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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이에는 우리가 모르는 계절이 살고 있다

박가경 저 | 천년의시작 | 2021년 08월

우리 사이에는 우리가 모르는 계절이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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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0215733 / 144쪽 / 144g /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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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추천사> 박가경 시의 퍼소나는 “아버지가 자른 날개” 때문에 “날아가지 못하는 새”로 살아오면서, “사는 일은 그렇게 계획 없이 벌어”지지만, “생활만큼 감칠맛 나는 조미료가 또 있을까” 하는 점과 “오늘이 불행해서/ 내일이 온다는 것을” 아는 삶의 진실과 지혜를 터득한 존재로 그려진다. 때로 그는 “칼날만큼 어긋나면 나는 행복했을까” 심각하게 자문自問하기도 하지만, 끝내 추락한 이카로스와 달리 “녹지 않는 날개”를 양생하면서 오늘도 “어디론가 숨고 싶”어 “화장을 한다”. 그의 화장법은 “내가 살아 내지 못한 야생의 울음”을 감춘 채 “방향을 잃고 방향을 찾고 있는 것들이/ 길을 열며 길을 내며” 치열하게 끓고 있어 금시라도 폭발할 것 같은 긴장과 예리함을 간직하고 있다. 이제까지 그가 “나를 숨기고 야생을 숨기고/ 혼자만의 집”에서 칩거했다면, 이 시집 이후 “보이지 않는 것들이 보이는 것들을 만들어 가는 걸 보면서” “블랙박스를 끄고” 밖으로 뛰쳐나와 힘차게 비상하는 새의 형상으로 거듭날 것이다. 그의 차후 시작詩作이 기대되는 소이연所以然이다. ―장영우(동국대교수, 문학평론가) 박가경 시인의 시는 “야생을 안으로 계속 집어넣고 있는 씨앗”과도 같은 시라고 생각한다. 이런 까닭에 활달한 기운이 넘쳐난다. 시인의 시는 세계의 폐답과 폐허와 고독과 슬픔을 노래하지만, 그 노래는 감미롭고 포근한 관계를 위한 것이다. 그래서 박가경 시인의 시에는 “다른 사람이 될 것만 같”거나 “다른 목소리가 나올 것만 같”은 시적 상상이 여름 화초처럼 시원스럽고 왕성하게 자란다. 시인의 시는 더 거침없이 다음 계절을 향해 나아갈 것이다. ―문태준(시인)

저자 소개

  • 저자 : 박가경
저자 : 박가경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졸업.
2015년 『열린시학』 신인작품상으로 등단.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새를 반복하다\t13
풍설의 뒤꼍\t15
밤의 질문들\t16
폐차장 근처\t18
어떤 참선\t20
무를 썰다\t22
손맛\t24
탁본\t26
천변 우울\t28
어머니의 눈동자 속엔 물음표가 산다\t30
체감온도\t32
다만\t34
살짝 움츠러들면서 낯선 집에서의 첫날 밤을 맞았다\t36

제2부

유카타\t41
언니에게\t42
바닥은 언제나 완벽했어요\t44
시선\t46
스쿼시\t48
구토\t50
눈을 감고 눈꺼풀에 힘을 주고\t52
시차에 물들다\t54
의빙疑氷\t56
잔설의 온도\t58
만손초\t60
새 한 마리가 저 혼자 나무 위에 앉아 있어요\t62
알로에가 웃는다\t64
개의 발바닥에는 굳은살이 박여 있고\t66
두루마리 휴지\t68

제3부

블랙박스\t73
공혈견供血犬\t74
양의 반란\t76
백색 미사\t78
낙관\t80
선택\t82
정글 그리고 짐\t84
패러독스\t86
정아頂芽*\t88
베어마켓\t90
간꽃 그림자\t92
양생 중\t94
단丹\t96
낯선 수요일\t98

제4부

내가 잠든 사이\t103
당신을 꿰매다\t104
퇴직\t106
위 그리고 아래\t108
우리는 꽃 없는 맥문동을 바라보며 걸었다\t110
나는 심심하지 않아서\t111
미미크리\t112
사소한 일\t114
야명조\t116
등목어\t118
섬\t120
폴라로이드 시간\t122
사이의 시간\t124
떠난 자리\t126
찌개는 저 혼자 끓고 있었다\t128

해설
이승희 존재의 불안과 존재의 힘 사이를 떠도는 말들\t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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