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예상일 안내
주문하신 상품이 한국에서 현지 배송을 위한 출고단계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날짜입니다. 상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부적인 사정으로 인해 출고예상일에 다소 오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여러 상품(예약상품포함)을 함께 주문하신 경우 출고예상일이 가장 늦은 날짜에 맞춰 함께 배송됩니다.


-
수전 손택
-
강이안
-
이재은
- 19,800
- 16,200
- 16,020
- 19,800
출판사 리뷰
인간은 왜 사랑에 주목하는가
사람이 사랑과 멀어지는 것은 사랑하지 않아서일까,
아직 사랑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일까.
심장 안에서 따뜻한 박동 소리 대신 계산기 두드리는 소리가 울려 퍼질 때,
정의와 용기보다 두려움이 먼저 찾아올 때,
사랑의 부지런함과 노곤함 대신 일신의 편함을 선택하게 될 때,
현시대에 살아가는, 사랑이 가난해진 영혼을 바라보며 저자는 질문을 던진다. 태곳적 순수와 사랑은 어디로 갔을까.
사랑, 그 난해한 문제를 풀기 위한 가장 인간적인 방법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었다. 사랑이 무엇인지 몰라서도 아니었다. 삶이 사랑과 멀어진 이유는 존재 자체가 사랑임을 부정하고 외면했기 때문이다. 스스로가 이끄는 삶이 선이고 빛이고 사랑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순간,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헤매며, 사랑하지 못해 괴로웠던 시간으로부터 자유로워졌다. 그리고 마침내 신을, 삶을 사랑할 수 있게 되었다.
저자에게 신은 무엇이며, 사랑은 무엇일까.
별빛이 쏟아지는 몽골 초원의 밤하늘을 보며 무엇을 느꼈을까.
색을 갈아입는 가을의 거리에서 무엇을 보았을까.
책을 읽다 보면 무수한 질문을 만난다. 질문들의 답을 찾으며 저자와 더 깊은 대화를 나누고 싶어진다. 그래서 또다시 다음 페이지를 넘긴다.
내 삶이 누군가에게 사랑이었다면, 그걸로 되었다.
내 사랑이 누군가에게 삶이었다면, 그걸로 되었다.
저자의 시선은 날카롭고 분석은 치밀하지만, 그녀의 문장은 따뜻하다.
저자는 자연 속에서, 여행 중에서,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흔히 넘어갈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서 신을 발견하고 사랑을 이야기한다.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삶의 아이러니가 그럴 수 있는 일임을 알게 되고, 내 뜻대로 되지 않아 이해하지 못했던 마음이 사실은 본질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시들어가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임을 알게 된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나도 내 삶을, 신을 사랑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인생이 힘들어 괴로운 당신에게, 삶의 언저리에서 갈팡질팡하고 있는 당신에게, 사랑하고 싶지만 사랑할 수 없어서 슬픈 당신에게 이 책을 권한다.
그대가 바로 신이자, 빛이자, 사랑이라는 것을 알게 되길 바라며.
-
책 속으로
때로는 길을 잃기도 한다. 한낮의 햇살이 비치는 날에도 길을 잃는다. 오히려 훤하게 드러난 길이 발걸음을 멈추게 할 때도 있다. 만취한 사내의 얼굴을 향해 벌떡 일어서는 콘크리트 바닥처럼 길의 의미가 심장으로 날아드는 날. 그럴 때 나는 길 위에 서 있게 된다. 그리고 어둠 속으로 기어든다. 길을 찾기 위해 어둠을 찾는다. _ 51p
신이 고통을 주고 어둠을 내리는 이유는 지혜의 빛을 보여 주기 위함일지도 모른다. 빛을 머금고 빛인 양 빛나고 있는 많은 사물과 사건들은 오히려 마음을 눈멀게 한다. 가장 어두운 곳에 있을 때 가장 영롱한 별을 찾을 수 있다. _ 54p
인간의 삶이란 것이 여름날 초저녁의 하루살이처럼 맥없이 사라지는 허무한 것인지도 모른다. 그런데도 관계를 맺고 사랑을 나눔으로써 하루살이와 다른 생명이 된다. 의미가 생겨나는 것이다. 특히 사랑으로 맺어진 관계는 가장 단단한 결속력을 가지고 있으므로 다른 세계의 질서에 의해 쉽게 파괴되지 않는다. 현존의 이유가 되는 것이다. 왜 세상의 언어가 온통 사랑으로 뒤덮여 있는지를 이제야 깨닫는다. _ 79p
그녀가 마지막에 삼키는 말을 나는 안다. “한 번 올 수 없니?” 그녀는 늘 그 말을 삼킨다. 그래서 오늘 엄마가 보고 싶다. 사랑은 어렵고도 미묘하다. 세상에서 제일 쉬우면서도 제일 어려운 것이 사랑이다. 그런 사랑은 늘 마음을 아프게 한다. _ 146p
사람들이 죽을 것만 같았던 시절을 회상할 때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힘들게만 느껴지던 삶을 과거의 거리에 놓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은 그 자체가 아름다운 과정이었기 때문 아니겠는가? 자신으로부터 한 발자국 물러나 바라보자. 내 삶에서 다른 빛이 나고 다른 향기가 난다. 나만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다.
아름답고 신비스러운 초록빛 행성 안에는 무엇이 있겠는가? _ 177p
삶이란 늘 이중적이다. 행복과 불행. 사랑과 증오. 부와 가난. 모든 것들은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인간의 삶이 추구하는 것이 일면성을 향하는 경우가 많다. 적당히 그리고 균형 잡힌 삶이란 것의 기준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만족의 수치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굴러가는 힘의 동력에 실려 살다 보면 어디로 가는지 모르고 사는 경우가 많다.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자신을 볼 수 없게 된다. _ 212p
신은 저기에 있는 대상이 아니다. 나와 내 옆에 그리고 내가 알지 못하는 세상에 동시에 같은 에너지로 존재하며 작동하고 있는 실재이다. 신을 믿지 않아도 신을 만날 수 있고, 신을 숭배해도 만나지 못할 수도 있다. 아니, 좀 더 정확하게 말한다면 신의 일부, 신이 발현되는 현상을 만나는 것이다. 그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있고, 존재와 존재 사이에 있으며, 우리가 알지 못하는 세상에 있다. 우리는 신의 세상에 신의 일부로 사는 것이다. 신은 전체이고 조화이다. 그리고 끊임없이 작동하는 운동이다. _ 225p
사랑이 사랑에
1장 ‘나’ : 직설적, 그 아래의 순수함
나는 왜 사랑을 이야기하는가? / 사랑이 뭐예요? / 나만 알 수 있는 비밀이지 / 사랑으로부터 자유로워질 것 / 사랑의 유통기한 dd/mm/yy / 섹깔 : 너의 색이 말을 한다
2장 ‘천국’ : 초원 위에서 신을 만나다
자유, 해방과 고독 사이의 어디 즈음 / 길을 따라 달리는 이유 / 초원 위에서 알몸이 되다 / 여행자를 위한 신의 이벤트 / 구속을 받아들이다 / 미련을 미련스럽다 말하지 않음은 / 낙타의 눈물 / 푸른 영혼의 나라 / 신도 눈을 감아야 할 시간
3장 ‘교감’ : 낯선 감정, 낯익은 느낌
내일의 죽음이 오늘의 삶을 넘어서지 못함은 / 나는 개미에게서 감정을 거둬들이기로 했다 / 완벽한 사랑의 실체 / 생존을 위한 질문 / 삶의 무게가 삶의 이유다 / 우리끼리는 서로 말을 안해, 그냥 존재할 뿐이지 / 내 삶이 누군가에게 사랑이었다고 / 죽음 앞에 잠시 머뭇거릴 이유 / 만남, 헤어짐 그 끝없는 반복 속에서
4장 '신과 개와 고양이' : 인간에게 나는 신이 분명하다
사람을 사랑하는 일보다 어려운 일 / 신이 나에게 사랑을 구걸하는 밤 / 이기적인 사람이라 그래요 / 생각하게 만드는 고양이, 미역
5장 ‘가족’ : 신이 내린 가장 어려운 과제
내 안의 그놈 / 그녀는 늘 그 말을 삼킨다 / 그 일을 해야만 하는 누군가가 된다면 / 님아, 그 선을 건너지 마오 / 고등생명체일수록 사랑이 필요하다 / 짐이 되는 방법으로 마지막 사랑을 주다 / 가족이라는 불안에서 벗어날 것
6장 ‘길’ : 신의 그림자
초록빛 행성에는 무엇이 있겠는가? / 그림자에도 에너지가 있을까? / 경계 / 젊음 / 계획 / 확률 게임 / 자연과 자연스러움 / 직립보행을 배우다
7장 ‘본성’ : 악의 시대, 사랑을 말하다
보편적 생활 수준 / 가난한 사람이 부자로 사는 법 / 분명해 보이지만, 분명하지 않은 / 나의 계절은 단풍이 물든 거리에 있다 / 나는 신을 사랑하기로 했다
8장 ‘받아들임’ : 사랑이 있는 곳에 신이 있다
자유에 대한 환상 / 이야기 속 이야기 / 기적을 만든 친구들 / 인간의 본성에는 사랑이 있다 / 지금이 최상의 결과다 / 사랑은 인간을 신보다 위대하게 만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