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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와 20세기 : 정신분석의 사회문화적 역사 - 현대의 지성 177

엘리 자레츠키 저 | 문학과지성사 | 2022년 07월

프로이트와 20세기 : 정신분석의 사회문화적 역사 - 현대의 지성 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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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2040318 / 704쪽 / 880g /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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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추천사> 자율성 및 자기 성찰에 대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인간의 의미를 끈질기게 캐묻는다. 그는 우리가 폭넓게 그리고 제대로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포괄적이면서도 정밀한 탐구._주디스 버틀러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을 문화에 접맥시키는 지적이고도 철두철미하게 박학한 작업. 정신분석이 절실히 필요로 했던 역사적 안목을 갖추고 있다._피터 게이 <책 속으로> 근대 서구에는 널리 퍼진 진정한 내성內省의 두 개의 삽화적 사건이 있다. 칼뱅주의와 프로이트주의가 그것이다. 이 두 경우 모두 내면으로의 전환은 엄청난 사회적 변혁을 수반했다. 첫번째의 경우는 자본주의의 생성이고, 이 자본주의가 대량 소비의 동력으로 변형된 것이 두번째 경우이다. 두 경우 모두 결과는 역설적이었다. 칼뱅주의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구원받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라고 촉구했지만 결국에는 노동, 저축, 가정생활이라는 새로운 규율에 헌신하게 했다. 프로이트식 성찰이 목표로 했던 것은 진정 개인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개인의 능력을 계발하는 것이었지만 결국 이는 소비사회를 공고히 하는 것으로 귀결되었다. 결국 두 경우 모두에서 자기 점검으로의 전환은 새로운 언어를 탄생시켰다._33~34쪽 정신분석이 깊은 유토피아적 원천을 흡인하기는 했지만 그 내적 특성은 현실이라는 티끌로 개인적 삶의 꿈을 배양해나가려 끊임없이 애쓰는, 뿌리 깊은 반유토피아적인 것이었다. 가정이 더 이상 생산의 단위가 아니게끔 발전된 사회들에 있어 개인적 삶이란 그 자체가 사회적 산물이라는 사실은 어느 쪽에 의해서도 포착되지 않았다. 마르크스주의자들은 개인적 자율성을 존중하지 않고서는 사회주의에 대한 설득력 있는 관념 내용을 발전시킬 수 없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고, 반면에 정신분석가들은 ‘단지 외적’인 정치 영역이 그들의 기획에 얼마나 빨리 영향을 끼치고 실제로 그것을 파괴해버릴지 알지 못했다._221쪽 앞서 보았듯 많은 여성들은 아버지뿐만 아니라 어머니와 갈라서는 데도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 프로이트를 추종했다. 어머니의 ‘그로테스크한 근심’은 그녀들의 독립심을 질식시킬 수 있었던 것이다. 예컨대 정신분석학자 헬렌 도이치는 그녀가 털어놓은 대로 ‘어머니의 폭압에서 벗어나기 위해’ 프로이트와 연합했던 것이다. 이 같은 모든 경우에 있어 정신분석은 여성해방의 의미를 개인적 삶의 맥락 속에 고쳐 쓰는 데 도움이 되었다._320~321쪽 제1차 세계대전 후에는 많은 여성들이 정신분석가가 되어 프로이트적 논의의 성격과 분석적 관심의 초점을 바꿔놓았다. 원래 프로이트는 소년 소녀들에 대해 한 치의 차이도 없는 정신적 성장 경로를 상정했지만 여성들의 진입으로 인해 성적 차이의 문제가 부각된 것이었다. […] 이러한 노력은 1930년대 분석 패러다임의 중요한 이동으로 이어졌다. 즉 아버지에서 어머니로, 거세에서 분리로, 권위에서 의존으로 초점이 이동한 것이었다. 동시에 프로이트가 발견한 핵심, 즉 수동성에 대한 남·여성 공통의 체험, 공포, ‘거세’, 그리고 이와 같은 체험들에 있어 섹슈얼리티의 중요성이 새로운 ‘여성 심리학’의 출현과 함께 사라질 위험에 처하게 되었다._321쪽 노먼 O. 브라운의 『죽음에 대항하는 삶』과 더불어 정신분석의 유토피아적 경향을 뉴레프트와 결합시킨 가장 중요한 저서는 허버트 마르쿠제의 『에로스와 문명』이었다. 널리 번역된 이 책 덕에 마르쿠제는 나이 든 독일-유대인 망명자 교수―프랑크푸르트 학파의 일원―에서 체 게바라나 프란츠 파농 같은 사람들에 비견되는 뉴레프트의 국제적 아이콘으로 변신했다._518쪽 마르틴 루터가 성당 문 앞에 95개 조의 요구 사항을 내걸었던 때부터 반종교개혁이 프로테스탄트주의의 팽창을 막을 때까지 고작 40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그때에는 각 종파들 모두가 그들끼리 토론을 벌였고 프로테스탄트조차도 종교개혁 자체가 개혁을 필요로 한다는 데 동의했었다. 정신분석 또한 마찬가지였다. 1960년대 말 위대한 프로이트 교회는 새로운, 탈성화된, ‘결혼한’ 성직자들에게 자리를 양보했다. 세 개의 커다란 사유―에고심리학, 대상-관계, 라캉주의―의 몸덩어리가 존재했지만 그러나 그것들은 상호 간의 관계에 있어서는 모든 의미를 상실했다. 몰락한 정신분석의 영역 바깥에서 권위는 속인俗人들, 특히 여성과 게이들에게 옮겨 갔다._539쪽

저자 소개

  • 저자 : 엘리 자레츠키
저자 : 엘리 자레츠키Eli Zaretsky
역사학자. 뉴욕 브루클린 태어났다. 미시간 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메릴랜드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세기의 문화사, 정신분석, 자본주의의 이론과 역사, 그리고 가족의 역사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뉴욕에 있는 뉴스쿨 대학 ‘사회연구를 위한 뉴스쿨’의 역사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저작으로 『자본주의, 가족, 개인적 삶』 『왜 미국은 좌파를 필요로 하는가』 『정치적 프로이트』 등이 있다.

역자 : 권오룡
불문학자이자 문학평론가.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같은 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한국교원대학교에서 불어불문학을 가르쳤다.
지은 책으로 『애매성의 옹호』 『사적인 것의 거룩함』 등이, 옮긴 책으로 『영혼의 시선』 『메인스트림』 『소설의 기술』 『고용은 끝났다, 일이여 오라!』 등이 있다.

목차

감사의 말
서론: 정신분석의 모호한 유산

1부: 카리스마의 기원: 빅토리아식 가족 시스템의 붕괴
제1장 개인무의식
제2장 젠더, 섹슈얼리티, 개인적 삶
제3장 함몰과 주변성

제4장 에고의 탄생

2부: 포드주의, 프로이트주의, 모더니티의 세 가지 약속
제5장 세계대전과 볼셰비키 혁명
제6장 포드주의, 프로이트주의, 그리고 모더니티
제7장 자율성과 저항
제8장 어머니로의 전환
제9장 파시즘과 유럽의 고전적 정신분석의 붕괴

3부: 권위의 심리학에서 정체성의 정치로
제10장 어머니-아이의 관계와 전후의 복지국가
제11장 카리스마인가 합리화인가?: 냉전 시기의 미국의 정신분석
제12장 1960년대, 포스트포드주의와 나르시시즘의 문화

에필로그: 오늘날의 정신분석
참고문헌 약어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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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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