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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8060012 / 188쪽 / 244g /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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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머리글에서부터 동봉 스님은 묵직한 화두를 던진다. 나의 시집 처녀작 음펨바 효과 말씀言의 사원寺을 일러 시詩라고 표현했던가 시詩는 산소와 같아 눈에 띄지 않지만 언제나 함께하고 있지 다만 느끼느냐 아니냐일 뿐 Aechmea fasciata 에크메아 파시아타 꽃말이 ‘만족’ 조화인 듯 이쁘다 - 시집 머리글 중에서- 한자를 파자해 보니 시詩라는 글자가 참 멋진 뜻을 알겠다. 그리고 짧은 문장이지만 끝까지 들어간 이야기를 하고 있다. 나를 돌아보게 된다. 산소와 같이 언제나 함께하고 있는 시어들.. 내가 항상 만족하지 못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저 아름다운 꽃의 아름다움은 보지 못하고 무엇을 보고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마치 오도가를 대하듯 머리글에서부터 가슴을 쾅 하고 치는 동봉 스님의 첫 시집 ‘음펨바 효과’는 그렇게 읽는 것만으로 또다시 수행의 마음길을 걷도록 한다. ‘음펨바 효과’는 과학 용어로, 특정 냉각 조건에서 뜨거운 물이 차가운 물보다 빨리 어는 현상을 말한다. 1963년 탄자니아의 에라스토 음펨바(Erasto B. Mpemba)가 중학교 조리수업 시간에 아이스크림을 만들다가 뜨거운 상태의 용액을 얼렸더니 식힌 후 얼린 것보다 먼저 어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후 물리학자 데니스 오스본이 실험을 통해 이를 확인하고 1969년 해당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동봉 스님께서 탄자니아에서 계실 때 오스본 교수와 친분이 있었고 음펨바 효과를 설명하는 키 아이디어를 제공하셨던 에피소드도 있다. 시집에서 무슨 과학 이야기일까? 과학 이론들은 놀랍도록 불교의 가르침과 일치한다. 동봉 스님은 깊은 과학적 이해를 바탕으로 불교적 가르침이 현대 과학 이론들과 통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동봉 스님께서는 과학에서 ‘음펨바 효과’가 마음의 작용에도 그대로 적용된다고 보신 것 같다. 제자가 물었다 “아니면~ 잡념으로 꽉 찬 자가 먼저 깨닫습니까?” 선사가 답하였다 “잡념으로 꽉 찬 자가 먼저 깨닫느니라.” 제자가 의아해하며 물었다 “어찌하여 그러합니까? 스승님께서는 평소에 말씀하시길 '무념무상이라는 문고리를 잡아보지 않고 어찌 깨닫길 기대하려는가?' 하지 않으셨습니까?” 선사가 답하였다. “음펨바 효과Mpemba effect니라” 알음알이의 한계라고 할까.. 우리는 언제나 너무나 상식적으로 어떤 것은 어떨 것이라 생각해 버린다. 마치 뜨거운 물이 당연히 더 빨리 얼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듯이.,, 그렇지만 실제의 세계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많은 요인들이 있고, 수많은 다른 현상들이 나타난다. 그것은 마음 작용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우리는 마치 수많은 ‘음펨바 효과’ 속에 살고 있는 것과 같다. 스승의 벼락같은 고함소리에 정신이 들어서 그저 그럴 것이다 애매하고 모호하게 굳어져 있는 고정 관념이 툭 하고 깨어진다면 세상의 ‘음펨바 효과’들이 제대로 보일까? 동봉 스님의 시집을 보는 것이 그래서 다른 시집을 보는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부분이 있는 것이다. 읽으면서 수행이 되는 스님의 시집을 보면서 세상의 ‘음펨바 효과’들을 살펴보길 바란다.
제1부 그냥
그냥 11/ 그냥 눈을 감아요 12/ 누군가가 14/ 어지러운 질서 17/ 깨끗한 구업-1 21/ 깨끗한 구업-2 26/ 반달 새벽별 29/ 꽃소식을 전해야겠다 32/ 염분비 일정의 법칙 34/ 행주좌와 어묵동정 37/ 아이고, 벗이었구먼! 42/ 멋진 친구야 44/ 머피의 법칙과 깨달음 46
제2부 음펨바Mpemba 효과
음펨바Mpemba 효과效果 51/ 캐머택시스chemotaxis 55/ 생명의 존엄 59/ 인연계와 고립계 63/ 이만일천구백십오일 66/ 환경에 나를 맡겨라 71/ 가시고기 사랑 76/ 꿈나라에는 주소가 없다 79/ 그리움의 속도 82/ 어느 사내의 염불 84/ 속절 없다는 것은 87/ 아름다운 양자여! 90/ 떠남과 돌아감의 느낌 92/
제3부 묵언수행
묵언수행 97/ 우주여, 우주여! 100/ 허걱! 이런 반전이 102/ 소녀는 나이가 아니다 104/ 기지개 켜는 계절 106/ 산사에서의 새벽예불 108/ 일하라, 그러나 쉬라 112/ 훔메반니마옴 114/ 오직 한 사람을 위해 117/ 《존큐》를 보셨나요 118/ 아인슈타인이 부처님을 뵙다 122/ 삼천배 발원문 126/ 가온봄春分 날의 반란 129/ 관세음보살의 발 132/ 새벽예불 134/ 아, 울보보살이시여! 138/ 아, 알함브라여! 142/
제4부 죽음과의 대화
죽음과의 대화 147/ 수행정진修行精進 150/ 죽음에 대한 욕구 152/ 일찍 잠자리에 들다 155/ 으뜸과 버금이여 158/ 만우절All Fool's Day 161/ 시가늬 나무 164/ 시새움과 식은밥 166/ 창조주는 바쁘시다 169/ 빅뱅Big-Bang 이전에는 170/ 정지된 것은 하나도 없다 173/ 알 수 없는 일이다 177/ 번뇌 가득한 중생이고 싶다 178/ 배터리Battery를 바꾸듯 18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