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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하지 않는 여유

유성철 저 | (주)이서원 | 2022년 04월

다하지 않는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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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9174361 / 144쪽 / 187g / 135 x 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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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 책속으로> 새벽녘 한 글귀 새벽녘 문득 깨어 외로움에 시를 쓴다 차디찬 산안개가 가슴으로 밀려들고 자욱이 스미어드는 어렴풋한 시마 편(詩魔 片) 가나 있으나 봄비에 밭일하고 여름비에 잠을 자고 가을비 떡메 치고 겨울비에 잔 걸치자 가랑비 가거라하고 이슬비는 있으라네 엄마의 흙 자욱한 종일 안개 세상을 감춰둬도 휑하니 돌개바람 나무 밑 스쳐 돌면 숨었던 엄마 치마 속 땅 비린내 훑어 난다 개구리의 초상 며칠 전 낫 들고서 때늦게 벤 풀 속에 개구리 하늘 보고 벌러덩 누워있네 설익은 농사꾼 횡포로 한 생명만 끝났네 남 고통 남이 몰라 외로움도 심했으리 이유도 알 수 없어 슬피도 울었으리 뜻밖에 깊은 상처는 피도 내지 못했으리 초승달 다저녁 스쳐 가면 초승달이 옷을 벗어 어둠에 가리어진 앞가슴을 살짝 내자 눈앞에 비친 앙가슴 그녀 같아 설레라 행복한 미소 무성한 풀 한 켠에 빠끔 내민 꽃봉오리 눈가의 땀방울을 솔바람이 어루만져 흔드는 고갯짓 따라 해바라기 방긋댄다 따가운 햇볕 속에 소나기 후두두둑 나무 위 비거스렁 뻐꾹 소리 잦아들자 잠이 든 젖무덤 사이 아기 미소 하얗다 매미 찬가 한여름 매미 소리 시끄럽다 말 말아라 생각해 보았는가, 매미 없는 한여름을 적막만 집어삼키는 그 뜨거운 날들을 산길은 사연이다 떨구는 낙엽 따라 온갖 상념 잠겨 들면 한갓진 곳을 찾아 깊은 길로 들어서며 차분히 마음 잡으려 허전한 발 딛었으리 수백 번 오르내릴 숱한 사연 남이 알까 무성한 가지 피해 좁은 길로 숨어들며 매었던 가슴을 열어 맘 단단히 다졌으리

저자 소개

  • 저자 : 유성철
저자 : 유성철
호는 〈성상(性相)〉
현재 원주 문막 거주
2020년 「원주 거돈사지」로 《시조사랑》 신인상 등단
(사)한국시조협회 회원
(사)한국문인협회(원주) 회원
(사)한국시조협회《계간시조》 편집위원
시조집 「사랑, 그 영원의 순간이여(2021)」
시집 「닻별(2019)」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다하지 않는 여유

새벽녘 한 글귀 / 15
가나 있으나 / 16
엄마의 흙 / 17
희망의 씨앗 / 18
비 내리는 아침의 봄 치레 / 19
안개 낀 아침 / 20
진정한 하루 / 21
새참의 행복 / 22
잡초와의 전쟁 / 23
고구마 꽃피겠다 / 24
개구리의 초상 / 25
귀촌의 자족(自足) / 26
어린 노을을 바라보며 / 27
달팽이나 나나 / 28
문드러진 배추를 보고 / 29
늦가을 시골 서정 / 30
밥상 / 31
같이 취한 밤 / 32
대설(大雪) / 33
매듭 풀린 자유 / 34


제2부
자연은 항상 팔 벌리고 있다

초승달 / 37
봄맞이 꽃구름 / 38
버선 걸음 / 39
하룻밤 새 / 40
꽃 세상에 잠겨 / 41
행복한 미소 / 42
봄비 / 43
돌엔 이끼만 끼고 / 44
나 있거나 말거나 / 45
하루 희망의 교대 / 46
매미 찬가 / 47
마음 전하려 / 48
가을 꽃물 들이기 / 49
꽃 떨구다 / 50
가을꽃 / 51
마른 잎 떨구며 / 52
가을 마무리 / 53
풍경(風磬) / 54
달밭 장마 / 55
군불 때기 / 56


제3부
길에게 묻는다, 어디로 가냐고

산길은 사연이다 / 59
산안개 / 60
치악산 관음사에서 / 61
치악산 비로봉길 / 62
치악산의 봄꽃산행 / 63
치악산 둘레길을 돌며 / 64
오리발 / 75
개구리의 하루 / 76
치악산 한가터 잣나무숲에서 / 77
한복 입은 성모상 / 78
치악산 겨울나무 앞에서 / 79
문막 반계리 은행나무 / 80
섬강에 기대어 서서 / 81
섬강의 저물녘 / 82
원주 법천사지의 영혼 / 83
강물의 세월 / 84
황즉불(皇卽佛) / 85
관찰사 이민구(李敏求)를 이어 / 86
원주 간현 두몽폭포 / 87
쓰러진 통나무의 각오 / 88

제4부
정(情), 끊을 수 없는 연(緣)이여

사랑의 조건 / 90
아직도 멀었나 / 91
벙어리 사랑 / 92
창살 연정(戀情) / 93
나비 되어 / 94
어쩌란 말이냐 / 95
첫사랑 / 96
별을 푸다 / 97
가슴앓이 / 98
임 오시는가 / 99
고추잠자리 / 100
모닥불 쬐어 / 101
정(情)이란 / 102
어머니의 발 / 103
조강 백 년(糟糠 百 年) / 104
그대 먼저 / 105
야구를 하는 아들에게 / 106
숨바꼭질 / 107
친구를 기다리며 / 108
미투리 / 109

제5부
내일이 항상 오는 것은 아니다

'나'와의 타협 / 112
집착 / 113
호두 / 114
가장(家長)의 자리 / 115
말싸움하고 나서 / 116
공감대의 시작 / 117
마음의 깊이(아들에게) / 118
지게 짐 / 119
바라보는 문제 / 120
노부부 / 121
숯덩어리 / 122
돌개구멍 / 123
허수아비 / 124
곡선의 상실 / 125
11시 05분 / 126
꿈을 밟네 / 127
초요경(楚腰輕) 이야기에서 / 128
복(福)의 섬 / 129
본연(本然) / 130
시간의 주인공 / 131

평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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