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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살아가는 재미〉를 읽다 보면 시인의 관심은 온통 세상에 있다. 그것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일 수도 있고,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자기만의 또다른 세상일 수도 있다. 누구에게나 노스탤지어가 있다. 시인은 아마도 이 책을 통해서 자기만의 노스탤지어를 찾고자 했으리라 생각된다. 그중 하나는 바로 못다 이룬 배움이고, 또 다른 하나는 가족이나 친구 등 사랑하는 존재와 나누었던 감정의 교류였다. 저자는 배움에 대한 열망을 해소하기 위해 내면을 채우며 공부했다. 그리고 그것을 토대로 세상을 향해 꽤 단호한 어조로 외친다. 모두를 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정치하는 사람들이 협치해야 하며,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를 줄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어느 한쪽에만 편중되지 않게 정국을 운영해야 하며, 정직하고 지혜로워야 한다고. 그러나 자기만의 세상에서는 그와는 반대로 지극히 평범한 삶을 살아간다. 주말농장에 가서 심어 놓은 농작물들이 자라는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고, 가족들과 함께 카페에서 수다를 떨고, 친구들과 만나 술 한잔하는 소소한 일상이 몇 없는 기쁨이다. 이미 떠나보낸 부모님에게 제대로 된 효도 한번 하지 못한 것이 후회되고, 때로는 떠나온 고향 생각에 뜬눈으로 밤을 지새울 때도 있는, 여느 보통 일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 어쩌면 내가 찾는 노스탤지어가 시인의 것과 비슷할 수도, 겹치지 않을 수도 있다. 완전히 같지는 않더라도 이 안에서 찾은 아주 작은 일부분이 나의 그리움이랄 것들을 조금이나마 채워 줄 수도 있을 것이다. 〈살아가는 재미〉는 다양한 주제와 감정을 다루는 만큼, 많은 사람이 조금씩 공감하며 자신만의 무언가를 찾아갈 수 있는 시집이 될 것이다. 이 책을 펼친 여러분도 오늘 밤 잠들기 전에 곰곰이 되짚을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가길 바란다.
<봄을 맞이하며 보내며> 외 556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