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예상일 안내
주문하신 상품이 한국에서 현지 배송을 위한 출고단계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날짜입니다. 상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부적인 사정으로 인해 출고예상일에 다소 오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여러 상품(예약상품포함)을 함께 주문하신 경우 출고예상일이 가장 늦은 날짜에 맞춰 함께 배송됩니다.

ISBN : 9788954686969 / 104쪽 / 135g / 130 x 224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
김이나
-
케일라 재니스
-
포레스트 웨일 공동 작가
- 16,200
- 62,100
- 15,120
- 19,800
출판사 리뷰
<기획의 말> 그리운 마음일 때 ‘I Miss You’라고 하는 것은 ‘내게서 당신이 빠져 있기(miss) 때문에 나는 충분한 존재가 될 수 없다’는 뜻이라는 게 소설가 쓰시마 유코의 아름다운 해석이다. 현재의 세계에는 틀림없이 결여가 있어서 우리는 언제나 무언가를 그리워한다. 한때 우리를 벅차게 했으나 이제는 읽을 수 없게 된 옛날의 시집을 되살리는 작업 또한 그 그리움의 일이다. 어떤 시집이 빠져 있는 한, 우리의 시는 충분해질 수 없다. 더 나아가 옛 시집을 복간하는 일은 한국 시문학사의 역동성이 드러나는 장을 여는 일이 될 수도 있다. 하나의 새로운 예술작품이 창조될 때 일어나는 일은 과거에 있었던 모든 예술작품에도 동시에 일어난다는 것이 시인 엘리엇의 오래된 말이다. 과거가 이룩해놓은 질서는 현재의 성취에 영향받아 다시 배치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현재의 빛에 의지해 어떤 과거를 선택할 것인가. 그렇게 시사(詩史)는 되돌아보며 전진한다. 이 일들을 문학동네는 이미 한 적이 있다. 1996년 11월 황동규, 마종기, 강은교의 청년기 시집들을 복간하며 ‘포에지 2000’ 시리즈가 시작됐다. “생이 덧없고 힘겨울 때 이따금 가슴으로 암송했던 시들, 이미 절판되어 오래된 명성으로만 만날 수 있었던 시들, 동시대를 대표하는 시인들의 젊은 날의 아름다운 연가(戀歌)가 여기 되살아납니다.” 당시로서는 드물고 귀했던 그 일을 우리는 이제 다시 시작해보려 한다. <책 속에서> 왜 새는 날아오를 때 주둥이를 하늘로 향하는가 하늘은 작은 새의 깃털에도 흔들리는가 흔들리며 부서져내리는가 왜 해는 밥그릇을 닮았는가 밥그릇은 매일 하늘 한가운데서 이글거리는가 이글거리며 바람의 방향도 바꾸지 못하는가 왜 사람들은 매일 해를 먹는가 해를 먹은 여자들의 배는 퉁퉁하게 부풀어오르고 왜 사람들은 다시 해를 낳는가 이글이글 타는 밥그릇을 낳는가 밥그릇은 왜 남은 날짜처럼 하얀가 날짜들은 왜 언제나 기우뚱 사선으로 서 있는가 기울어지는 것들은 왜 구체적인가 저기 저 신세계 백화점 앞 일제히 사선으로 기울어져 오물거리는 사람들…… 서로 부딪치며 밀치며 어두운 지하도로 내려가는…… ─「왜」 전문
시인의 말
개정판 시인의 말
1부
시(詩) / 사랑한다 / 대하드라마 역사는 흐른다 / 토씨찾기 / 어디? / 더럽혀진 하늘이 깨끗해지지는 않았다 / 길, 어둠에 잠긴 / 그동안 얼마나 많은 / ㄱ 혹은 ㅁ / 병상 일기 / 그리마 / 그 한 주일 동안 나는 / 왜 / 울음 연습 / 노예가 / 이별법 / 입원인가 퇴원인가 / 나는 왜 정면으로 태양을 마주보지 못하는가 / 가지치기 / 그래 저물자 저물어가자 / 유배 일지 / 무덤에서 / 정신병동 / 둥둥 눈부셔라 / 텅 빈 것들이 모반처럼 / 그것은 느리고 지루한 그자의 / 그곳 너무 먼
2부
유서 1 / 유서 3 / 유배 일지 1 / 유배 일지 2 / 유배 일지 3 / 유배 일지 4 / 굴욕의 땅에서 1 / 굴욕의 땅에서 2 / 굴욕의 땅에서 3 / 굴욕의 땅에서 4 / 굴욕의 땅에서 5 / 안암동 1 / 안암동 2 / 안암동 3 / 안암동 4 / 안암동 5 / 안암동 6 / 안암동 7 / 안암동 8 / 안암동 9 / 안개의 몸
3부
아~ 하고 하품을 하다가 / 비명을 지르며 추위가 몰려왔다 / 꿈에 / 태풍 / 추위 속에서 / 육교 아래 사는 비둘기를 위하여 / 물을 끓이며 / 한국 여자 / 총알택시를 타고 / 팔리기를 기다리는 온갖 것들이 / 공동묘지 / 묘사를 위한 단상 / 잠자리에서 / 비 오는 날의 연상 / 슬픈 시 / 장미 1 / 장미 2 / 봄날 / 안개를 따라 숲으로 간다 / 가을 / 누구나 / 가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