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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38815635 / 232쪽 / 302g / 152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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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에세이/기행 > 에세이 > 감성/사랑/연애에세이
출판사 리뷰
“이젠 한국도 제 고향입니다.” 매운 음식으로 쩔쩔 매던 입맛이 어느새 절대미각 ‘김치 장인’으로 서툰 한국어로 소통조차 힘들었지만 이젠 한국인 제자들의 ‘스승’으로 모든 나라는 그 나라만의 고유한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동북아시아만 들여다보아도 한·중·일은 각 나라만의 특색을 짙게 가지고 있다. 책 《안개꽃 별이 되다》는 2001년 겨울 중국인 저자가 한국에 오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한국어도 서툴고, 연고는 친언니뿐이었던 저자에게 타지 생활은 매 하루 도전과도 같다. 그리고 20여 년 세월이 흘러, 한국에는 그에게 배움을 얻은 제자들이 수두룩하다. 국내 굴지의 회사 대표부터 캠퍼스 새내기들까지…. 모두 그에게 중국어를 배우며 언어의 지평의 넓혔다. 그 다사다난하고도 다채로운 삶의 궤적을 한 권에 담았다. “지금 지난 20년을 돌이켜 보면 여전히 감회가 새롭고, 마치 어제 일처럼 느껴진다. 마음은 그때나 지금이나 이팔청춘이지만, 귀밑머리는 어느새 희끗희끗해졌고, 그동안 지나온 길을 돌이켜 보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 한국에 오기 전부터 미리 고생을 감수하겠다는 마음으로 준비를 단단히 하고 왔지만, 스물여덟 젊은 여자인 내게도 외국에서의 삶은 많은 어려움과 예상치 못한 상황을 몇 번 맞닥뜨리게 했다. 그때마다 몇 번이나 귀국을 생각하기도 했지만, 결국 그 고생을 버티고 이겨냈다. … 20년이란 세월은 생각하기에 따라 길지도 짧지도 않겠지만, 한국에서 보낸 이 시간은 나와 김치를 떼어 놓을 수 없게 만들었다. 그래서 나는 대련 친정에 갈 때마다 김치를 안 챙겨 가면 허전한 느낌이 들고, 고향 음식을 먹다가도 한국 음식이 생각날 정도가 되었다.” - ‘들어가는 말’ 중 일부 한국에 온 첫해, 저자는 음식에서 위기를 봉착했다. 한국 음식의 대부분은 매운 양념이 가미되어 있기 때문이었다. 과일과 채소의 값비싼 물가에, 중국에서 즐겨 먹던 요리마저 해 먹기 어려웠다. 타지에서 새롭게 생활을 시작하는 만큼, 기꺼이 고생을 감수하겠다는 마음이었지만, 실제 마주한 한국에서의 삶은 그에게 몇 번이나 귀국을 고민하게 만들었다. ‘김치’를 비롯해 한국의 맛은 어느새 그의 입맛과 삶에 물들어 갔다. 그리고 지금은 한국인도 인정하는 김치 장인이 되어, 시댁 식구들의 밥상까지 책임지고 있다. 저자는 이처럼 ‘다름’으로 생기는 마음의 벽을 허물고 ‘존중’으로 다가섰다. 세상을 바라보는 건 눈이 아니라 마음의 창이라는 말이 있다. 저자는 이해와 포용의 창으로 한국을 바라봤기에 타지에서도 새롭게 삶의 영역을 견고히 쌓을 수 있었다. 서툰 한국어 실력과 아무것도 없던 상황을 극복하고자 쉴 틈 없이 보낸 때가 있었다. 중국어 과외와 녹음 아르바이트, 사기업 공기업을 두루 다니며 진행한 강의들…. 이 모든 것들은 귀한 밑거름이 되었다. 일상 속에서 내레이션과 안내 방송, 혹은 더빙으로 다양하게 접하게 되는 저자의 녹음 목소리는 제자와 지인들에게 참으로 반가운 목소리가 되었으며, 한국에는 고마운 목소리가 되었다. 아울러 저자에게 중국어를 배운 많은 제자들은 그 가르침으로 새로운 기회를 얻어 저자처럼 삶의 지평을 넓혀 가고 있다. 우여곡절 겪었던 삶은 본인에게만 좋은 자산이 된 게 아니다. 수많은 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쳤다. 그리고 그 깊은 삶의 이야기가 한 권의 책으로 엮어졌다. 이제는 물리적인 영향력을 넘어, 글자 밖 독자들에게까지 사랑과 열정을 전하려 한다. 이 에세이집의 중국어 제목 ‘?天星’은 이중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하나는 ‘하늘에 가득한 별’이고 하나는 ‘안개꽃’이다. 서울 하늘 별빛 아래, 피부색과 국적이 다른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다. 작지만 아름다운 안개꽃이 모여 놀라운 꽃다발을 완성해 내듯 우리 모두는 서로 같은 별빛 아래 옹기종기 모여 살아가고 있으며, 서로의 삶을 밝혀 주고 있다. 그 사랑의 마음을 담아 한 글자, 한 글자 써 내려간 책 《안개꽃 별이 되다》. 저자의 삶으로 증명된 ‘어디든 마음만 편하다면 고향이 될 수 있다’는 말은 한계를 마주해 지친 이들에게 따스한 위로와 용기를 전해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소개
들어가는 말
Ⅰ. 한국에 정착하다
1장 생존
첫 만남
공포의 지하철
학생들에게 중국어를 가르치다
직장인들의 중국어 공부
더빙의 세계
2장 스승이 되는 길
캠퍼스에서
한국 대학생들의 이미지
Ⅱ. 한국, 이젠 내 고향
1장 인생의 동반자
연리지
후회하지 않아
삼시세끼
언어의 맛과 멋
국경을 초월한 사랑
2장 나의 한국 시부모님
새로운 부모님
삶의 조각들
장독대 이야기
약주에 담긴 세월
시부모님의 장원
Ⅲ. 충돌에서 화해로
1장 한국의 집단 문화
우리는 하나다
백년가약
마지막 가는 길
2장 문화 충돌
추위와 더위
한중 교육관
고부 갈등
3장 내가 본 한국
한국 기업 문화
나를 탄복시킨 한국 여성들
남존여비
Ⅳ. 문화 회랑
1장 문화 체험
제사에 대한 소감
김치 사랑
후기
술이 맺어준 인연
2장 아는 것은 행할 때 빛이 난다
중국 문화 “친선대사”
문화 교류
더불어 살기
3장 한국 문화의 이해
한국인의 밥상
오고 가는 정
더치 페이
연공서열
4장 매력적인 한국
신토불이
세련된 서비스
정을 마음에 담다
Ⅴ. ‘다름’을 품어 주는 ‘같음’
1장 아직은 ‘우리’가 될 수 없는 ‘남’인가?
2장 보고 싶은 대로 보인다
3장 다문화에 대한 나의 생각들
4장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 한다
글을 마무리하며
황금보다 소중한 건 ‘지금’이다
독자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