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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0216181 / 140쪽 / 140g /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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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추천사> 김젬마는 세상의 길이란 길은 다 걷다가 시냇가 버드나무 가지 안에서 잠시 쉬며 노래를 부르는 길의 시인이다. 이번 시집에는 길에서 만난 사람들과 그들의 흔적이 남긴 바람의 기도와 편지로 가득하다. 물과 바람에 써서 띄워 보낸 그 편지들엔 수만 리 히말라야 설산을 넘어간 여인의 지상의 염원이 담겨 있다. 이 시집에 무수히 겹쳐 있는 초원의 길과 비단길과 삶의 고단한 달동네의 비탈길에서 시인이 바라보는 것은 작은 존재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 낸 희망가이다. 시인은 길에서 만난 초록 그늘에 모여 이사 가는 개미들의 발자국에서 지구를 떠받치는 개미의 힘을 발견하고 그것을 한 장의 사진으로 남긴다. 그리하여 세상의 무수한 길을 걸으며 사진가의 눈으로 모든 것이 조락해 가는 11월에서 역설적으로 “모두 다 사라진 것이 아닌 달”(「달랑 남은 나뭇잎」)을 발견해 낸다. 특히 이번 시집의 중반부 이후에 배치된 제주 시편들에서 시인은 탁월한 음성적 가락으로 길에 스민 삶의 애환과 정겨움을 발랄한 리듬에 실어 우리에게 선사한다. 우리는 여기서 탁월한 음유시인이란 길에서 태어난다는 것을 알게 된다. 바람 많은 제주의 올레길과 그 속에 담긴 삶의 내력을 청각적 결합으로 표현한 “와랑와랑”(「와랑와랑」)도 그 한 예라 여겨진다.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을 듯 걷는 길의 시인이 노래하는 가슴과 인생과 슬픔과 사랑이 “오늘의 선물”(「길 9」)처럼 우리에게 다가오는 시집이다. ―박형준(시인) <책속에서> 와랑와랑 천리향 만리향 전깃줄에 참새들 와랑와랑 잊을 만하면 나타나는 게으름뱅이 간세 와랑와랑 물감 풀어 색칠 공부 붓만 들면 바다 화가 와랑와랑 바람 한 번 안아 보고 구름 한 번 쓰다듬고 와랑와랑 큰 엉 작은 엉 바다 엉아 파도 엉아 와랑와랑 올레길
시인의 말
제1부
비 오는 아침 13
노스님 14
희망가 15
비애 16
예감 17
복福 사발 18
사진가의 눈 19
어머니 20
할까 말까 22
사랑하는 이들아 23
앰뷸런스 24
늦가을 26
방향키 27
개미 마을 28
수탉 공책 30
조간신문 31
미루나무 32
돌팔이 약장수 34
나 중심 35
제2부
하얀 시트 39
연도 40
유혹 41
맨해튼 42번가 42
오월 43
밥 냄새 44
이런 발견 45
외상 장부 46
오만한 신호 48
자유의여신상 49
지구촌의 하루 50
19 경고장 51
달랑 남은 나뭇잎 52
네 손에도 내 손에도 54
불의 땅 캄차카 56
독일인의 변 57
라 비 앙 로즈LA VIE EN ROSE 58
해방 59
홍시 60
바람 편지 62
제3부
무지개 우산 65
청설모 66
몽돌 선생님 67
행복 미장원 68
꽃비 70
숲속 친구들 71
웅성거려요 74
심심풀이 화가 76
루나의 일기 78
마음이 급해요 80
기도 82
꿀 먹은 벙어리 83
구름 공장 84
타전 85
답신 86
눈사람 1 90
눈사람 2 92
눈사람 3 94
눈사람 4 95
제4부
와랑와랑 99
바람 1 100
바람 2 102
종달리 아침 103
길 1 104
길 2 106
길 3 108
길 4 110
길 5 111
길 6 112
길 7 114
길 8 115
길 9 116
큰 엉 117
담력 키우기 118
엉또폭포 120
아름다움 모음집 121
가파도 122
마주 보다 124
산티아고 순롓길 125
뜸 들지 않은 시 126
해설
오민석 동화적 상상력, 그리고 디스토피아\t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