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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제도 형성사 : 황제와 사인들의 줄다리기 (양장)

하원수 저 | 성균관대학교출판부 | 2021년 08월

과거제도 형성사 : 황제와 사인들의 줄다리기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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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5504833 / 740쪽 / 1,251g /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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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 책 속에서 ㆍ학문으로서의 역사학은 어디까지나 과거(過去)의 정확한 사실 파악에서 출발해야 마땅하다. 과거제도사 연구도 예외가 될 수 없고, 이 제도의 현재적 의미보다 더욱 중요한 문제가 과거 시행 당시의 정황이다. ―본문 25~26쪽, ‘서장’ 중에서 ㆍ필자는 과거제도의 기원을 수대 혹은 당초의 특정 시기나 사건에서 찾아온 종래의 연구들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고자 한다. 이 작업은 후대로 이어진 과거의 역사적 의의를 미리 전제하지 않고, 수ㆍ당 통일제국의 기반 구축 과정에서 새로운 제도가 필요해진 현실 상황 그 자체에 유념하며 진행될 것이다. 따라서 당후기 이후의 문헌이나 이로부터 상정(想定)된 개념에 구애되기보다는 당시 사람들이 직접 쓴 기록을 더욱 중시하고 또 치밀하게 분석할 작정이다. 그 결과 이 시기 관인선발제도의 특징이 구체적으로 드러난다면, 이것이야말로 과거제도사 연구의 진정한 출발점이 아닐까 싶다. ―본문 48쪽 ‘과거제도의 원형’ 중에서 ㆍ제2부의 내용은 과거제도의 정착 과정을 진사과 위주로 검토해온 기존 연구를 재고하게 한다. 명경과는 일면 진사과와 상반된 경향을 보이고, 양자의 차이를 통해 당시 과거의 전면적 실상에 보다 근접해갈 수 있기 때문이다. 기실 관학을 매개로 중앙집권적 관인선발제도를 구축하려 한 당조의 입장에서 경학 과목인 명경과를 우대한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진사과가 중시한 문학적 소양은 훨씬 복잡한 사회적ㆍ역사적 배경을 갖는다. 특히 이 시기 변려문을 쓴 공문서나 궁중의 분위기가 남북조시대의 문풍을 잇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마땅하다. 생도가 아닌 향공을 택한 진사과 응거자들의 성격이 황제로부터의 자율성이 강했던 남북조 사인들의 속성과 유사함을 생각하면 더욱 그러하다. 물론 전통과의 연속성은 명경과 역시 다를 바 없다. 하지만 문학적 기량이 비교적 습득하기 용이하면서도 당시 군자의 기준처럼 여겨지고 있음을 간과해서 안 된다. 신흥세력이 상대적으로 진사과에 더 큰 관심을 지녔던 까닭은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본문 364~365쪽, ‘상거의 독자적 발전’ 중에서 ㆍ과거제도 형성의 역사는 현종 치세에 이르러 일단락되었다고 해도 좋다. 안사의 난 이후 정치적 혼란과 중앙 조정의 영향력 약화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으로 응시한 일반민 대상의 정기적 시험 곧 상거가 관인선발제도의 중심으로서 확고부동한 자리를 유지하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당시의 상거 과목과 응거 방법 가운데 진사과와 향공이 특별히 중요했는데, 이는 현종 연간의 과거를 특징짓는 한 양상이었다. 기실 과거제도의 폐지 때까지 존속한 예부시는 물론이고, 진사과가 훗날 상거의 유일한 과목으로 된 것도 그 뿌리를 이 시기에서 찾을 수 있다. 그렇다면 후대로 이어진 새로운 관인선발제도의 확립 과정에서 현종 연간은 매우 중요하고, 당시 그 실상이 이러한 모습의 과거로 귀착되는 데 큰 역할을 했던 진사과 응시자ㆍ급제자의 동태 또한 홀시해서 안 됨을 거듭 강조하고 싶다. ―본문 551~552쪽, ‘과거제도의 확립’ 중에서 ㆍ본서의 내용을 근거로 삼아 당대 전반에 걸친 과거제도의 특징을 유추해 봄직하다. 그렇다면 무엇보다 먼저 지적하고 싶은 사실은 이런 과거를 통일제국에 의한 중앙집권책의 일환으로만 단순화시킬 수 없다는 점이다. 진사과로 대표되는 상거가 중앙정부의 정국 장악력이 약화된 안사의 난 후에 더욱 공고하게 발전해갔음이 그 확실한 증거이다. 기존의 연구들이 이러한 측면을 소홀히 한 까닭은 관인 선발 문제를 국가의 관점으로 이해하고, 당조와 그 이전 분열시대의 차이에 너무 집착한 탓 아닌가 한다. 그러나 관인을 뽑을 때 선발 가능한 대상자들과의 상호작용도 결코 무시할 수 없으며, 특히 과거처럼 시험 위주의 제도일 경우 분명히 수험생들의 의지와 역량이 중요한 문제일 것이다. 과거제도가 진사과 중심으로 정착해간 과정 역시 이와 같은 현실적 조건의 산물이라면, 필자가 본론에서 밝혔던 사실 또한 거듭 강조할 필요가 있다. 진사과에 응시하거나 급제한 사인들의 주동적 역할 그리고 이를 활성화시킨 예부시의 중요성이 바로 그것이다. 예부에서 과거를 주관한다는 원칙이 이 제도가 사라질 때까지 유지되었음을 생각하면 더욱 그러하다. ―본문 566~567쪽, ‘종장’ 중에서 ㆍ과거는 “아래에서 위로 올라”온 평민을 “현”ㆍ“능”한 “군자”로 승인하는 제도이고, 이 중요한 변신(變身) 과정에서 독존적 지위를 차지한 것이 바로 진사과였다. 기실 당시 진사는 ‘거사’의 마지막 단계인 예부시를 이미 통과하였다. 따라서 진사과에 대한 이런 훗날의 의미가 앞서 상술한 바 ‘사를 올린다’ 혹은 ‘학식 있다고 천거된 민’이란 뜻으로부터 유래하는 ‘진사’의 원의(原義)에 일면 가까울는지도 모르겠다. ―본문 571쪽, ‘종장’ 중에서 ㆍ과거(科擧)의 역사적 의의를 정확히 이해하려면 제도 그 자체만이 아니라 이와 관련된 인간들에게도 주의를 기울여야만 한다. 이러한 시각에서 볼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과거 급제자이다. 과거에 합격함으로써 정치사회적 기반을 마련한 이들의 활동이 바로 이 제도의 실질적인 의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더욱이 관련 자료가 부족한 과거제도 초창기에는 급제자에 대한 기록을 통하여 당시 실상에 좀 더 구체적으로 접근할 수도 있다. 과거라는 제도의 성립과 정착 과정에서, 합격 시기와 과목이 분명한 인물만큼 확실한 사료가 없는 것이다. ―본문 582쪽, ‘합격 시기가 분명한 당전기의 진사과와 명경과 급제자’ 중에서

저자 소개

  • 저자 : 하원수
저자 : 하원수(河元洙)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당대(唐代)의 진사과(進士科)와 사인(士人)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성심여자대학교(현 가톨릭대학교), 서울대학교 등의 강사를 거쳐 1997년부터 성균관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있다. 동양사학회 편집이사ㆍ중국고중세사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하버드옌칭연구소(Harvard-Yenching Institute)와 칭화대학(淸華大學)의 방문학자를 지냈다.
그간 당대사(唐代史)를 중심으로 사료에 충실한 밀도 높은 연구들을 수행해왔다. 「신당서(新唐書) 선거지상(選擧志上)의 내용과 송대(宋代) 편자(編者)의 성격」, 「응시자의 입장에서 본 당대의 과거: 예부시(禮部試)의 성격에 관한 일시론(一試論)」, 「수ㆍ당초 진사과(進士科)에 관한 기록의 재검토」, 「위진남북조 시기의 ‘사(士)’에 관한 일시론: 일본 학계에서의 ‘귀족’론에 대한 재검토를 중심으로」 등의 논문이 있으며, 『당율소의(唐律疏議)』, 『당육전(唐六典)』과 천일각장(天一閣藏) 『천성령(天聖令)』, 당대 공식령(公式令) 등의 공동 역주 작업에 동참하거나 이를 주도하였다.
사실 위에 진실이 선다는 학인의 신념으로, 국내 역사학계의 튼실한 연구 기반 마련에 매진하고 있다.

목차

전언

표 목록ㆍ그림 목록

일러두기



|서장|

1. 과거제도에 대한 기존의 이해

2. 본서의 연구 대상과 시각



<제1부 과거제도의 원형>


|제1장| 과거제도의 기원

1. 수대의 상황

과거제도의 수대 기원론|수대 관인 선발의 실상

2. 당 고조 시기의 상황

당조의 과거제도 개시 문제|진사과 급제자 관련 기록|무덕 연간 관인 선발의 실상


|제2장| 당 태종 시기의 관인선발제도

1. 정관 연간의 변화

통일제국의 정착 과정|관인 선발의 새로운 양상

2. 정관 연간의 “진사” 사례 재검토

진사과 급제자로 추정되는 인물들|“진사”와 유사한 사례들

3. 정관 연간 관인 선발의 실상

과거제도 관련 기록|‘광의의 진사’와 과거제도의 원형

소결



<제2부 상거의 독자적 발전>


|제1장| 고종 시기 상거의 독립

1. 고종 초기 전통적 찰거의 지양

영휘 연간의 관인 선발 양상|영휘2년의 “시정수재(始停秀才)”

2. ‘광의의 진사’ 분화: 제거와 상거의 제도화

현경 연간의 관인선발제도|제거와 상거의 독자적 전개

3. 상거 과목으로서의 진사과와 명경과

현경 연간 이후 고종 시기의 획기성|상거 과목 초창기의 과도기적 현실|영륭2년의 개혁과 진사과ㆍ명경과의 정체성


|제2장| 무측천과 중종ㆍ예종 시기 상거의 제도와 현실

1. 무측천 시기의 변화

정치적 혼란 속에서의 관인 선발|현실 속의 상거와 상거 급제자

2. 중종ㆍ예종 시기 관인선발제도의 정비

당조의 복구와 관학의 중시|진사과와 명경과의 현실

3. 무측천 집권 이후 진사과와 명경과의 부상

진사과ㆍ명경과의 정착과 그 급제자|진사과와 명경과의 차이: 천인커(陳寅恪)의 연구를 단서로|응거 방법을 통해 본 진사과 급제자의 특성

소결



<제3부 과거제도의 확립>


|제1장| 현종 시기 과거의 제도적 완비

1. 개원 연간의 상황: 이부시(吏部試) 시행기를 중심으로

관인선발제도 개황|??당육전??의 상거제도|진사과와 명경과의 운용 실상

2. 예부 주관의 과거제도

예부시(禮部試)의 출현|예부시의 양면성|상거제도의 운용 추이


|제2장| 현종 시기 과거를 둘러싼 현실

1. 진사과와 명경과 급제자의 성격: 계량적 분석

무측천~예종 시기와의 비교|이부시와 예부시 시기의 이동

2. 과거제도의 확립과 진사과의 실상

과거를 둘러싼 사인들의 동향|진사과 응시자와 급제자의 실상|진사과와 문학작품을 매개로 한 교제ㆍ청탁|진사과를 매개로 한 사인들의 집단성 강화

소결



|종장|

1. 당대의 과거제도

2. 과거제도에 대한 새로운 이해의 가능성



|부록 1|합격 시기가 분명한 당전기의 진사과와 명경과 급제자

|부록 2|당전기의 진사과와 명경과 급제자의 성격



참고문헌ㆍ찾아보기

중문 목차 및 초록

후기

총서 ‘知의회랑’을 기획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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