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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편으로 걷고 싶을 때가 있다 - 한티재시선 22

김윤현 저 | 한티재 | 2022년 09월

반대편으로 걷고 싶을 때가 있다 - 한티재시선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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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2455143 / 128쪽 / 170g / 125 x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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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아무도 중심에 서지 않아 둘레가 다 중심이 되는 세상을 꿈꾸는 걸까 못가 혹은 산비탈 어디에고 자잘하게 풀어놓는 삶이면 했지 새로운 것은 언제나 자잘한 데서 오는 법 모두가 둘레를 자청하고 살지 둘레를 키우며 아무도 중심을 차지하려 하지 않는다 경계는 또다시 경계를 낳는 법이라고 경계를 풀어내고 뒤섞여도 다시 풀밭 하나를 벗어나지 않는 일상이면 했지 여럿이 모여도 하나 같은 둘레 언제나 세상은 낮고 푸르면 했지 ― 「풀밭 세상」 전문 김윤현 시인은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명제를 늘 가슴에 안고 시를 써 왔다. 그 명제는 시대의 대의에 부응하여 교육 현장에서, 문학운동의 현장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낼 때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견지해 오면서 자기의 시 세계를 구축해 온 중심 주제라 할 수 있다. 2000년 이후 그의 시는 보다 사물의 물성과 생명력에 밀착되어 가까이 겪으면서 자신을 낮추어 성찰하는 시를 쓰기 시작했고, 스스로를 비우고 내려놓으려 하며, 경계를 허물고 사물과 세상을 뒤집어 보고 일상에서 중용으로 사는 법을 체득하려는 명상 수행을 시와 더불어 계속해 왔다. 흔히 시는 “말할 수 없는 것을 말하고, 보이지 않는 것을 그리는” 양식이라 일컬어지는데, 그의 시어가 “그려서 반, 그리지 않아서 반”인 묵죽(「반반의 묵죽」)이나, “완성을 버려 완성에 이르”는 (「판전」) 추사의 고졸古拙을 닮아 간다면 그의 시가 어떤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나게 될 것인지 벌써 궁금해진다.

저자 소개

  • 저자 : 김윤현
저자 : 김윤현
1955년 경북 의성에서 태어났다. 경북대 사대 국어과를 졸업하고, 1984년 『분단시대』 동인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창문 너머로』, 『사람들이 다시 그리워질까』, 『적천사에는 목어가 없다』, 『들꽃을 엿듣다』, 『지동설』, 『발에 차이는 돌도 경전이다』, 『대구, 다가서 보니 다 詩였네』 등이 있다. 1994년 계간 『사람의문학』을 공동 창간했으며 현재 편집위원이다. 한국작가회의 회원.

목차

1부 달아나는 것이 아니라 다가서는
도배공 김 씨 / 청암사의 가을 / 도도여, 도도여! / 잠들지 못하는 겨울 / 물처럼 / 중얼중얼 / 지름길 / 복개천을 지나며 / 들꽃행 / 풀꽃의 의지 / 그대여, 맨몸으로 오라 / 호찌민에 와서 생각함 / 세한도 / 남북 또는 북남 / 가위바위보세상 / 반대편을 향하여 / 들꽃 / 말고 /

2부 어둠이 빛나게 하네
별을 읽다 / 중심과 중용 / 높은 산 / 갓바위에 묻다 / 보름에서 그믐까지 다시 보름으로 / 동백은 동백으로 모란은 모란으로 / 바닥에 대하여 / 방하착 / 편들어 주고 싶다 / 구름다리 / 자연의 화법 / 나무 2 / 판전 / 자전거와 지구 / 백문인을 새기며 / 옹이처럼 / 반가사유 / 탑리리오층석탑

3부 접속은 자주 하면서 접촉은 잘 하지 않는
옆보다 곁 / 층층 / 꽃 피는 봄날 / 물길 / 사는 일 / 먼저가 먼저지 / 시작과 끝 / 수양버들처럼 / 도랑 같은 사람 / 주산지에 와 보니 / 경계 / 하류 / 잎을 어긋나게 단 참나리 / 해인에 이르는 길 / 풀밭 세상 / 청산 / 가벼운 깨달음 / 솔 /

4부 그냥 지나가다니요
봄 편지 / 정상에서 / 10월 / 깊어지는 가을 / 가고 있는 길 / 슬몃 / 구름 / 꽃무릇 / 월식 / 가야산 해인사 / 낮에 나온 반달 / 묵상 / 눈이 오면 소나무는 / 반반의 묵죽 / 봄비 / 유등연지 / 그리운 폭설 / 플라타너스

발문 - 배창환
시인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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