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예상일 안내
주문하신 상품이 한국에서 현지 배송을 위한 출고단계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날짜입니다. 상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부적인 사정으로 인해 출고예상일에 다소 오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여러 상품(예약상품포함)을 함께 주문하신 경우 출고예상일이 가장 늦은 날짜에 맞춰 함께 배송됩니다.

ISBN : 9788952243089 / 476쪽 / 666g / 152 x 223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
헤르만 헤세
-
클레르 마랭
-
조엘 레비 외 1명
-
노은정
- 20,700
- 15,120
- 18,000
- 16,920
출판사 리뷰
지행합일, 아는 것은 느끼고 통하는 것 왕수인과 그의 생각을 이어받은 정인보가 주자학을 비판하는 가장 중요한 지점은 두 가지이다. 첫 번째는 주자학의 핵심적 방법론인 ‘즉물궁리(卽物窮理)’(모든 사물에 나아가 이치를 탐구한다)가 현실의 삶과 동떨어진 사변적 작업에 불과하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그렇게 얻은 지식이 실천과 연결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양명학에서는 첫 번째 문제를 복잡한 탐구가 아니라 ‘양지(良知)’, 즉 양심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라는 대안을 제시했고, 두 번째 문제는 ‘지행합일(知行合一)’, 즉 지식과 실천이 별개가 아니라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 ‘학문’에 대한 이런 양명학의 관점은 이 책이 현대를 살아가는 대중들에게도 여전히 의미가 있음을 보여준다. 정인보가 글을 연재하던 시점에서 점점 멀어지면서 『양명학연론』은 또 하나의 의미를 키워갔다. 연구자들을 위한 양명학 연구 자료로서의 의미이다. 양명학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소개하는 것이기 때문에 양명학 입문서의 성격을 띠고 있다. 양명학의 기본 개념, 창시자 왕수인과 그 후계자들에 대한 소개, 그가 양명학의 핵심 논문으로 본 두 논문의 번역 및 해설, 여기에 한국(조선)의 양명학사까지 망라해서 길지 않은 글 속에 양명학의 기본 내용들을 짜임새 있게 소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양명학연론』은 간행본들이 절판된 뒤에도 ‘제본복사’를 통해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읽혔다. 특히 한국 양명학사 부분은 정인보가 인용한 조선 양명학자의 글들을 연구자들이 자주 인용할 정도로 중요한 지침서 역할을 했다. 현대어본으로 다시 탄생한 양명학연론 그러나 책의 가치와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갈수록 ‘잊힌 고전’이 되어 갔다. 출판이 지속되어야 그 명성을 유지할 수 있는데, 이것을 어렵게 만드는 중요한 요인들을 안고 있었기 때문이다. 첫 번째는 당대 일급 한학자 정인보가 어려운 한자어를 한껏 구사해 쓴 글이어서 시대가 흘러 한자가 낯선 세대로 내려갈수록 점점 더 난해한 글이 되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문제는 신문 연재 이후 저자의 교정에 의한 재출간이 이루어지지 않아 텍스트가 엉망인 채 방치되었다는 점이다. 특히 심각한 것은 두 번째 문제였다. 옛날 신문에서 오탈자가 많은 것은 당연했고, 당시에도 글이 어려웠으니 더욱 엉망이었다. 심지어 정인보의 서술과 왕수인의 글 인용 구분이 명확치 않아, 후대의 재출간본에서 필자를 뒤바꾼 부분도 수두룩했다. 그것을 바로잡아 재출간하기 전 6·25전쟁이 발발했고, 정인보는 납북되어 사망했다. 잡지 『사상계』에 다시 수록하고, 다른 글들과 묶어 단행본으로 펴내는 등 몇 차례 재출간됐으나, 엉망인 텍스트의 상태는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일부 명백한 오류를 바로잡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옛날 어투가 점점 낯설어져 새로운 오류를 만들어낸 것이다. 이 책은 『양명학연론』의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한 시도다. 이 책은 석학이자 우리나라에 희귀한 양명학자 계보의 끝자락을 지켰던 위당 정인보가 남긴 명저를 인멸 위기에서 건져내, 묵은 때를 말끔하게 벗겨내고 다시 대중 앞에 내놓는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책머리에
1. 이 글을 쓰는 연유
2. 양명학이란 무엇인가
3. 왕양명의 생애
4. 「대학문」과 「발본색원론」
5. 양명학의 계승자들
6. 조선의 양명학파
7. 글을 마치며
[부록] 양명학연론 교주(校注)
참고 자료 『양명학연론』 및 그 재출간본들의 오류 연구
참고문헌
찾아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