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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손금의 페르소나 - 시와반시 기획시인선 22 (양장)

양준호 저 | 시와반시 | 2021년 10월

푸른 손금의 페르소나 - 시와반시 기획시인선 22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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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83451231 / 503쪽 / 290g / 116 x 1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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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책속으로> 시간표 속의 램프 오늘도 열차는 시간표時間表 속으로 사라졌다 멀리 귀 기울이면 색시 색시 붉은새배매 울고 있는 몸짓 오늘도 식도食道 속을 헤엄쳐간 기름가자미 우짖는데 아이야 아이야 청산靑山에서 꿈틀대는 추사秋史의 먹물빛 새들 자 함께하실까요 가자미과 검은 문장을 훔쳐보고 가는데 갈까 말까 갈까 말까 누드의 가시내를 버리고 가는 천둥소리 갈까 말까 갈까 말까 오늘도 캡 램프 속 당나귀는 사색에 잠겨 있었다 오일장에서 - 각覺?1 2와 7일에 서는 장현장, 건고사리나물이 한국산 이라고 외치는 장터할머니 옆에 “중국산입니다. 저는 중국산입니다!” 중국산며느리가 중얼거리고 있었습니다 ?가위가 자른 푸른 달빛 그 시절 어머니의 어깻바람 속에는 저녁에만 뜨는 열 개의 달이 메밀밭 한가운데 수직으로 떠올라 한낮까지 빈혈 조각들을 흩날리곤 하였지 협곡처럼 깊은 현실은 늘 음부처럼 단순하여 산자만이 걸치는 가난이란 구멍 숭숭 뚫린 등걸 불로 신작로 한가운데서 매일 질풍노도로 일렁거렸어 달빛 고고한 늦가을 한밤중 형과 난 자작나무 숲속을 깊이 파고 가장 정결한 소나무 잎으로 푸르른 이불 한 채 만들었다네 그리고 조카를 미친 하늘의 안쪽 음계 없는 음표로 눕혔지 어머니가 잘못 자른 조카의 배꼽이 화근이었어 아니 소독하지 않은 가위의 은유가 삶과 죽음의 경계를 잘랐던 거야 밤새 어둠을 뜯어먹든 바람은 죄인이 되어 극락강에 몸을 숨기고 드디어 숲속에 추락한 낭자한 달 거품들이라니 순간 어머니의 슬픈 동공에서 세상의 인연을 자르는 날 푸른 가위를 보았다네 어머니는 흐느끼며 무언가를 하염없이 다짐하고 계셨어 가녀린 어깨 위 둥그런 세월의 안쪽 혈죽 파랗게 세운 사랑이었던 거야

저자 소개

  • 저자 : 양준호
저자 : 양준호
동아대학교 졸업, 1981년 《시문학》으로 등단 시집으로 「기지촌의 수족관」, 「강물속의 해바라기」, 「정오의 詩」, 「이제사 나는 푸른잠자리의 눈빛을 사랑하기 시작했다」 외. 7·8회 시부문 동아문학상

저자 : 류기봉
1993년 《현대시학》으로 등단. 시집으로 「장현리 포도밭」, 「자주 내리는 비는 소녀 이빨처럼 희다」, 「포도 눈물」. 산문집으로 「포도밭 편지」 등

저자 : 김학산
성균관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카이스트 관련 과학영재교육 방법론 연구, AI 및 양자역학 연구) 1999년 《월간문학》 2006년 《시문학》으로 등단. 시집으로 「시간의 얼굴」,「둥근사각형 그리기」, 「백목련」, 「돌확에 하얀 달은 뜨고」동화집「컴퓨터 박사 산속에 빠지다 외. 월간 한국시 대상수상. 한국문인협회, 한국작가회의 정회원

목차

-양준호 편-

시간표 속의 램프
뱀딸기의 비
너는 가
노한 앵무새
제7부두
마라도
푸른 유방
몇 마디 파도
제3촉각
정오의 자리돔
바람의 구애
모노레일
초벌구이
집고양이
바다의 이단자
그 시의 주제
갈색 눈발
구름국화의 추억
우단애기아나니스
스케일
파사석탑
그래 그 기도
물 속의 달
그 촉
맨드라미의 내면

-김학산 편 -

각과 빛
소금 꽃
클라이머
돌확에 하얀 달은 뜨고
진화의 방식
재개발지의 꿈
어머니의 태양
거미줄 위의 반 고흐
그녀의 경전
화산 목
페르소나
방자 소 공화국
가위가 자른 푸른 달빛
바람의 눈시울
레테의 강
아버지의 타동사
지하 풍경
조약돌
집행관과 거미
길 위에서 길을 잃다
맛있는 봄
둥근 사각형 그리기
소리의 화석
소리의 연금술

-류기봉편-

오일장에서 -각覺?1
역사공원 -각覺?2
눈밭 -각覺?3
벌레 -각覺?4
스멀스멀 -각覺?5
봄 -각覺?6
유기향 -각覺?7
포도폐원 -각覺?8
수확 -각覺?9
한 묶음 -각覺?10
살갗 -각覺?11
되물음 -각覺?12
뼈다귀 -각覺?13
바다에게 -각覺?14
달빛 -각覺?15
하눌타리 꽃 그 최초의 바다 -각覺?16
발발이 꽃 -각覺?17
난감하다 -각覺?18
자두 -각覺?19
커피예찬 -각覺?20
분홍 들판 -각覺?21
귀 -각覺?22
손금 -각覺?23
석간신문인터뷰 -각覺?24
나이 ?처용단장 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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