄·8
_46·개·47
_마스크·48·49
_5·50
_51·서커스
_구름·52·53
_54·8·55
_56·57·서커스
_58·59·해변·60·61
_겨울·62·63·64·비행·65·66
_67·68·69·서커스
_모빌·70·71
_72·73·벽·74·75
_76·77·78·아침·서커스
_집·13·5
제2부: 연속과 포말
_물티브이 21개의 편집 의도
_시인의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