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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시큼 털털한 김치! - 시읽는 어린이 130 (양장)

구옥순 저 | 청개구리 | 2021년 12월

야, 시큼 털털한 김치! - 시읽는 어린이 130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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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2520628 / 110쪽 / 283g / 149 x 2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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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우리의 전통음식을 아이들의 시선으로 재미있게 그린 동시집! 동심이 가득한 세계로 어린이들을 초대해 온 청개구리 출판사의 동시집 시리즈 <시 읽는 어린이> 130번째 도서 『야, 시큼털털한 김치!』가 출간되었다. 권위 있는 <부산아동문학상>, <최계락문학상>, <한국아동문학인협회 우수작품상> 등을 수상한 구옥순 시인의 다섯 번째 동시집이다. 제목 『야, 시큼털털한 김치!』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이 동시집에는 음식에 관련된 작품이 지면의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다. 「누룽지」「수타 짜장면」「깻잎 장아찌」「붕어빵」「꽁지 김밥」「열무김치」「단술」「마늘이라는 녀석」「쌀뜨물」「배추전」「음식이 약이라고!」「배추의 기도」「묵은지」「하얀 송편」 등 일일이 거론할 수 없을 만큼 많다. 해설을 쓴 이정석 시인이 “가히 우리나라 음식문화 동시집이라고 이름 붙일 만하다”고 말한 것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김치와 장아찌 같은 전통음식을 어린이 독자들이 동시로 편하게 받아들이게끔 돕는 작품도 있지만, 그보다 이 동시집에서 더욱 주목되는 것은 이러한 음식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통해 삶의 지혜를 엿보게 한다는 점이다. 소금물에 푹 담겨 봤니? 울며 몸무게를 반쯤 줄여 봤니? 마늘에게 톡톡 쏘여 봤니? 고춧가루에게 벌겋게 터져 봤니? 김장독에 갇혀 껌껌한 땅속에서 한 달간 지내 봤니? 어때! 김치로 다시 태어나는 기쁨이? ―「배추가 하는 말」 전문 「배추가 하는 말」은 또 다른 시 「배추의 기도」처럼 배추김치를 담그고 숙성하는 과정, 그리고 우리 전통 김장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배추를 의인화하여 보여준다. 그러면서도 간절한 기다림과 노력 끝에 “김치로 다시 태어나는 기쁨”이 얻어진다는 삶의 지혜를 빼놓지 않는다. “불행이란/껍데기를 벗겨야/행복이란/알맹이가 나”(「껍데기와 알맹이」)온다는 메시지와 통한다. 그리고 또 하나 더 주목할 부분이 있다. 여러 재료로 맛깔나게 차려진 한 상 차림. 그것만이 중요한 것은 분명 아닐 터. 화려한 주인공을 빛내기 위해서는 묵묵히 자기 일을 하는 스태프들이 있듯이, 맛깔나 보이는 요리 뒤에 숨겨진 도구들의 노고까지 구옥순 시인은 놓치지 않는다. 김장 항아리는 배추가 기도하는 방이고 된장 항아리는 메주가 기도하는 방이다. 항아리는 낮에는 햇볕과 바람 밤에는 달빛과 별빛이 천천히 드나들며 익혀 주고 살며시 달래 주는 아늑한 기도방이다. ―「항아리」 전문 위의 시 「항아리」에서 김장 항아리와 된장 항아리를 “아늑한 기도방”이라고 묘사하거나, 된장독을 “아픈 마음 달래고 위로하는/어머니 같”(「된장독」)다고 표현하는 것만 봐도 음식이 탄생되기까지 식재료들이 오랜 인내를 거쳐 숙성되었음을 느끼게 한다. 이 외에도 「꿀맛 같은 시간」「젓가락 행진곡」「도마야, 미안해!」「압력밥솥」「그릇은 힘도 세다」「철 수세미」「된장독」「항아리」「단짝」「밥상보」「아기 턱받이」 등은 그러한 세심한 눈길이 빛나는 작품이다. 구옥순 시인은 “동시는 아이들이 읽는다는 것을 전제로 쓰는 시라 아름답고 화려하게 표현하기보다 진심을 담아 소박한 글을 쓰려고 많이 애쓴다.”고 고백한 바 있다. 소박하지만 정갈한 밥상 같은 이 동시집이 많은 독자들에게 따뜻한 한끼가 되기를 바란다.

저자 소개

  • 저자 : 구옥순
저자 : 구옥순
경북 군위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자랐습니다. 1981년 부산 MBC신인상으로 문단에 나왔고, 3-2 읽기 교과서에 「벌」이 실렸으며, 부산아동문학상과 최계락문학상, 한국아동문학인협회 우수작품상을 수상했습니다. 동시집으로 『오른손과 왼손』 『꼬랑 꼬랑 꼬랑내』 『말의 온도』 『하느님의 빨랫줄』이 있습니다.

그림 : 한수희
대학에서 시각 디자인을 전공하고 게임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하다가, 지금은 아이들과 교감할 수 있는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었습니다. 그림을 통해 최고의 자유를 꿈꾸고 있습니다. 많은 어린이들이 즐거운 상상을 할 수 있는 그림을 그리고 싶습니다. 그동안 그린 책으로 『쓰레기통 잠들다』 『파프리카사우루스』 『딸가닥딸가닥』 『집 속의 집』 등이 있습니다.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빡빡 긁어 누룽지

누룽지
꿀맛 같은 시간
젓가락 행진곡
이사 가기 싫은 사과
명태의 별명
할머니의 건강 비결
레몬 디톡스
도마야, 미안해!
압력밥솥
수타 짜장면
그릇은 힘도 세다
깻잎 장아찌
붕어빵
꽁지 김밥
철 수세미

제2부 톡톡 쏘는 매운 성깔머리하고는!

배추가 하는 말
음식 쓰레기
소금의 귓속말
열무김치
단술
마늘이라는 녀석
된장독
한국 밥상 최고야!
껍데기와 알맹이
쌀뜨물
서로 다른 건강법
당근이 신났어!
모기 맛집

제3부 아빠는 엄마의 건더기, 엄마는 아빠의 국물

물 한 방울의 힘
말짱 도루묵
걷기 운동
멋쟁이 삼총사
소금꽃
내 동생 꽃신
구두
샤워기의 기적
공도 삐칠 때가 있다
건더기와 국물
배추전
나비들의 체력단련
얼룩과 무늬
음식이 약이라고!
똥이 뭐라고

제4부 너무 게을러터진 거 아냐?

항아리
주근깨는 싫어
배추의 기도
위로가 필요해
뜸들이기
묵은지
말의 가시
청소기
하얀 송편
단짝
밥상보
할머니 손
양심 우산
아기 턱받이

재미있는 동시 이야기
맛있는 우리나라 음식 이야기_ 이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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