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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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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탈북’은 우리 사회에서 이제 익숙한 용어가 되어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제대로 알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은 듯하다. ‘탈북’을 이해하지 않는다는 것은 고스란히 북한을 제대로 이해하지 않는다는 의미와 같고, 또 그 점은 남북통일에 대한 합리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는 것과 같다. ‘탈북’이 바로 이런 지점에 있다는 것은 ‘탈북민’에 대한 인식 또한 여전히 낮은 상태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3만 5천에 달하는 숫자, 신문이나 방송 등에 등장하는 적지 않은 탈북 소재 콘텐츠 등에도 불구하고 탈북, 탈북민을 역사적 전개과정에서 생겨나 우리 일상과 더불어 하는 현실적 실체로 인지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이다. 탈북민의 글쓰기는 거의 바로 이런 현실에서 출발한다. 탈북민은 탈북이라는 자신의 치명적인 체험에 대해 말할 뿐 아니라, 나아가 그 체험이 어디서 연유하는지를 말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탈북민의 글쓰기는 따라서 북한체체의 모순을 가장 실증적으로 드러내는 데로 나아간다. 이명애의 시가 바로 그렇다. 이미 적지 않은 나이에 이르러 탈북을 감행한 이명애는 북한 이탈에서 국내 입국에 이르는 사선(死線) 넘기의 엄청난 시련을 겪었다. 한국 정착 이후에도 자유와 풍요가 무엇인지를 조금씩 이해하게 되는 과정에서 혼돈과 갈등에도 만만찮게 시달렸다. 고독과 그리움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러나 자신의 시간을 직시하는 과정을 통해 결국은 북한체제의 현실을 모사하는 것으로써 글쓰기의 중심을 잡았다.
시인의 말 4
제1부
이탈자 12
10호 초소 14
통제구역 16
죽어가는 마을 18
무법자 20
강제집결소 22
21세기와 19세기 24
허기진 관복 26
뇌물 28
백주 강도 31
자력갱생 34
선군의 기수 36
화형 38
비전향장기수 40
맞불 44
드살 센 아줌마 46
제2부
현명하게 사는 법 50
잘했다 장하다 52
팔자를 앞지르다 54
축구 선수 57
돈 셀 줄만 알면 58
사기 방등 60
재산목록 1호 62
철부지 아홉 살 64
강냉이 두 짐 66
고문 68
공사장 식모 69
뇌막이 72
갯벌 74
100일 전투 76
삶은 배 78
장마당 바지 80
우리 마을 뒷산 82
제3부
신세계 86
선교사 88
청바지 92
이밥에 고깃국 93
공기밥 94
사투 96
전주 이씨 98
아파트에 사는 돼지 100
엄마의 소녀 시절 102
강성대국의 징표 104
설날 105
맞은편 집 106
평양 아리랑 108
효도 111
아버지의 유언장 114
개울 하나 사이 116
제4부
반갑습니다 120
감자탕 122
진실 124
통장 126
외래어 128
빨갱이가 뭐야 130
엄마 옷 132
여권 134
무료교육 의무교육 136
핫팩 138
전역 명령 140
아이언 마스크 142
미역국 144
선택적 함구증 146
드라마 천국 148
우리 동네 슈퍼맨 151
경계선 152
해설 | 시적 재현의 역사성과 경계인의 존재 증명 휘민 1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