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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라오와 친구들이 가꾼 기적의 정원
“우리 모두가 주인이니까. 누구든 오라 그래!”
라오네 가족은 전쟁을 피해 이라크에서 왔습니다. 한국말도 서툰 데다 난민 지위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무조건 친구들과 잘 지내야 한다는 부모님의 당부에 라오는 학교만 가면 주눅이 듭니다. 그러던 어느 날, 체험학습장에서 라오의 모둠장인 선지가 금메달을 잃어버리는 일이 생깁니다. 유도선수였던 선지 아빠가 대회에서 우승해 받은 금메달은 선지네 가족 모두의 자부심입니다. 그런데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어 몰래 들고나온 그 금메달이 감쪽같이 사라져 버린 것입니다. 선지는 라오를 의심하지만 선생님도 친구들도 선지의 말을 들어주지 않자 잔뜩 화가 납니다. 담임 선생님의 전화로 선지의 부모님도 사실을 알게 됩니다. 안 그래도 라오와 같은 모둠인 게 불편했던 선지의 부모님은 반을 옮기든가 그게 어려우면 우선 모둠이라도 바꿔 달라면서 선생님에게 항의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자 ‘금메달 도난사건’의 범인으로 라오를 경찰에 신고해 버립니다.
“우리가 잘못하면 야단치고 너희 같은 애들이 그러면 봐주고, 선생님이 제일 심해. 그거 차별 아니야? 왜 우린 외국인이라고 무조건 너희들한테 잘해 줘야 해?”
“차별? 무조건?” (본문에서)
5일 안에 금메달을 찾아오거나 금메달 값을 물어내야 할 위기에 처한 라오는 속상하고 답답한 마음을 정원을 가꾸는 데 쏟아붓습니다. 정원은 빈집의 담장으로 넘어간 축구공을 찾기 위해 몰래 들어갔다가 발견한 곳입니다. 정원사가 꿈인 라오가 정성들여 가꾸어 놓은 곳, 우연히 이 사실을 알게 된 집주인 할아버지가 ‘라오의 정원’이라고 이름까지 붙여준 곳입니다.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그 ‘라오의 정원’에 선지가 찾아옵니다. “남의 집에서 뭐해?”라고 물으면서요.
다문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를 위한 책
『누구든 오라 그래』는 난민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룬 작품입니다. 초등 교육과정의 필수주제로 다양하게 다뤄지고 있는 ‘다문화’로 포괄되는 ‘난민’은 여전히 우리에게 어려운 과제입니다. 세계적으로도 인종과 종교에 대한 편견, 혐오와 차별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인권과 평등의 가치는 선택적이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전쟁의 역사 위에 세워진 나라이자 오늘날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로 남아 있는 우리야말로 언제든 난민이 될 수 있는 나라의 국민이라는 점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나라에서 온 낯선 이방인들이 ‘당당한 이웃, 친구로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잡고 있을지도 모를 편견과 차별의 감정을 비워내고 따뜻한 마음과 시선으로 함께할 수 있길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어린이 독자들에게 잘 전해지기를 바랍니다.
* 인증유형 : 공급자 적합성 확인
피자 오백 판 9 | 사라진 금메달 19 | 오해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41 | 라오의 정원 55 | 달리기가 좋은 이유 71 | 난민 가족 83 | 할아버지의 이상한 꿈 95 | 같이 타는 그네 109 | 모두의 정원 119 ∥ 글쓴이의 말 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