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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8543440 / 144쪽 / 187g / 135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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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머리말] 현상의 울림을 내면화하고 그 내면화된 울림을 다시 형상화시켜 드러내는 것. 그것을 나는 시라고 생각해 왔다. 그러나 그러한 내 생각과는 달리 내 시의 작업은 서툴러 삶 속에 숨은 존재의 깊은 어스름 같은 것을 드러내는 데는 아직도 많이 미흡하다. [책 속으로] 스스로 하는 일이 값져서 지나는 바람도 조잘조잘 속삭이고 이슬을 이슬답게 노을을 노을답게 만든다 숨어 있는 듯 흩어져 있으면서 하늘의 수많은 별처럼 또렷한 눈빛들 봄날의 축복이 이 언덕 위에 온통 쏟아지고 있다 -p. 16~17, 1부 ‘들꽃’ 중에서 까닭 없이 자석처럼 끌리는 인력引力이 가슴 깊이 녹아 있는 마음의 향배向背 활짝 열린 포근한 가슴 순백의 진실이 자리 잡은 너와 나 너의 아픔이 나의 괴로움으로 스며드는 마음의 강 -p. 42, 2부 ‘정情’ 중에서 아무도 찾아오는 이 없는 여기 외로움은 파도 되어 철썩이고 쓸쓸함은 바위에 부딪쳐 산산이 깨어지는데 등대는 홀로 저렇게 서 있다 -p. 62~63, 3부 ‘등대’ 중에서 화강암 쪼고 쪼며 생명 불어넣어 무지개 돌계단 이루어 팔각형 탑신 난간 두르고 있다 연꽃잎 모양 탑신은 살아서 싱싱하고 돌난간에는 푸른 피가 돌고 돌아 토실토실하다 -p. 78, 3부 ‘다보탑’ 중에서 친구의 전화번호를 지운다 하늘나라에서는 불통이기 때문이다 전화번호와 함께 그의 모든 것이 서서히 지워지고 있다 가슴속에 담겼던 모든 것들이 하나씩 하나씩 옅은 그림자가 된다 화사한 너털웃음과 함께 정겨운 것들 엷어지고 배려하여 주던 따뜻한 손길도 저만치 떠나고 있다 모두 모두 어디로 갔을까? 영원히, 영원히는 얼마일까? -p. 107, 5부 ‘전화번호’
1부 꽃과 나무
찔레꽃 / 접시꽃 / 할미꽃 / 들꽃 / 난초 / 모란 / 새싹 / 단풍 / 대나무 / 감나무 / 오월의 신록 / 낙엽 / 빈 몸
2부 사색
침묵의 빛깔 / 길의 내역內譯 / “지금”의 시간 / 정情 / 연륜年輪 / 지금도 / 오래된 세월 / 항아리 / 너머 그 너머 / 적당히 / 기도
3부 바다와 산
해안선 / 눈 내리는 날 / 조약돌 / 폐선廢船 / 등대 / 해돋이 / 산에 가다 / 어래산 / 석굴암 / 장군바위 / 외가 가는 길 / 반달 / 다보탑
4부 생활 주변
은비녀 / 옷과 탈 / 지갑 / 열쇠 / 거울 / 문門 / 삐거덕 삐거덕 / 아침 이슬 / 추수 / 인연 / 그림자 / 감자
5부 미래 세계
노부부 / 황혼 / 정리 정돈 / 기다림 / 전화번호 / 친구 / 캠퍼스에서 / 어떤 울분 / 코로나 바이러스19 / 만남 / 사랑방 / 성녀聖女 / 서예
해설 _ 감각, 사물에 대한 궁구, 내적 사유와 성찰 / 손진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