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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에너지 전환 : 탈탄소 시대를 향한 새로운 에너지 공동체 구상

권승문 외 공저 저 | 생각비행 | 2021년 06월

한반도 에너지 전환 : 탈탄소 시대를 향한 새로운 에너지 공동체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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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9576837 / 348쪽 / 490g /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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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한반도 에너지 전환을 위한 전략과 구상” 한반도 에너지 전환론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작업이 아니다. 과거에도 교류협력 차원에서 국내외 (재생)에너지 지원사업이 간헐적으로 추진되거나 검토된 전례가 있다. 비록 대북제재라는 제도적 장벽이 존재하지만, 재생에너지 교류협력의 당위성과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는 시민사회와 학계에 제법 형성되어 있다. 최근 북한을 에너지 전환의 대상 혹은 주체로 접근하려는 제안이 적지 않다. 이들 논의에는 인도주의, 평화주의, 생태주의 관점이 강하게 녹아 있다. 에너지 전환의 모델과 경로는 하나가 아니다. 그러므로 한반도 에너지 전환을 논하기 위해서는 첫째, 재생에너지를 비롯한 개별 에너지 사업 부문을 넘어서 거시적 수준과 미시적 수준을 종합하는 다층적 차원에서 에너지시스템 전반의 전환적 사고가 필요하다. 둘째, 남한과 북한이라는 개별적, 폐쇄적 국가공간이 아닌 한반도와 동북아라는 새로운 연결성과 위치성을 담을 수 있는 한반도 차원의 새로운 사회공간적 상상력이 요구된다. 셋째, 기존 에너지 관련 학계와 정책 분야에서 시도해왔던 과거의 사실(fact)을 바탕으로 예상되는 미래를 가정하던 수준을 넘어서 ‘바람직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하여 사실과 더불어 허구(fiction)를 적절하게 섞어서 어떻게 ‘보다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환상[more concrete and practical illusion’(Hwang, 2021)]을 만들 수 있을지에 방점을 둘 필요가 있다. 이런 시각을 공유하며 저자들은 다음과 같은 논의를 펼친다. 1장(황진태)은 한반도 공간을 ‘도시적인 것(the urban)’으로 접근하는 방법을 출발점으로 잡고서 한반도 에너지 전환을 상상하자고 제안한다. 국가 중심적 시각으로 한반도 일대를 바라봤을 때 포착하지 못한 국경을 가로지르는 행성적 차원에서 동북아 도시화의 역동성을 확인하고, 북한이 화석연료 수출을 통하여 동북아 주변국들의 도시화를 촉진할 배후지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예측한다. 이를 바탕으로 한반도 지속가능성을 유지하기 위한 대안으로 북한의 화석연료를 땅속에 묻어두고, 남북 공동으로 자원 매장지를 공유화(commoning)하는 방안을 제안한다. 2장(이강준)은 북한에서 출간한 자료를 중심으로 북한의 에너지 체제의 특징과 현 북한 에너지 실태를 분석한다. 북한 자료에 대한 접근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한반도 공간의 절반을 차지하는 북한의 상황을 내재적으로 접근하는 작업은 실현가능한 한반도 에너지 전환을 구상하기 위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북한의 에너지 관련 법제(헌법 및 법률)와 1947년부터 최근까지 최고지도자들의 신년사를 분석하여 북한 에너지 정책의 거시적 흐름을 짚는 것부터 북한 가정의 재생에너지 사용 실태에 대한 미시적 분석까지 북한의 에너지 경관을 다층적으로 조망한다. 3장(한재각)은 한국의 에너지시스템의 전환 경로를 거시환경­레짐­틈새 단계에 기반한 사회기술 시나리오로 접근한다. 기존 사회기술 시나리오의 비공간적 맹점을 보완하고자 다중스케일적 접근을 접목했다. 이를 통해 한국의 에너지 전환을 위한 세 가지 경로(국가 스케일: 중앙집권적 전환 경로, 지역 스케일: 에너지 분권과 자립의 경로, 국제적 스케일: 동북아 슈퍼그리드 경로)를 제시하고, 각 경로에 대한 다면적 평가를 시도한다. 4장(홍덕화)은 동북아 슈퍼그리드 논의를 집중적으로 파고든다. 현재 슈퍼그리드 관련 논의가 동북아 평화와 재생에너지 전환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감과 다른 한편으로 동북아의 지정학적 긴장관계로 인한 실현가능성에 비관적인 입장 사이에서 심도 있게 진전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지적하고, 슈퍼그리드가 통과할 구간의 상이한 체제(자본주의와 사회주의)에 대한 이해, 성장주의 담론에 경도되면서 간과하게 되는 발생 가능한 위험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국제적인 스케일에 기반한 동북아 슈퍼그리드 담론이 에너지 공유재, 공동체 에너지와 같은 지역에 바탕을 둔 여러 전환 경로에 대한 성찰을 막고 있음을 환기한다. 5장(이정필·권승문)은 기존 에너지 전환의 시각이 일국에 한정되어 있다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2050년 한반도 에너지 미래를 상정한 ‘한반도 에너지 전환 시나리오’의 예비 작업을 시도한다. 다른 장들과 달리 통계학적 방법을 활용한 에너지 백캐스팅 시나리오(backcasting scenario) 작업으로 ‘한반도 에너지 공동체’ 구상에 필요한 앞으로의 연구과제들을 확인해주는 나침반을 제공한다. 6장(이보아)은 지금까지 추진된 남북한 에너지 교류 및 협력의 경험을 평가한다. 그간의 에너지 교류 및 협력은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안보 논리를 내세우면서 경수로 건설, 중유 지원 등을 추진한 정부 주도 사업과 북한 주민들의 에너지 빈곤해소를 목적으로 보일러 지원, 산림복원, 태양광설비 등을 제공한 민간 주도 사업이다. 대규모 자금이 투입된 정부 사업은 별다른 성과를 남기지 못한 것에 비하여 아이러니하게도 민간사업은 규모는 작지만, 유의미한 교류의 경험치를 쌓았음을 확인한다. 이는 미래의 한반도 에너지 전환은 기존에 한반도를 감싸고 있는 안보 논리와 국가 행위자만 내세울 것이 아니라 한반도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지향하고, 한반도에 존재하는 다양한 행위자들의 참여를 열어야 한다는 필요성을 환기한다. 《한반도 에너지 전환》이 한반도 에너지 전환의 청사진을 제시하지는 않지만, 저자들은 이를 공론화하고 촉진하기 위해 새로운 사회공간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정교한 사고실험(思考實驗)들을 시도했다. 그러므로 지속가능한 한반도 평화 공동체를 추구하는 이들에게 더없이 반가운 이정표가 되어줄 것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권승문 외 공저
기획 : 서울대학교 아시아도시사회센터
아시아 도시들이 발전주의 도시화의 한계를 극복하고 사람 중심의 도시 공동체를 형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포스트 발전주의 도시 패러다임 제시를 목표로 한다. 또한 아시아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유, 평화, 지속가능성을 지향하는 대안적 도시 담론과 실천 방안을 모색하고 공유하고자 한다. 본 센터는 도시 현장 중심 연구를 통해 시의성 있는 이론적 연구성과를 달성할 뿐만 아니라 활발한 정책 제안으로 연구 결과의 사회적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아가 국내외 연구와 활동 네트워크를 통해 연구 기반의 도시 연대를 구축하고 있다. 펴낸 책으로는 《위험한 동거: 강요된 핵발전과 위험경관의 탄생》, 《위험도시를 살다: 동아시아 발전주의 도시화와 핵 위험경관》 등이 있다.

기획 :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2009년에 창립한 에너지·기후 분야의 진보적 싱크탱크이다. 우리 사회의 에너지 전환 방향을 선도하고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노동자, 농민, 서민 등 사회적 약자의 입장에서 기후·에너지 위기에 대응하는 정책을 생산하여 사회와 공유하고 있다. 펴낸 책으로는 《착한 에너지 기행》, 《탈핵》, 《초록발광》, 《나쁜 에너지 기행》, 《밥상의 전환》, 《착한 에너지 나쁜 에너지 다른 에너지》, 《에너지 전환과 에너지 시민을 위한 에너지 민주주의 강의》, 《시민 참여 에너지 시나리오》, 《에너지 민주주의, 냉정과 열정 사이》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기후정의》, 《에너지 안보》, 《탄소 민주주의》가 있다.

엮음 : 이정필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연구기획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에너지정치센터 연구실장,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연구부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위험한 동거》(알트, 공저), 옮긴 책으로 《탄소 민주주의》(생각비행, 공역)가 있다.

엮음 : 황진태
서울대 아시아도시사회센터 선임연구원, 동국대 북한혼종사회연구단 공동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통일연구원 북한도시포럼위원을 역임했다. 주요 연구로 “The future is how: Urbanising the Korean peninsula for imagining post-fossil cities in East Asia”(The Geographical Journal)가 있고, 저서로 Living with Pandemics(Edward Elga, 공저)가 있다.

저자 : 권승문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연구기획위원, 녹색연합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녹색연합 활동가,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부소장을 역임했다. 주요 연구로 〈신재생에너지 정책변화를 고려한 인과지도 분석〉(《한국시스템다이내믹스연구》), 〈온실가스 감축과 사회적 비용을 고려한 전력수급기본계획 연구〉(《환경정책》)가 있다.

저자 : 이강준
노회찬재단 사업기획실장,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이사,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연구로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문제정의 방법론과 세계시민교육〉(《후마니타스포럼》), 〈박원순 서울시장의 에너지정치와 시민참여 거버넌스〉(《경제와사회》)가 있다.

저자 : 이보아
탈성장과대안연구소 코디네이터로 활동하고 있으며 녹색당 탈핵특별위원장,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상임연구원을 역임했다. 저서로 《위기의 삼성과 한국 사회의 선택》(후마니타스, 공저), 《위험한 동거》(알트, 공저)가 있다.

저자 : 한재각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했으며 기후정의, 정의로운 전환, 탈성장, 에너지 전환에 관심이 있다. 저서로 《기후정의: 희망과 절망의 갈림길에서》(한티재)가 있다.

저자 : 홍덕화
충북대학교 사회학과 조교수, 포럼 생명자유공동체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연구로 〈전환 정치의 이정표 그리기〉(《ECO》), 《에너지 전환 경로로서 공공협력의 방향 탐색〉(《기억과전망》)이 있다.

목차

들어가며 | 한반도 에너지 전환을 위한 사회공간적 상상력

1 한반도 에너지 전환의 개념화를 위한 시론
한반도 에너지 전환론, 구체적인 미래 만들기의 출발점
행성적 도시화의 시선에서 에너지 전환 논의를 공간화하기
행성적 도시화의 시선에서 한반도 에너지 전환을 내다보기
한반도 구성원들이 함께 만드는 한반도 에너지 전환의 미래

2 북한 에너지 전환의 갈림길: 현황과 특징
북한 에너지 문제를 바라보는 남한 언론의 시각
북한 에너지 실태
북한의 에너지 위기와 해결 노력
북한 에너지 체제의 특징과 시사점

3 한국 에너지 전환의 미래: 다양한 스케일의 전환 경로 탐색
한국 에너지 전환의 지리적 스케일
전환연구, 전환의 지리학 그리고 사회기술 시나리오
한국 에너지 시스템 전환의 다층적 분석
한국 에너지 전환 경로의 시론적 탐색 및 토론
국가적 스케일을 넘어서는 전환 경로 탐색의 필요

4 동북아 슈퍼그리드와 에너지 전환의 경로
전환 경로와 사회기술적 상상
전환 경로의 분기점
한국 정부의 동북아 슈퍼그리드 구상
환호와 냉소 사이의 동북아 슈퍼그리드
슈퍼그리드에 대한 다른 상상은 가능한가

5 한반도 에너지 전환 경로와 시나리오 구상하기
한반도 에너지 전환의 상상력
에너지 전환론의 이론적 검토
남북한 에너지 현황과 정책 비교 분석
한반도 에너지 전환 경로와 시나리오 구상
한반도 에너지 공동체를 향하여

6 남북 에너지 교류·협력 평가와 과제
한반도 에너지 전환 추진의 실천대(實踐臺)로서 교류·협력
남북 에너지 교류·협력 유형
남북 에너지 교류·협력 평가와 과제

나오며 | 한반도 에너지 공동체의 열린 미래

미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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