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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0526494 / 276쪽 / 360g / 14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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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작가의 말 소설을 쓰고 싶었다. 스물한 살 가을에 부부소설가의 누각으로 피신하던 때보다 훨씬 빠른, 중1 그 무렵이었다. 소설을 왜 그리 애지중지 끌어안았더란 말인가. 그것은 서대문의 붉은 벽돌집으로부터 2.4톤 트럭으로는 다 실을 수 없는 엄청난 분량의 책 보따리를 끌고 집에 돌아온 희경언니 덕분이었을까. 현대문학, 사상계를 비롯, 세계명작과 각종 철학 서적이 집안을 가득 채웠다. 의욕이나 결심만큼 소설을 써내지 못했다. 도리어 나 자신이 소설 그 자체를 살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 삶이 곧 소설이었던 셈이다. 코로나19 시절에 책을 새로 펴내다니 걱정이 앞선다. 하지만 차분한 글쓰기로 내 영혼의 쉼터를 견고히 하고 더 철저한 수행을 쌓아가려고 다짐한다. 수다한 어려움 속에서 중국 문학, 불교학, 동양학의 터널을 뚫고 나와 바야흐로 참 ‘나’를 찾아 새로운 여행을 떠날 차례다. 소설집 『동창회 소묘』로 내 고단한 여정을 함께 하고자 한다. 이 책이 재 탄생할 수 있도록 도와준, 내 가족을 비롯한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아울러 나의 부모님 영전에 정성을 다해 큰절을 올린다.
작가의 말
동창회 소묘素描
효도비
이별
여보를 구합니다
모정 삼만 리
어머니의 특별한 여름
아버지의 밤
영혼 사진관
한 가지 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