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예상일 안내
주문하신 상품이 한국에서 현지 배송을 위한 출고단계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날짜입니다. 상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부적인 사정으로 인해 출고예상일에 다소 오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여러 상품(예약상품포함)을 함께 주문하신 경우 출고예상일이 가장 늦은 날짜에 맞춰 함께 배송됩니다.


-
노은정
-
클레르 마랭
-
에리히 프롬
-
유시민
- 16,920
- 15,120
- 16,920
- 17,010
출판사 리뷰
운동에 열광하는 자신의 모습에서 출발해 피트니스를 사회과학의 시선으로 연구하다 저자는 에르푸르트 대학에서 북미 역사를 가르치는 역사학자이자 ‘국제 인문학상’을 받을 정도로 연구에 열정적인 저술가이기도 하다. 저자는 한편 자전거 애호가이기도 하다. 지난 2018년 저자가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는 무려 6천 킬로이며, 이러한 엄청난 운동량 덕분에 저자는 군살 없는 날씬한 몸매를 가지고 있다. 저자는 늘 맥박 측정용 띠를 매고 자전거를 탄다. 도구를 이용해 자신을 통제하고 측정하는 이른바 ‘셀프-트레킹’이다. 그래서 이 책은 ‘자전거 타기’와 ‘셀프-트레킹’에 관해 이야기하며 시작된다. 저자는 학자이면서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운동에 열광하는 자신의 모습을 사회과학적으로 탐구하는 데 관심이 많다. “번역을 하면서 저자의 광범위한 연구와 세세한 인용 자료에 혀를 내두르지 않을 수 없었다. 역사학자의 저술에 역사학계 밖의 거물, 예컨대 찰스 다윈, 아담 스미스, 화이트헤드, 헨리 필딩 등의 자료(와 그 독역)가 수없이 인용되었을 뿐 아니라 학술서에 인용하기에는 ‘좀 가벼워 보이는’ 자료도 의외로 많았다. 하지만 전인미답의 현 시대사의 한 단면을 속속들이 들여다보는 데에는 불가피해 보였다. 아니, 미시적 사건들을 통해 거시사를 구성하려면 이런 방법론은 필수인지도 모르겠다. 원서를 보면 본문 230쪽에 주석이 36쪽이고 참고문헌이 거의 60쪽이다! 이는 이 책이 저자가 발로 뛰어 쓴 저술임을 웅변한다.” - 역자 후기 中 체제와 이데올로기 권력이 오늘도 당신을 피트니스 센터로 이끌고 있다 피트니스의 역사 하나를 써 내려가는 것은 경쟁과 성취가 역사적으로 어떤 변화를 겪었는지 추적해 간다는 뜻이며, 그런 변화가 근대 사회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물어본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여기서 중요한 매개변수는 체형과 건강 그리고 그 둘 사이의 관계다. 무엇보다도 피트니스의 역사는 사회사로서의 몸의 역사이다. 즉 몸과 관련한 여러 가치와 규범의 역사, 몸과 관련한 지식 질서 및 담화 질서의 역사, 몸으로 표현되고 비유되는 것의 역사, 몸이 가진 테크노롤지 및 그 실행의 역사다. 이와 같은 몸의 역사는 인간이 제 몸을 통해 사회와 관계를 맺어나가는 과정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피트니스의 역사는 하나의 비판적 역사다. 말하자면 이 책은 피트니스의 양가성(兩價性)을 눈여겨본다는 뜻이다. 이 책은 몸과 성공적 자아를 위해 애쓸 자유라고 이해되는 피트니스를 통해 어떻게 통치되는가를 보여준다. ‘피트니스'와 ‘패트니스', 이 둘이 의미하고 연상시키는 것들이 공존하며 동시에 대립한다는 것은 자유를 통한 지배에 수반되는 다양한 긴장관계를 보여준다. ‘피트니스'와 ‘패트니스'는 한 인간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인정받는지의 여부에, 누가 주체로 간주될 수 있으며 누가 그렇지 못한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 들어가며 中 피트니스는 몸을 거쳐 작동하지만 결코 몸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다. 그렇기에 이 책은 신체단련뿐 아니라 그 이상의 것도 중요하게 다룬다. 1장은 우리의 현재, 가장 가까운 과거 그리고 몸의 모양과 물질성이 갖는 의미에 중점을 두고 있다. 현대사회에서 강박적으로 이루어지는 여러 실천행위와 정책들, 즉 몸 움직이기와 영양섭취에 관해 이야기한다. 2장에서는 피트니스 개념의 역사를 개관하는데, 그 범위는 18세기부터 1970년대까지다. 이 장은 역동성(Dynamik)과 실현가능성(Machbarkeit)이라는 관념이 어떻게 근대 사회를 점점 더 많이 헤집고 들어가 우리가 오늘날 알고 있는 피트니스라는 개념으로 빚어지는지를 제시한다. 이어서 3장은 피트니스가 노동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다룬다. 이 장에선 몸과 생산성이 어떤 의미를 갖는가를 파헤친다. 4장은 피트니스와 섹스의 관계에 눈을 돌려 생식과 정력이라는 문제를 주시한다. 5장은 피트니스와 전투태세의 관계를 언급하며, 피트니스가 영웅이라는 이상적 존재와 어떻게 서로 맞물려 있는지를 논의한다. <책 속에서> 우리 피트니스 시대의 여러 자취는 18세기와 19세기, 그러니까 리버럴리즘, 경쟁 및 다윈의 진화론이 형성된 때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 자취들을 모으니 경계가 뚜렷한 밭이 하나 만들어졌다. 원칙이자 실천행위로서의 피트니스를 처음으로 태동시킨, 그럼으로써 뚱뚱함은 문제라는 인식도 만들어낸 밭이었다. 다음 장에서 나는 이 문제를 보다 자세히 설명할 것이다. 그러나 우선은 비교적 가까운 과거에 머물 것이다. 1970년대 이의 역사를 보다 정밀하게 들여다보면, 우리 눈앞에서 펼쳐지는 격동의 피트니스를 더 잘 파악하는 데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 35p 18세기, 그러니까 자유, 개인의 권리 및 인간으로서의 행복이라는 말이 유럽과 미국에서 들불처럼 퍼져나갈 무렵에는, 이 피트니스라는 말이 아직 인간이 살아가면서 스스로 책임져야 하는 어떤 것, 나름의 삶을 형성하도록 해 주는 여유 공간 같은 것을 대표하는 말이 결코 아니었다. 오히려 그 반대로, 피트니스는 주어진 원칙과 상황을 고집스레 지키는 것을 의미했다. 당시 오로지 영어에서만 사용된 이 개념은 자기 운명을 바꾸어 개선하는 것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으며, 오히려 개인의 영향력에 전혀 좌우되지 않는다고 여겨진 어떤 경직된 질서에 자신을 맞추어 넣는다는 뜻이었다. - 72p 개인 및 집단의 피트니스 추구는 서로 맞물려 돌아가야 했으며 스포츠에서부터 군사 및 경제를 거쳐 기술과 과학에 이르는 모든 영역에서 이를 전 지구적 ‘생존투쟁’의 일부라고 생각했다. 이런 생각은 대서양 양안에 널리 퍼져있었다. 물론 유럽에서는 진보에 대한 미국의 그런 떠들썩한 열광에 거리를 두어 회의적으로 바라볼 때도 있었고, 심지어 심각한 혐오감을 표현하기도 했지만 말이다. 게다가 이 피트니스 사상은 확산 일로에 있던 식민지 개척 열기에도 에너지를 제공했다. 19세기 중에는 유럽 열강뿐 아니라 미국까지도 그런 열기에 사로잡혀 있었던 것이다. - 90p 1930년대 들어 신체성과 피트니스의 의미 및 기능은 다시 한번 변화를 겪었다. 사실 국가사회주의 치하의 독일이 몸과 성취에 대한 새로운 차원의 광기를 경험하기는 했다. 그건 스포츠형 몸과 군인의 몸, 노동의 몸과 재생산하는 몸을 열광적으로 숭배하는 가운데 표출된 것이었다. 하지만 파시즘 체제에서의 몸만들기는 자유주의적 셀프테크닉은 아니었다. 사회를 이끌어가는 중심인물이 성공한 개인이 아니었던 것이다. 오히려 국가적 인종적 의미의 민족공동체에 이바지하는 신체단련과 경쟁 그리고 성취능력의 발휘가 장엄하게 거행되었다. 그 과정에서 특히 세기 전환기의 독일에서 볼 수 있었던 철저한 생활개혁 운동의 여러 함의도 함께 울려 퍼졌다. 말하자면 성취하겠다는 각오와 능력을 갖춘 해방된 몸을 내세워 근대의 너저분한 것들에 맞서자는 것이었다. - 106p 미국의 이런 새로운 관행을 ‘사내 피트니스’라 불렀는데,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일이었다. 말하자면 기업, 직원 및 경제 모두가 윈-윈 하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거기에 투자된 돈 한 푼 한 푼이 다 해당 기업에 곱절의 이익을 안겨주었다. 왜냐하면 첫째, 오늘날의 일반적 흐름이 그러하듯, 신체적으로 양호한 상태를 유지한 직원들은 질병으로 결근하는 일이 더 적기 때문이었다. - 124p 20세기 말 무렵 사내 스포츠에 적잖이 먼지가 쌓이자 이른바 기업 건강경영이라는 것이 그 옆으로 끼어 들어왔다. 기업주도의 건강장려 정책이 노동자의 책임으로, 또 노동자가 예방적으로 자기 몸을 챙겨야 한다는 쪽으로 바뀌면서 기업이 개입하는 돌봄과 훈육은 뒤로 밀려나고 말았다. 기업은 직원의 개인적 자질을 강화시키고 그리하여 직원 스스로 자신의 인적자본을 최적화하는 것을 돕기 위해 계속 여러 가능한 조치와 전략을 구상했는데, 스포츠 여행 떠나기는 그중 하나일 뿐이었다. 과일쟁반도 챙겨주고, 업무과제별 모임도 꾸려주고, 건강 및 심리 상담 전문가까지 붙여주는 등, 복리 증진 및 의욕 고취, 그리고 그것과 더불어 성과 고양에 도움 되는 모든 것을 제공해줘야 했다. 거주지 인근의 피트니스 스튜디오 이용권을 끊어주는 것도 그 일환일 수 있었다. - 156p 비아그라는 성적(性的) 사회적인 여러 권력관계가 성별로 인해 얼마나 도드라지는지를 일단 비교적 많이 밝혀준다. 더 나아가 섹스에서의 선호와 ‘인종’은, 비록 범주로서의 ‘인종’을 이 책 앞부분에서 비교적 덜 주목하여 다루기는 했지만, 섹스의 사회사에 대단히 중요하다. - 204p 개인주의와 생기를 되찾은 영웅주의를 특징으로 하는 이와 같은 레이건식 미국 복원, 미국 재생을 지탱해준 요소 중에는 바로 새롭게 시작된 몸에 대한 열광도 있었다. 이런 열광은 결코 미국에만 있었던 특별한 현상이 아니었으며, 박자와 강도에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개인주의, 자기 책임 및 유연성 강조와 보조를 맞춘 가운데 자본주의 사회 전반을 사로잡았다. 이때 몸에의 열광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표현되었다. 그 변이형의 하나가 근육질 몸이었다. 이 근육질 몸은 부분적으로 피트니스 몸과 중첩되기도 하지만 다르기도 하다. 근육질 몸의 극단적 형태는 야심 찬 보디빌더의 몸이다. 그러나 보디빌더는 피트니스 스포츠선수가 아니다. 자신은 오히려 경쟁 스포츠 선수이며 무엇보다 예술가라고 여기는 것이다. - 240p 그러므로 ‘비만수용 활동(Fat Activism)’은 사회비판 및 정치투쟁의 한 형태다. 이때 ‘비만수용 활동’은 사회의 ‘강제 피트니스’와 ‘늘씬한 사회계약’에 반대한다. 강제 피트니스라고 해서 누군가가 직접적 폭력으로 위협하는 가운데 우리 몸을 늘씬하고 유연하며 성취역량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 트레이닝을 받으라고 우리를 채찍질함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특정 신체 표상이 최고도의 표준으로 통용되어 몸으로 인해 차별이 만들어지고 배제가 행해진다는 것이다. - 268p 동시에 모든 스포츠 활동이 피트니스 정권에 대한 복종 행위일 필요도 없다. 이따금 그저 몸 움직이기와 제 몸에 대한 재미와 기쁨으로, 또 도전에 대한 재미와 기쁨으로 스포츠 활동을 할 수도 있다. 그리고 그때 우리는 당연히 알고 있다. 우리가 가진 것이나 행하는 일에서 오는 기쁨 역시 사회적인 것을 벗어나 있거나 여러 문화적 조건의 저편에 있지 않음을. - 276p
들어가는 말 - 피트니스 전성시대
Ⅰ “팻이 아니라 핏?” 역사 속의 피트니스와 현대의 피트니스
Ⅱ 18세기 이후 피트니스 개념의 경기변동 양상
Ⅲ 노동
Ⅳ 섹스
Ⅴ 전투
Ⅵ 생산적이고, 정력적이고, 전투태세 완비라고?
감사의 말
역자 후기
미주
참고문헌
색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