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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칼라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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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수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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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 까뮈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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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영
- 17,820
- 19,800
- 15,300
- 15,750
출판사 리뷰
시집 <책기둥>와 에세이 <일기시대>를 쓴 문보영 시인의 추천! “슬픔과 웃음은 서로를 힘껏 껴안고 있다. 쓰러진 삶을 부드럽게 위로하는 이 책에 오래도록 기대고 싶어진다.” 시인의 시선은 낮은 곳을 향한다. “엎드릴수록 짙은 흙냄새를 맡을 수 있어” 좋다고 말하는 시인, 손톱 밑의 어둠을 가만히 바라보는 시인. 시인은 화려함보다 눈에 잘 띄지 않는 작은 것에 오래 머문다. “옷자락에 밥알이 묻은 생은 누추해도 편안하다”는 시인의 고백은 그 자체로 시가 아닌가. 나아가 그녀의 시는 상상력의 날개를 펴고 날아오른다. 아이를 낳는 나무와 물로 만들어진 아이들, 운동장이 된 방의 이야기. 이 시집을 읽으며 그녀의 솔직함에, 상상력에, 그리고 삶을 바라보는 넉넉하고 강인한 마음에 놀란다. 이 시집은 세상의 기준을 허물고 자신만의 기준으로 사물을, 세상을 본다. 따라서 그녀의 시에서 안과 밖, 흔들림과 멈춤, 후생과 전생, 강함과 부드러움은 서로 반대편에 놓이는 대신 커다란 강줄기처럼 하나로 흘러간다. 그리고 시의 강줄기는 언제나 우리의 삶으로 돌아온다. 이 모든 것을 껴안고 흐르는 우리의 삶에서 결국 슬픔과 웃음은 다른 것이 아니라고, 이 둘은 사실 서로를 힘껏 껴안고 있는 게 아니겠냐고 묻는 듯하다. 그것이 그녀가 말한 “환한 어둠”의 정체가 아닐까. 쓰러진 삶을 부드럽게 위로하는 이 시집에 오래도록 기대고 싶어진다. _문보영(시인) 시인은 밥을 차려내고 눌어붙은 냄비를 박박 닦다가, 바닥의 머리카락들을 한 올 한 올 훔치다가 시의 부름을 받았을지도 모릅니다. 그 대답 속에서 저는 놀라운 순간들을 마주했습니다. 놀라는 스스로의 ‘갇혀 있음’에 놀라기도 했습니다. 제게 ‘시인’이란 자식들 여럿을 키워낸 엄마의 모습은 아니었던가 봅니다. 홀로 나이 든 누군가, 혹은 상아탑의 희고 마른 남성의 이미지였을까요. ‘엄마’도 얼마든지 고독할 수 있다는 것을, 사랑하는 이의 맨살에 닿고파 벌겋게 끓는 속이, 집을 떠나 히말라야 설산에 올라보고픈 마음이, 엄마에게도 있었음을 이제야 읽습니다. _도상희(편집위원ㆍ<인간극장> 취재작가)
시인의 말
1부. 단단한 어둠을 날마다 긁었다
달빛웅덩이
손톱여물
옷방 1
옷방 2
아프지 않아, 엄마들은
게르
목화꽃
마찰음에 관한 보고서
달력
안과 밖의 은유
산을
쓰레기
흡반
꿈땜
꼭짓점
거울의 거울
2부. 햇볕바라기하며 발돋움하던 시절
물살, 화살, 햇살
선잠
슬픔이라는 염료
야위어가는 그늘
달팽이 어머니
아버지의 귀
수선화
어머니의 가을
회상 1
회상 2
대상포진
능소화
가을밤에 찍는 느낌표
라인
슬픔의 연대기
여백
3부. 나무의 발등 아래 내 마음도 한 줌
여름을 앓는 숲
하늘수박
숲의 잠상(潛像)
여치
떨림론(論)
나무의 키스법
옻나무
실잠자리
낙타가시풀
빈방을 건너온 풀밭
등불의 뿌리
시간의 정원
바람과 강물과 새
겨울, 냉이꽃
말나리꽃
감자산꽃
바람의 길
동행
등푸른 카페
겨울잠을 자는 벌레
겨울 원행
4부. 내가 한낮일 때 당신은 저녁이었지요
나무의 클라우드
마술사
초록을 때리다
속
가을 밤비에 젖다 1
가을 밤비에 젖다 2
땅 위를 기다
비를 대하다
바람의 삭박률
한 걸음 사이 ― 우이도
갈대의 애인
숲
가을의 난전(亂廛)
코스모스 레시피
물을 열다
개망초
길을 감치다 1
길을 감치다 2
5부. 얼룩도 시가 될까요, 물었다
질문
나는 내가 되고 있었어
사과의 문장
詩가 아니라 그저 時
심법
고양이와 모자
감전(感電)
이름들, 시간들
애인
할까 말까
귀면기와 ― 당신의 마음에도 절간이 있는가
환한 어둠
얼룩
집에 들다
암전
잎이 피고 잎이 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