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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좋은 몇 가지 이유 - 현대시세계 시인선 137

이필수 저 | 북인 | 2021년 12월

오늘이 좋은 몇 가지 이유 - 현대시세계 시인선 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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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5121372 / 104쪽 / 150g /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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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좋은 시는 비극적 상황에서도 비극으로 떨어지지 않고 바닥을 치면서 그 탄력으로 다시 더 높게 튀어오르는 시다. 이필수의 좋은 시가 빛나는 지점이기도 하다. 그의 표제시 「오늘이 좋은 몇 가지 이유」가 좋은 예이다. 오늘이 좋은 이유는 특별한 일이 기다리고 있어서가 아니다. 아무런 일이 없어서다. 집안이 무사하고 나와 가족이 건강하다는 것, 아무리 누려도 줄지 않는 행복이 바로 내 곁에 있다는 것, 어쩌면 내일은 멋진 시가 써질지도 모른다는 기대로 부푼다는 것, 이게 바로 기적이다. 일상에서 기적을 보는 시인의 사유는 세상에 대한, 그리고 삶에 대한 무한긍정에서 기인한다. 그리고 이 긍정의 힘은 어느 날 불쑥 생겨난 것이 아니다. 사람들이 “인생 그거 벌 거 아니다”라고 말하며 인생을 통째로 퉁칠 때 시인은 “인생 참 별 거더라”(「사는 게 별 거지」)며 하루하루를 나누어 금을 매긴다. 시인에게는 순간순간이 모두 별 거고 사사건건이 모두 별 거다. 그에게 별 거 아닌 건 없다. 일상의 기적은 바로 범사(凡事)에 감사하는 그 믿음이 만든다. 그에게 “오늘이 좋은 이유”는 곧 “내일이 좋은 이유”로 이어질 것이고, 나아가 “이번 생이 좋은 이유”가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이유들은 너무도 사소하고 흔해서 쉽게 사라지지도 않을 것이다. 이 세상을 천국으로 만드는 사람은 훌륭한 정치가나 위대한 사상가가 아니다. 길가에 지천으로 핀 들꽃에다 힘들여 물을 길어다주는 바보처럼, 사소하고 미미하고 흔한 일상을 아끼고 지키고 가꾸는 사람이다. 그리고 그 일이 천직이라고 믿는 사람이 시인이다. 이필수 시인도 예외가 아니다. 그도 대책 없는 바보다. 하동의 선배시인 최영욱 시인(박경리문학관장)은 “등단 10년을 훌쩍 넘기고 첫 시집을 상재하는 시인, 이런 과작(寡作)도 드물 터이다. 한 생애를 정리하는 듯, 또는 생의 매듭 하나를 풀어내는 시집이자 다시 시작하고자 하는 시집일 것이다. ‘뭇내 나는 가난을 말리시며 박꽃처럼 웃으셨’던 어머니에 대한 회고는 아련한 아픔으로 펼쳐내고, 손녀에 대한 황홀함은 ‘단단한 희열’이다. 아픔과 희열이 교차하는 가족사를 벗어나면 ‘봄볕의 눈동자조차 녹이고야 마는/ 시퍼런 향기 한 모금’의 지리산이 키운 곡진한 차향이 진동을 하고, ‘추수가 끝나야 비로소 평사리 문장이 시작되’는 큰 산 아래 큰 들을 바라보는 시인의 시선은 은일하여 아름답다”라는 말을 건네며 이필수 시인의 첫 시집 출간을 축하했다.

저자 소개

  • 저자 : 이필수
저자 : 이필수
1958년 경남 하동에서 출생했다.
2010년 계간 『제3의문학』 시 부문 신인상을 받았다.
현재 사)한국문인협회 하동지부장으로 활동 중이다.

목차

1부
작설차 · 13
오늘이 좋은 몇 가지 이유 · 14
공회전 · 15
무용지물 · 16
점이 · 17
말들이 날아다닌다 · 18
눈 먼 가로등 · 19
어머니 · 20
낙화 · 21
암향부동 · 22
엄마의 함지박 · 23
흔적 · 24
수렴청정 · 25
그 집 1 · 26
가면 · 27
그 집 2 · 28

2부
그날 · 31
인연 · 32
기다림 · 33
이석증 · 34
목백일홍 · 36
강지원 · 37
섬진나루 · 38
희망연대기 · 39
바다로 사는 일 · 40
탈고할 수 없는 시 · 41
너만 보인다 · 42
나만 보인다 · 43
그땐 그랬지 · 44
버킷리스트 · 45
십리 벚꽃길 · 46

3부
섬진강 · 49
평사리 단상 1 · 50
삼태다원 그 사내 · 51
평사리 단상 2 · 52
선거유세장을 지나며 · 54
흐려서 선명해지는 · 55
수해복구 · 56
행복한 위장 · 57
불치(不治) · 58
홍시 · 59
화석 · 60
‘잘’에 대한 경배 · 61
사는 게 별 거지 · 62
도반 · 63
민달팽이 · 64
월척 · 65

4부
그곳에 간다 · 69
예측불허 · 70
노을 · 72
앞산에 젖다 · 74
희망사항 · 76
손주들 · 77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 78
격리 · 79
아직 덥다 · 80
어떤 날 · 81
기는 놈 · 82
어젯밤 이야기 · 83
Human · 84
강서방 · 85
꽃이 피었다고 다 봄이던가요 · 86

해설 일상에서 기적을 보는 무한긍정의 힘 / 김남호 ·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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