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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 함께하는 심리학 : 예술을 알고 예술을 느끼고 - 푸른사상 예술총서 27

김재은 저 | 도서출판푸른사상사 | 2021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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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30818061 / 384쪽 / 400g / 153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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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책머리에 중에서] 나는 대학원에서 교육심리학을 공부했다. 그리고 교수로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부전공으로 창의성과 예술심리학도 강의했다. 그 방면의 저서도 10여 권 냈다. 그러다 보니 이 방면의 참고서와 논문, 신문 기사, 전문 잡지, 방송, 인터넷을 뒤져서 읽고 내 생각을 보태어 틈틈이 메모해두었다가 이제 정리를 해서 제대로 된 원고로 출판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 책은 처음부터 기획해서 쓰인 책이 아니어서 순서도 없고, 체계도 없다. 모두가 독립적으로 쓴 것을 모았을 뿐이다. 나는 예술을 심리학적으로 공부하고 이해하려는 소비자, 구경꾼, 감상자일 뿐이어 서 이 책은 예술 이론서도 아니고 창작을 위한 가이드북도 아니다. 정치와 경제·종교는 자칫하면 국가 간, 종족 간, 계층 간의 분쟁과 갈등, 전쟁을 불러일으키는 불씨가 될 염려가 많고, 그런 것 때문에 온 세계가 홍역을 치르고 있지 않은가? 그러나 예술은 그런 국가 간, 종족 간, 종교 간의 갈등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다. 예술은 본질상 국경이 없는 문화이기 때문에, 그런 경계를 넘어서 화해와 일치와 공감을 불러일으켜 평화를 이룩할 수 있다. 21세기의 글로벌한 여러 갈등의 해결에도 예술이 할 수 있는 역할이 막중하다는 것을 느낀다.(중략) 예술가나 예술가의 작품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 예술 감상자가 경험하는 내적·외적 변화, 예술 소비자의 행태, 예술의 치유력 같은 문제 에 대해서 이것저것 단편적으로 써두었던 원고들을 묶었다. 순서도 없고 체계도 없다. 문장도 들쑥날쑥하고 주제도 왔다 갔다 한다. 읽기에 불편할 수도 있겠으나 부담 없이 읽을 수는 있다. 이 책은 학술 논문이 아니기 때문에 독자들의 이해를 구하고 싶다. 여기에 실은 글 중에는 신문, 잡지, 인터넷 등을 참조한 것들도 있는데 일일이 출처를 밝히지 못한 것도 양해해주기 바란다. 궁극적으로 예술이 하는 일은 개인에게는 창조의 기쁨과 자기실현의 충만감을 가져다주어 힐링하게 하는 것이며, 사회적으로는 집단과 개인, 집단과 집단, 나아가 국가 간에 소통과 감동과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다. 그래서 예술의 의미를 더 깊이 새겨보고자 했다. [책 속으로] 인류 사회의 역사나 사상의 흐름을 바꾸어놓은 힘이 한 축에서는 통치자와 같은 권력기관이 있지만, 다른 축에서는 예술가에게도 있다. 예컨대 1차 세계대전 후 1920년대에 세계를 휩쓴 모더니즘 사조는 미술계에서 시작해서 건축·음악·문학 등으로 번졌고, 우리나라에서도 1931년경 프로문학이 퇴장하면서 김기림 같은 시인이 모더니즘을 표방하면서 시를 썼다. 이런 흐름이 사상계에까지 영향을 주었다. 19세기 전반까지의 유럽은 신(神) 중심(교회)의 사상과 봉건주의적 의식이 지배적이었고 그런 체제였다. 여기서 벗어나 인간 중심, 이성 중심으로, 과학과 합리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문화 발전의 축을 바꾸어놓은 것이 예술가들이다. 그리고 2차 세계대전 후 인간의 문제는 이성만으로는 해결되지 않고 감정과 정서도 소중하다고 주장하는 사상으로 발전하면서 1960년대 이후 포스트모더니즘 사조를 촉발시킨 것도 예술가들이다. (32쪽) 예술에 접하면서 얻는 가장 큰 이득의 하나는 구경꾼들(여기서는 예술 감상자를 모두 구경꾼으로 표기하겠다)의 정신적 문제, 즉 정서·사회적 문제로 인해 겪는 고통을 줄여준다는 점일 것이다. 이 기능이 예술치료적 기능인데, 물론 인간의 초자아에 상처를 주지 않고(양심에 거리낌 없이도),자아에 동의하면서(현실에 적응하면서), 그 상황(내가 겪고 있는 불편한 상황을 극복하고 얻고 있는 즐거움으로 행복하고 만족한 상황)을 내가 자유로이 통제하고 지배할 수 있을 때 그 치유 효과는 커지게 된다. 예술을 통한 만족감의 획득이라든가 정신적 치유의 효과는, 현실적 수준에서 보면 어떤 정신적 만족감을 얻으려고 애쓰는 사람들에게는 힘겨운 현실적 노력의 수고를 덜어줄 수 있다. 카운슬링을 받는다, 병원에 다닌다, 약 처방을 받는다, 기도원에 간다, 템플 스테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는 등의 수고를 안 하고도, 집에서 혼자서 조용히 혹은 그 반대로 트로트 경연 대회장에서 시끄럽게 예술적 활동을 즐기다 보면 여러 정신적 문제가 스스로 해결되는 예는 얼마든지 있다. 이런 현상을 카타르시스(정화작용)라고 한다. 마음속의 응어리를 씻어준다는 말이다. 예술적 표현이나 감상에는 이런 정화작용이 있다. 즉 마음속에 갇혀 있던 부정적인 심적 내용을 제거하거나, 씻어주거나, 배설하게 하는 작용인데, 고대 그리스에서 비극을 통해서 관객의 마음을 씻어준다는 뜻에서 사용하던 말이다. 지금은 정신과 치료에서 사용한다. 정신과 전문의도 이때 음악이나 연극을 통해서 이 응어리를 제거하는 기법을 쓰고 있다. (223~224쪽) 닫

저자 소개

  • 저자 : 김재은
저자 : 김재은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사범대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교육심리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휴스턴대학교 대학원을 거쳐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종이접기협회 부회장, 한국청소년문화연구원 이사장, 우리문화가꾸기회 이사장, 한국아동미술교육학회 고문, 한국어린이문화진흥회 이사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천재, 그 창조성의 비밀』 『어린이에게 예술을』 『예술이 어떻게 사람과 사회를 변화시키는가』 『유아를 위한 예술교육』 『떼창의 심리학』 등, 역서로 『예술심리학』 『예술 창조의 심리학』 등 130여 권을 저술했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심리학과 명예교수이며 한국청소년연극협회 이사, 대한음악치료학회·한국무용교육학회·한국종이문화재단·무용동작치료학회 고문이다.

목차

■ 책머리에

1부 예술, 예술가적 생명
1장 예술, 예술가적 생명
2장 잭슨 폴록, 융 심리학을 만나다
3장 예술가들의 자살, 왜?
4장 예술가는 일탈자인가?

2부 예술을 보는 시각
5장 예술에 대해 아는 것과 느끼는 것
6장 예술에서 표현이란 무엇인가
7장 문학·예술작품의 분석 예
8장 예술을 이해하는 심리학적 틀

3부 작가와 감상자 사이
9장 작품으로 이해하는 작가의 정신세계
10장 예술과 감정이입
11장 창작자와 구경꾼 사이

4부 예술교육 이야기
12장 아이들의 예술성
13장 예술적 천재성
14장 예술교육의 핵심 : 상상력과 창의성

■ 참고문헌
■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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