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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자기 기여의 과대평가’부터 ‘도덕 면허’에 이르기까지 무심코 걸려드는 비윤리의 덫, 제한된 윤리성 * 자기 기여의 과대평가: 팀에 대한 팀원들의 기여도 총합이 100퍼센트를 넘는 이유 * 워비곤 호수 효과: “우리 애는 안 그래요.” 흔하지만 참 이상한 부모들의 확신 * 내재적 태도: 흑인이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내는 순간 경찰은 어떤 선택을 할까 * 이해의 충돌: 공적 이익과 사적 이익 사이에서 마음이 심하게 흔들린다면… 조심하라 * 식사 한 번 정도는 괜찮다? 표준의 조정: 한번 이동한 원칙은 되돌아가지 않는다 * 코브라 효과의 함정: 왜 좋은 의도가 나쁜 결과를 가져오는가 * 비윤리성의 기억 상실증: “기억나지 않습니다!” 비윤리성이 언제 어디서나 반복되는 이유 * 셀프 면죄부, 도덕 면허: 도덕적 인간이 오히려 나쁜 사회를 만든다 이 책의 주제인 ‘제한된 윤리성’은 인간의 인지적 한계로 인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부지불식간에 일어나는 비윤리적 판단이나 행동을 말한다. 한마디로 무심코 걸려드는 비윤리의 덫이다. 저자는 《왜 원칙은 흔들리는가》를 통해 인간이 부지불식간에 저지를 수 있는 비윤리적 판단이나 행동이 어떠한 원인에 의해 일어나는지를 설명하고, 이를 교정할 수 있는 처방전도 함께 제안한다. 먼저 저자는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설교식(preaching) 윤리교육의 한계와 이에 대한 대안으로 자발적 교정 방식(nudging)의 윤리교육을 이야기한다(1장). 성인(成人)을 대상으로 하는 설교식 윤리경영 프로그램은 효과도 낮을뿐더러, 오히려 구성원들로 하여금 윤리적 책임감이 면제된 것처럼 착각하게 만들어 결국에는 그들의 윤리적 판단 능력이나 동기를 프로그램의 원래 취지와는 정반대로 약화시킬 수 있다. (이를 2장에서는 ‘도덕 면허’ 현상의 일종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제한된 윤리성의 원인과 이에 대한 처방전을 본격적으로 다루는 2장에서는 ‘자기 기여의 과대평가’ ‘워비곤 호수 효과’ ‘내재적 태도’ ‘표준의 조정’ ‘이해 충돌’ ‘비윤리성의 기억 상실증’ ‘도덕 면허’ 등 개인이나 조직이 자신들도 인지하지 못한 채 비윤리적 판단이나 행동을 하게 되는 18가지 이유를 국내외의 연구 결과와 실제 사례를 통해 살펴본다. 아울러 제한된 윤리성이라는 주제를 공부하면서 우리가 곱씹어봐야 할 좋은 의사결정을 위한 아홉 가지 팁(tip)도 함께 제안한다(3장). 저자는 전문용어의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여 독자들이 편하게 읽고 공감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책의 내용과 현재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사회 현상을 연결해 설명함으로써 책의 이론적인 내용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책 말미 〈부록〉에는 독자들이 윤리적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정리해 ‘후회 없는 의사결정을 위한 잠언 101’을 담았다. 최근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선물한 탁상 푯말의 문구 “The Buck Stops Here(책임은 내가 진다)!”가 화제다. 미국 33대 대통령 해리 트루먼의 좌우명으로, 《원칙은 왜 흔들리는가》에서도 소개하고 있는 문장이다(책 87쪽 참고). 최고 의사결정권자의 마음가짐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잘 드러낸 표현이다. 그리고 저자가 언급하듯, 최고의 의사결정이 되기 위해서는 해당 결정의 윤리적 파급력을 늘 깊이 고려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단순히 이 책을 읽는다고 해서 책에서 제안한 처방전이 내 것이 되는 것은 아님을 꼭 강조하고 싶다.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은 다르다. 이 책의 처방전은 번거롭지만 한번 해보고자 하는 독자의 의식적인 실천에 의해서만 체화(體化)되어 빛을 발할 수 있다. 책에서 제안한 처방전을 몸으로 실천하고자 하는 의지와 노력이야말로 자신의 윤리적 의사결정 능력을 이전보다 현격히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이 속한 조직과 사회의 건전성을 회복시킬 수 있을 것이다. 성철 스님의 말은 그래서 울림이 있다. ‘실행 없는 말은 천번 만번 해도 소용없다. 참으로 아는 사람은 말이 없는 법이다.’”(저자 ‘에필로그’ 중에서) 책 속에서 윤리성, 공정, 정의, 원칙 등은 이 시대의 화두이다. 기업, 공공 기관, 대학 등 많은 조직에서 윤리성을 강조하고 있고, 윤리경영 및 교육 프로그램도 도입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의 윤리경영 프로그램이나 교육 프로그램을 보면 대부분 설교식, 주입식에 그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당연히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지 말라’, ‘비윤리적인 관습을 고치자’식의 윤리 헌장이나 강령을 구성원들에게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다 큰 성인(成人)들에게 윤리적으로 행동하라는 설교조의 가르침은 별 효과가 없다. 오히려 이러한 윤리 헌장이나 윤리경영 프로그램으로 인해 구성원들이 자신들의 윤리적 책임감이 면제된 것으로 착각하게 되고, 그 결과 그들의 윤리적 판단 능력이나 동기가 프로그램의 원래 의도와는 반대로 약화될 수 있다. _프롤로그, 5~6쪽 개인뿐만 아니라 조직에서도 비윤리적 행위나 부정은 일어난다. 이유는 말할 것도 없이 구성원들이 조직의 윤리규정을 지키지 않거나 왜곡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그 구성원은 조직이 강조하는 윤리규정을 지키지 않는 것일까? 조직의 책임 있는 사람들이 자신들이 주창하는 바와는 달리 비윤리적 행위에 무감각하고 또 자신들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구성원들의 비윤리적 행위를 조장하기 때문이다. 그들이 비윤리적 행위에 무감각하고 부지불식간에 비윤리적 판단이나 행동에 동참하는 이유는 인간의 인지 편향(cognitive biases)과 관련이 있다. 인간의 인지 편향은 자신도 모르게 윤리적 의사결정을 희석하고, 시들게 하고, 왜곡한다. 즉 사람들은 종종 자신들이 비윤리적으로 행동한다고 인식하지 못한 채 비윤리적인 행동을 한다. 이를 ‘제한된 윤리성(bounded ethicality)’이라고 한다. 이는 당위적 윤리성, 즉 인간이라면 마땅히 지켜야 한다고 믿는 윤리적 판단이나 행동이 인간의 인지 편향에 의해 제한됨을 의미한다. _1장. 제한된 윤리성, 좋은 의사결정을 가로막는 보이지 않는 덫, 18~19쪽 부부간의 가사 분담률이라든지 수업 시간의 팀 프로젝트에 대한 팀원들의 기여도 등을 조사해보면 전체의 합이 100퍼센트를 넘는 경우가 흔하다. 기업에서 합작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자사가 100퍼센트 투자해 수행하는 프로젝트에는 회사에서 능력이 가장 뛰어난 직원들을 선발해 투입한다. 하지만 다른 회사와 공동으로 수행하는 프로젝트에는 그저 그런 직원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왜 그럴까? 프로젝트 완료 후 이익 분배 시 일어날 수 있는 기여도 분쟁을 예상했을 때 혹시라도 원하는 만큼의 이익을 가져오지 못할 바에는 굳이 전력을 다할 필요가 없다는 심리 때문이다. 자기 기여의 과대평가는 도덕성에도 적용된다. 프란체스카 지노(Francesca Gino)는 사람들이 윤리적 표준을 지키는 자기 능력을 과대평가한다는 실험 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이 다른 이들보다 도덕적이고, 또 미래에도 다른 이들보다 윤리적으로 행동할 것으로 믿고 있다. 또한 다른 사람이 저지른 일탈 행위는 자신의 행위보다 훨씬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_2장. 왜 원칙은 쉽게 흔들리는가: 제한된 윤리성의 18가지 원인, 27~28쪽 현상유지 편향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있을까? 현상유지 편향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습관을 바꾸어야 하는데, 그것이 말처럼 쉽지 않다. 바꾸고 싶은 습관이 있다면 다음 질문을 스스로에게 한번 던져보자. “지금까지 해오던 대로 일과 생활을 계속하면 그토록 바라는 꿈과 목표를 이룰 수 있을까?” 스스로에게 정직하다면 아마도 아니라고 답할 것이다. 이러한 성찰적 문답은 우리를 현상에서 벗어나게 하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 인간의 현상유지 편향은 모든 정책 입안에서 ‘기본값(default)’의 중요성을 상기시킨다. 기본값이란 내가 특별히 다른 선택을 하지 않는 한 나에게 적용되는 기본적인 규칙이나 제도를 말한다. 인간은 대부분 적극적인 의사결정자라기보다는 소극적인 의사결정자이다. 그래서 특별한 선택을 일부러 하기보다는 주어진 기본값에 따라 행동하는 것을 선호한다. 기본값은 우리에게서 지금 무엇을 선택해야 한다는 정신적인 고통을 제거해준다. 하지만 기본값이 잘못 설정되었을 경우, 나도 모르는 사이에 개인적 비용뿐만 아니라 사회적 비용도 증가시킨다. 금융상품이나 복지제도 등 모든 정책에서 기본값을 잘 만들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3장. 원칙이 바로 서는 좋은 의사결정의 기술 9, 164~165쪽
프롤로그 원칙이 바로 서야 하는 윤리성의 시대 앞에서
1장. 제한된 윤리성, 좋은 의사결정을 가로막는 보이지 않는 덫
01 루비콘강을 건너다
02 윤리성, 좋은 의사결정의 마지막 조건
03 설교인가? 넛징인가?
2장. 왜 원칙은 쉽게 흔들리는가: 제한된 윤리성의 18가지 원인
01 나 정도면 잘한 거지: 자기 기여의 과대평가
02 우리 애는 그럴 리 없어요: 워비곤 호수 효과
03 우리가 남이가: 혈연, 지연, 학연… 연고주의의 유혹
04 집단의 생각은 개인의 생각보다 우월할까: 집단사고의 함정
05 내 마음속의 색안경: 대표성 휴리스틱
06 결정적 순간에 드러나는 나의 숨겨진 마음: 내재적 태도
07 공익과 사익 사이에서: 이해의 충돌 문제
08 공유지의 비극과 반공유지의 비극: ‘제한된 의지력’의 한계
09 최저가낙찰제가 무서운 이유: 알면서도 저지르는 동기적 판단 착오
10 식사 한 번 정도야…: 한번 이동한 원칙은 되돌아가지 않는다!
11 ‘노동착취는 없었다’던 애플의 진실: 간접적으로 행하는 비윤리적 행위
12 옳은 목표를 향해 뛰고 있는가: 잘못된 목표의 치명적 결과
13 제각각의 이해관계자들 사이에서: 풍선효과와 만족해
14 좋은 의도가 나쁜 결과를 가져오는 순간: 코브라 효과
15 미국의 국가금주법 ‘볼스테드법’의 교훈: 입법에 신중해야 하는 이유
16 비윤리적 행동이 어디서나 반복되는 이유: 비윤리성의 기억 상실증
17 비도덕적 행위가 정당한 것으로 둔갑하다: 도덕성의 분리
18 도덕적 인간이 오히려 나쁜 사회를 만든다: ‘도덕 면허’라는 이율배반적 심리
3장. 원칙이 바로 서는 좋은 의사결정의 기술 9
01 위기를 대하는 자세: 검은 백조와 회색 코뿔소 이야기
02 기본값 재설계하기
03 이성을 짓밟는 욱하는 마음을 조심하라
04 섣부른 오판을 부르는 비교의 함정에서 벗어나기
05 그래프와 그림에 숨은 오해와 진실
06 백기사 신드롬, 두 얼굴의 백기사를 기억하라
07 문제? 해결이 아니라 예방해야 하는 것
08 획기적인 솔루션을 찾는 방법
09 리더의 자격
에필로그 “참으로 아는 사람은 말이 없는 법이다”
부록 후회 없는 의사결정을 위한 잠언 101
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