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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성 : 문명의 편견 - 배반인문학

이근세 저 | 은행나무 | 2021년 09월

효율성 : 문명의 편견 - 배반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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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7370822 / 148쪽 / 148g / 120 x 1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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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효율적인 삶의 전략 방학이 되면 책상 앞에 고이 붙여두던 생활 계획표, 새해가 되면 늘 야심차게 첫장을 써내려가는 다이어리. ‘효율’이라는 말은 공장 라인에 해당할 법할 말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과도 밀접하게 붙어 있는 말이다. 우리는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효율적인 삶을 원한다. 그러나 세계 경제가 불안한데 금융에 올인한다거나 집값 거품이 꺼지지 않았는데 내집 마련을 한답시고 집을 산다거나 취업 시장이 경직될 대로 경직되었는데 무작정 구직 활동에 뛰어든다거나…… 이렇게 환경과 흐름에 역행하는 것은 ‘효율’과 멀어지는 일이고, 우리는 매 순간 달라지는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 세(勢)를 살펴야 한다. 저자가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손자병법》에서 말하는 ‘형세(形勢)’는 바로 상황잠재력을 말하고, 우리가 지금 그 옛날 손무의 이야기를 읽는 이유가 있다면 바로 그 잠재력과 가능성을 살핌으로써 살아 움직이고 반응하는 실제 우리 삶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중국에서는 상황의 흐름을 감지하고 읽어내는 능력이 전략의 중심축이었다. 이것은 전국시대의 중국뿐만이 아니라 현대 우리의 삶에서도 마찬가지로 요청되는 삶의 전략이다.?“전략가들은 말한다. 적을 파괴하는 것은 무용하니, 적을 온전하게 두어라. 그러나 너의 쪽으로 그가 기울도록 하라.”(프랑수아 줄리앙Francois Jullien) 새로운 철학의 가능성 프랑스의 동서비교철학의 대가 프랑수아 줄리앙에게서 영감을 받은 저자는 이 책에서 동서양의 문명을 적극적으로 비교하며 ‘효율’이라는 개념을 낯설게 사유한다. 중국적 관점에 따르면 인간이나 사회는 세계의 운행질서(곧 자연)를 모방하고 여기에 맞춰 자연스럽게 흐르는 것이 곧 효율이다. 반면, 이데아의 세계를 상정하고 변하지 않는 법칙을 추구하며 계획과 목적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곧 효율인 서구는 불가능의 상황에 혜성처럼 등장하는 영웅을 필요로 하면서 스스로 결함을 드러낸다. 기회주의 혹은 영웅주의라고 치부되기 쉬운 동서양의 문명에 대해서 저자는 지금이야말로 서로를 제대로 이해하고 문턱을 넘어야 할 때라고 말한다. 동서양의 간극을 다시 살피는 이 시도에서 ‘효율성’이란 개념은 역사적으로 가장 많은 현실주의적 사상가들이 추구했던 것이며 이것은 가장 내밀한 개인의 일상 차원에서부터 거대한 국제정치까지 다룰 수 있는 개념이다. 우리는 사유의 분란을 견디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휘어진 쇠막대기를 다시 펴기가 어렵듯이 타성을 벗어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문화적 타성은 데카르트가 의심을 접고 기존의 확실성에 안주하려고 했던 것보다 더 강고할지 모른다. 그러나 철학의 가능성은 타성의 파괴에 있을 것이다. ?본문, 131쪽 생각할 수 없었던 것들을 생각함으로써 우리는 비로소 다시 깨어날 수 있을 거라고, 철학이 다시 가능해질 거라고, 서로의 간극을 직시할 때 진정한 만남이 가능해질 거라 말하는 저자는 새로운 사유의 가능성에 대한 시도를, 우리가 발 딛고 있는 일상에서 시작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 한번 읽으면 결코 배신하지 않는 반려인문학 은행나무출판사 〈배반인문학〉 시리즈 출간! 인문학의 효용은 궁극적으로 나에 대한 관심, 나다움에 대한 발견에 존재한다. 또한 인문학은 스스로 성숙한 삶을 살아나가는 데 있어 근본의 힘을 제공한다. 〈배반인문학〉 시리즈는 이처럼 ‘나’를 향한 탐구, 지금 나에게 필요한 질문과 그것을 둘러싼 사유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지금 나는 무엇을 보고, 어디에 서 있으며, 무엇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가? 현대철학과 사회의 화두인 ‘몸’을 매개로 인간과 사회의 관계를 연구하는 건국대학교 몸문화연구소 필진은 이 질문에 답할 수 있는 키워드를 선정해, 일상 속 인문학적 사유를 쉽고 명료하게 펼쳐낸다. 내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해줄 〈배반인문학〉의 다채로운 사유의 항해에 몸을 실어보자.

저자 소개

  • 저자 : 이근세
저자 : 이근세
경희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벨기에 루뱅대학교 철학고등연구소ISP에서 스피노자 철학과 모리스 블롱델의 철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브뤼셀 통·번역대학교ISTI 강사를 역임하고 귀국 했다. 현재 국민대학교 교양대학 교수로 재직중이다. 주요 연구 분야는 서양근대철학, 프랑스철학이다. 점차 연구의 초점을 동서 문화담론으로 이동시키고 있다. 주요 저서로 『효율성, 문명의 편견』, 『철학의 물음들』 등이 있고, 역서로 『스피노자와 도덕의 문제』, 『변신론』, 『데카르트, 이성과 의심의 계보』, 『스피노자 서간집』, 『전략』, 『문화적 정체성은 없다』 등이 있다. 연구 논문으로는 「스피노자의 존재론 기초」, 「스피노자의 철학에 있어서 시간성과 윤리」, 「블롱델의 행동철학과 라이프니츠의 실체적 연결고리 가설」, 「프랑수아 줄리앙의 비교철학에서 중국과 서양의 효율성 개념 비교」, 「야코비의 사유구조와 스피노자의 영향」, 「스피노자의 정치철학에서 개인의 자유와 정치적 복종의 관계」, 「모리스 블롱델의 행동철학에서 과학과 기술의 의미」, 「이념의 문제와 글쓰기 전략」, 「동아시아적 이념의 가능성」, 「블롱델의 철학에서 방법론과 실천의 문제」, 「모리스 블롱델의 현상학적 방법론」, 「데카르트와 코기토 논쟁」, 「조선 천주교 박해와 관용의 원리」, 「프랑수아 줄리앙의 중국회화론」, 「로고스와 노장」, 「조선 천주교와 미시정치학」 외 다수가 있다.

목차

들어가며 기회주의와 영웅주의 6

1장 서양적 효율성
모델화 18
유대교와 기독교 26
근대성과 모델화 32
모델화의 한계 38

2장 중국적 효율성
전략 47
외교술 63
도덕 69

3장 국제 정세
동서 문화철학과 인문학의 미래 78

보론 동양과 서양의 만남
중국과 유럽의 선교 활동 89
타 문명을 보는 서구의 시선 92
과학과 제국주의 106

나가며 철학의 가능성 126

인명과 개념 설명 132
참고문헌 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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