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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폭력 : 외국인 사회학자가 본 한국의 집단 따돌림

트렌트 백스 저 | 한울아카데미 | 2021년 07월

K폭력 : 외국인 사회학자가 본 한국의 집단 따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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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46068704 / 360쪽 / 504g /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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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책 속으로 피해자가 다시 가해자가 되어 또 다른 의미에서 피해자가 되는 순환이 이루어진다. 이것이 왕따 더 나아가서는 한국 문화로까지 확장되는 현상의 중심에 내재한 지배?복종 관계의 동적 상호작용이다. 가해자와 피해자의 이중 경험, 더 중요하게는 이른바 왕따 대상을 더 잘 개념화하고, ‘일진’이라 불리는 아이들(학교폭력의 가해자)과 ‘왕따’(학교폭력의 피해자)의 삶이 보여주는 순환적 특성을 시각화해 강조하고 이해시키기 위해 ‘따돌림과 폭력의 K폭력적(원서에서는 이를 ‘Kimchi’라고 일컬었다―옮긴이) 순환’이라는 용어를 제안한다. 가해자이자 피해자인 이중 경험은 중요한 현상인데, 많은 연구에서 밝힌 바와 같이 왕따 피해자들은 일반적인 폭력 피해자들보다 더 문제 있고 심각한 폭력의 가해자가 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Unnever, 2005). _18쪽 문제를 일으키고 다른 학생들을 괴롭히며 사회적·도덕적·법적 규범을 어기는 청소년들에게 ‘뭐가 문제니?’라고 묻는 것이 이상한 일은 아니지만, 우리가 해야 할 중요한 질문은 ‘네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거니?’이다(Doward, 2013). 이 질문에 답하려면 비행청소년의 인생과 가정생활, 학교생활, 사회생활, 심리적 측면까지 이해할 필요가 있다. _19쪽 청소년 문제 전문가들은 일본 만화, 홍콩 영화, 그리고 1980년대의 암울한 현실을 그린 1995년도 인기 드라마 <모래시계>가 폭력을 미화해 사춘기 청소년들의 행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학교폭력으로 체포된 많은 학생들의 진술에 따르면, 폭력 서클의 이름을 일본 만화에서 따오거나 폭행 방법을 일본 만화나 홍콩 영화에서 모방한 경우가 많았다. 또한 전문가들은 부모들의 과잉보호도 학교폭력에 일조했다고 말한다. 과잉보호로 학생들이 인내심이 없을 뿐 아니라 개인주의 성향이 강해졌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들이 간과한 부분은 만화책이 존재하지 않았던 1950~1960년대에도 학교폭력이 존재했다는 것이다. _82쪽 명훈은 소년원에 대한 본인의 생각에 대해 묻자 이렇게 답했다. “제가 저지른 범죄에 대한 대가를 치르고 있기 때문에 괜찮아요.” 이들의 강한 회복력은 낮은 재범률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1998년부터 2009년 사이에 전국의 소년원 10곳 중 1곳에 구금된 3102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61.6%가 출소 이후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으며, 13.5%의 청소년들이 범죄 활동을 그만두기까지 단 한 건의 범죄만 저질렀다. 전 세계적인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약 6%의 청소년들만이 ‘평생 범죄자’(일명 만성적인 범죄자)가 되었다. _286쪽 비행청소년에 대한 가족치료가 청소년범죄에 대한 국가의 대응 체계와 더욱 긴밀하게 통합되어야 하지만, 청소년 비행 발달 경로가 전개되는 것을 막으려면 인생의 초기 단계에 친사회적이자 보호적인 양육 기술이 필요하다. 이는 가정에서 배운 것이 학교와 이후 직장과 같은 상황에서 자녀의 행동을 형성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정부는 학생이 주도한 학교폭력을 다루기 위해 주로 학교 보안에 중점을 둔 방안을 모색해 왔지만, ‘권위주의적’ 양육을 줄이고 ‘권위 있는’ 양육을 확대시키는 가족 관리 중심의 조치들이 장기적으로 부모의 부재로 인한 분노를 예방하는 데 훨씬 효과적일 것이다. _308쪽

저자 소개

  • 저자 : 트렌트 백스
저자 : 트렌트 백스(Trent Bax)
뉴질랜드인인 트렌트 백스 박사는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사회학과 부교수이다. 담당하는 주요 과목과 관심 있게 연구하는 분야는 일탈의 사회학(sociology of deviance)이다. 뉴질랜드 와이카토대학교에서 학사학위를 받았고 홍콩대학교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중국에서 불법 이주, 중국 서비스 산업과 중국 청소년 내 인터넷 중독 등 중국 관련 다양한 주제에 관한 연구를 발표했으며, 이에 관한 저서로 『중국 청소년과 인터넷 중독(Youth and Internet Addiction in China)』(2014)이 있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치기 시작한 2012년부터 사회적·심리적으로 문제가 된 인터넷 사용, 왕따와 폭력, 소년범죄와 탈비행(desistance from crime) 등 다양한 주제를 연구해 발표했다. 현재 뉴질랜드에서 메타암페타민(속칭 필로폰) 사용자 전체를 대상으로 한 생애 질적연구를 처음으로 진행 중이다.

역자 : 이은구
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 국제학과 박사과정 재학

역자 : 심은지
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 한국학과 박사과정 재학

역자 : 양성은
한영 전문 통번역사

목차

1장 들어가며: 한국의 아이들, 안녕들 하십니까
2장 점화: 학교폭력의 현대사
3장 연료: 소비문화, 왕따, 윤리와 아이돌
4장 화재: 직장 내 성인들의 따돌림과 폭력
5장 폭발: 학교폭력에 대한 정치적·개인적 반응
6장 여파-피해: 학교폭력 가해자들의 발달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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