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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꽃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박명호 저 | 작가마을 | 2023년 01월

사과꽃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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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6062080 / 142쪽 / 185g / 13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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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만주리행>―인간의 쓸쓸함에 대한 유일한 답은 ‘사랑이다’는 것을 멀고 먼 낯선 만주리행 여행을 통해 제시한다. <사과꽃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논두렁 블루스류의 산골 이야기다. 다방에 앉아 산골 생활에서 무료함을 달래던 중년의 사내들에게 미모의 여성이 나타난다. 그녀는 그들의 마음을 한껏 부풀게 한 다음 거액을 챙 겨 사라진다. 그래도 사과꽃은 피고 지고 산골의 삶은 건강하다. <바람을 위한 서시>―내가 알고 있는 시 가운데 가장 난해한 김춘수의 <꽃을 위한 서시>는 시인이 탐구했던 현상학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핵심 주제인 ‘사랑’에 대해 매우 어려운 수식어를 구사한다. 여태 그 시를 제대로 해석하거나 감상한 것을 보지 못했다. 해서, 그 수식어를 소설로 풀어보았다. <돼지 사냥꾼>―살아 있는 생물체의 생존 본능은 번식이고 번식은 성性의 발현이다. 본능적 사랑의 흔적은 사냥에서 잘 나타난다. 산돼지 사냥의 핵심은 ‘발’을 보는 것이고 사냥개는 사냥감의 ‘발’ 냄새를 잘 맡는다. 사냥과 사랑의 공통점은 ‘발 보기’에 성패가 달려 있다는 것이다. <처용가>―동해 역신으로 이해되는 처용은 성에 대한 금기와 낭만적 파계의 상징이다. 여고 시절 이루지 못한 스승에 대한 사랑을 결혼 뒤 남편의 도움으로 성취한다. 여기서 남편은 현대판 처용의 모습이며, 그의 언행은 처용가의 재현이다. 박명호(지은이)의 말 카페는 온통 연분홍이다. 실내 향기도 연분홍이다. 잔잔한 음악과 함께 흐르는 달콤한 시간도 연분홍이다. 창을 열자 바람이 확 밀려왔고, 가득했던 연분홍은 흩어져 순식간에 사라져버렸다. 어느 날 아침에 꾼 꿈이다. 사랑이란 어느 날 아침에 잠깐 꾼 연분홍 꿈 같은 것이 아닐까? 그래서 나는 사랑 앞에 수식어 붙이는 것을 꺼린다. ‘사랑’이면 그냥 ‘사랑’으로 족하다. 소설이란 장르는 시에 비해 사랑에 대해 다양한 수식어를 붙이지 않는다. 그냥 사랑의 실체를 이야기할 뿐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박명호
저자 : 박명호
경북 청송 출생.
1992년 <부산일보> 신춘문예 당선.
장편소설 <가롯의 창세기>, <또야, 안뇨옹>.
소설집 <우리 집에 왜 왔니>, <뻐꾸기뿔>,
<어떤 우화에 대한 몇 가지 우울한 추측>.
산문집 <촌놈과 상놈>, <만주일기>.
부산작가상, 부산소설문학상 수상.

목차

만주리행
사과꽃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바람을 위한 서시
돼지 사냥꾼
처용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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