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생태_소설 : 김원일, 최성각, 듀나, 편혜영, 정세랑, 천선란 작품 수록 - 해시태그 문학선

이혜원,우찬제 저 | 문학과지성사 | 2021년 12월

#생태_소설 : 김원일, 최성각, 듀나, 편혜영, 정세랑, 천선란 작품 수록 - 해시태그 문학선

북트리

정가
$28.00
판매가
$15.40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31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09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ISBN : 9788932039381 / 290쪽 / 375g / 138 x 207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책 소개

출판사 리뷰

“잘못 가고 있었다. 잘못 가고 있다는 그 느낌이 언제나 은은한 구역감으로 있었다” 생태적 파국을 예감하며 공존하는 미래의 가능성을 펼쳐 보인 문학적 상상력 『해시태그 문학선_#생태_소설』은 김원일, 최성각, 듀나, 편혜영, 정세랑, 천선란의 소설 6편을 통해, 생태 위기에 처한 우리를 간절한 문학 상상력의 지평으로 안내한다. 멀리는 1970년대, 가까이는 2020년에 발표된 소설을 한데 묶어 한국문학이, 더 나아가 한국 사회가 시기별로 생태 문제를 어떻게 이해하고 말해왔는지 한눈에 읽어낼 수 있다. 먼저 김원일의 「도요새에 관한 명상」은 인근에 공업 단지가 들어서면서 생태 환경이 파괴되어가는 동진강 하구 도요새 도래지를 배경으로 쓰인 생태 소설이다. 대학에서 제적당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환경 운동을 하는 형 ‘병국’과 대학 입시를 준비하며 돈벌이로 도요새를 포획해 박제사에게 넘기는 동생 ‘병식’의 대립을 통해서 인간의 이윤 추구가 많은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는, 여전히 유효한 문제의식을 보여준다. 최성각의 「약사여래는 오지 않는다」는 주인공이 몸의 이상 증세를 떨쳐내기 위해 건강한 물을 찾아 유락산 약수터로 약수를 뜨러 가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동시에 이 소설은 실제 신문 기사를 인용하는 방식으로 1980년대 말 한국의 사회상, 특히 국내 환경오염의 사례들을 충실히 기록하고 있기도 하다. 폐수를 한강에 무단 방류하는 등 소설에서 언급되는 당시의 이기적인 세태는,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물을 마시겠다고 약수터로 몰려든 사람들이 서로 다투는 모습과 꼭 겹쳐진다. 듀나의 「죽은 고래에서 온 사람들」은 지구를 떠나 낯선 바다 행성에서 살아가는 인류의 생존기다. 공전주기와 자전주기가 같은 이 행성에서 사람들은 낮만 있는 모래사막 대륙과 밤만 있는 얼음 사막 대륙 사이의 바다를 떠다니는 고래 등 위에 올라타 생활하는데, 고래 사이에 전염병이 번지며 사건이 시작된다. 전염병과 기후 위기라는 우리 시대의 문제를 머나먼 시공간에서 펼쳐 보이는 SF적 상상력이 돋보인다. 편혜영의 「아오이가든」은 아오이가든이라는 아파트 단지에서 퍼져나간 역병 탓에 버려진 도시와 인간의 풍경을 그로테스크하게 담아낸다. 역병의 치료법조차 알지 못하는 무력한 상황에서, 도망칠 곳이 없는 주인공 ‘나’는 아오이가든에 남아 희망 없는 시간을 보낸다. 개구리와 내장, 분비물과 냄새로 가득한 「아오이가든」의 기괴한 세계는 생태 환경이 탈 났을 때 인간 사회의 끝이 어디로 향하고 있을지를 섬뜩하게 예감한다. 정세랑의 「리셋」은 거대한 지렁이가 인류 문명을 갈아엎는 소설이다. 과잉생산과 과잉 소비로 작동하는 문명에 “구역감”을 느끼고, 도시를 집어삼키는 지렁이를 보며 “내가 죽고 다른 모든 것들이 살아날 거란 기쁨”을 말하는 서술자의 태도는 읽는 이들에게 경각심을 환기한다. 그러면서도 과거의 인류 문명이 사라진 지구에서 인간과 비인간 생명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리셋’ 이후를 상상해낸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여전히 희망이 있다고 말하는 듯하다. 천선란의 「레시」에서는 멸종 위기에 처한 바다 생태계를 되살리기 위해 지구를 떠난 탐사대가 토성의 얼음 위성 엔셀라두스에서 외계 생명체 ‘레시’와 조우하는 순간을 그린다. 탐사대와 관제 센터는 이 미지의 생명체를 경계하고 심지어는 만일의 경우 사살해도 좋다고 판단한다. 그러나 레시를 분석하고 관찰하고, 이곳에서 살아가게 해야 한다고 말하는 바이러스 연구자 ‘승혜’는 레시를 알기 위해, 레시와 소통하기 위해 온몸을 내던진다. 드넓은 우주 속에서 작고 연약한 존재들의 교감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저자 소개

  • 저자 : 이혜원,우찬제
엮음 : 이혜원
1966년 강원도 양양에서 태어나 고려대 국어교육과 및 같은 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했다. 199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문학평론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저서로 『현대시의 욕망과 이미지』 『세기말의 꿈과 문학』 『현대시 깊이읽기』 『현대시와 비평의 풍경』 『적막의 모험』 『생명의 거미줄-현대시와 에코페미니즘』 『자유를 위한 자유의 시학-김승희론』 『현대시 운율과 형식의 미학』 『지상의 천사』 『현대시의 윤리와 생명의식』 등이 있다. 2021년 현재 고려대 미디어문예창작학과 교수이다.

역음 : 우찬제
1962년 충북 충주에서 태어나 서강대학교 경제학과와 동대학원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87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평단에 나왔다. 지은 책으로 『욕망의 시학』 『상처와 상징』 『타자의 목소리』 『고독한 공생』 『텍스트의 수사학』 『프로테우스의 탈주』 『불안의 수사학』 『나무의 수사학』 등이 있다. 팔봉비평문학상, 소천이헌구비평문학상과 김환태평론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2018년 현재 서강대학교 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목차

기획의 말

김원일_도요새에 관한 명상
포스트잇_생각의 타래
최성각_약사여래는 오지 않는다
포스트잇_생각의 타래
듀나_죽은 고래에서 온 사람들
포스트잇_생각의 타래
편혜영_아오이가든
포스트잇_생각의 타래
정세랑_리셋
포스트잇_생각의 타래
천선란_레시
포스트잇_생각의 타래

지은이 약력
작품 출처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