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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3162087 / 408쪽 / 530g / 145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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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지극히 한국적인, 뉴욕 로맨스
진실한 사랑의 표현은 언제나 ‘밥’ 한 끼!
소설 <시크릿 허즈밴드>는 한국인들에게 역시 진득한 사랑이란, 따뜻한 밥 한 끼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소설 속에서 진실한 사랑의 표현은 언제나 ‘밥’이다.
일면식도 없던 진미에게 윤제는 위로의 의미로, 할 수 있는 한 가장 정성스러운 한 끼를 차려준다. 그것도 새벽 두 시에. 한평생 식당을 운영해 온 진미의 엄마는 ‘힘들 때 밥 한 끼 사준 사람을 절대 잊지 말라’는 명언을 남기고, 생면부지의 남자에게 거한 요리를 얻어먹은 진미는 그에게 맛있는 한 끼를 되돌려주고 싶다는 생각 하나로 뉴욕의 유명 레스토랑을 통째로 서울 한복판으로 가져온다. 출장에서 돌아온 진미에게 짜잔, 하고 내놓고 싶은 건 신경 써서 만든 요리 한상이고, 더 이상 운영하지 않는 식당의 문을 조심스럽게 연 낯선 손님을 매몰차게 내보내지 못한 것도 다 식사 한 끼의 위력을 알기 때문은 아니었을까. 이렇게 따뜻한 한 접시로 탄생한 누군가의 사랑은 부지런히 다른 누군가에게 옮겨지고 뱃속을 데워준다.
소설을 읽으면서 지극히 한국적인 소설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밥은 먹었냐는 다정한 안부를 주고받고, 작은 테이블을 두고 마주 앉아 소박한 식사를 나누고 싶은 몇 명의 사람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다.
밥 한 끼가 이렇게도 다정하고 낭만적으로 느껴진 적이 있을까? 수증기가 가득한 부엌처럼 따뜻하고, 수백 번의 칼질처럼 섬세하고 마지막으로 놓여지는 수저처럼 정갈한 소설 <시크릿 허즈밴드>를 만나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