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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2098005 / 32쪽 / 48g / 160 x 2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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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칼라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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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닉 페트먼, 유진 새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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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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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 17,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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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순수한 영혼이 그려낸 동심의 추상 어떤 화가들의 눈은 아주 특별합니다. 무슨 말이냐고요? 말하자면, 화가의 눈에 세상은 돈과 명예와 권력의 관계로 보이지 않고, 점과 선과 면의 관계로 보입니다. 그래서, 화가의 눈에 사람과 사람의 관계는 의존하거나 대립하는 것이 아닌 이 색과 다른 색의 공존입니다. 이호연 화가의 색들은 공존합니다. 이웃한 색들이 예측할 수 있는 옵티컬의 범주에서 선택된 색들이기보다 화가가 꿈꾸는 완성된 그림을 위해 무심코 선택하듯 가져온 색들입니다. 그래서 이웃한 색과 비슷한 색일 수도, 보색일 수도 있으며, 유난히 그 색만 두드러진 색일 수도 있습니다. 색깔 하나하나의 개성이 뚜렷한 모자이크를 이루어 나가지만 부분적으로 대상을 그려나가는 전통적 모자이크 그림과는 다릅니다. 무엇을 그렸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완성된 그림을 거리를 두고 오랫동안 ‘묵상’을 하듯 바라보아야 합니다. 이호연만의 '빛의 묵상'을 감상하기 위해 우리 스스로가 추상의 언어를 익혀 그 '묵상법'에 참여해야 합니다. 이호연 화가는 독실한 기독교인이라 성경 속 이야기를 많은 그림의 모티브로 삼고 있습니다. 우리가 성경을 표면적인 뜻으로 이해하지 않고 그 속에 담긴 의미를 살피는 일이 중요하듯, 이호연 그림의 소재인 성경 속 ‘장면’들은 그 내재한 뜻을 찾아가는 그만의 '묵상' 과정을 통해서 면과 색으로 분해됩니다. 그래서 구상이지만 추상입니다. 추상을 구성하는 색과 형태의 울림이 곧 이호연만의 신앙 묵상법입니다. 화사하게 퍼져나가는 따뜻한 색조를 비집고 냉철하고 시원한 청색 조가 스며들거나 곁에 함께 머무릅니다. 강렬하게 대비를 이루는 보색들은 산과 바다의 모양이 되어 그 속에 안주합니다. 눈에 선명히 보이는 물질적 세상의 상식과 언어의 표면에 쉽게 안착할 수 있는 일차원적인 메시지를 넘어, 우리가 모르는 구도의 힘과 그 근원을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추상을 다룰 줄 아는 화가에게 의존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빛으로 '묵상'하는……. - 이호백(재미마주 대표)의 작품 설명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