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예상일 안내
주문하신 상품이 한국에서 현지 배송을 위한 출고단계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날짜입니다. 상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부적인 사정으로 인해 출고예상일에 다소 오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여러 상품(예약상품포함)을 함께 주문하신 경우 출고예상일이 가장 늦은 날짜에 맞춰 함께 배송됩니다.

ISBN : 9788960216112 / 152쪽 / 152g / 128 x 188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
정홍칼리
-
김현경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
나태주
- 10,800
- 16,650
- 16,200
- 16,650
출판사 리뷰
<추천사> 시간을 거꾸로 돌려 상처 난 기억의 필름들을 현재로 인화印?하는 작업이다. 이 과정에 불면과 회한의 감정, 사색과 성찰의 시선이 뒤섞인다. 과거는 통증의 발자국이고 기억은 생쌀처럼 입안에 서걱거리는 모래알들이다. 잃어버린 웃음을 찾아서 젖은 침대를 지고 살았던 시인을 위무하는 건 여행과 예술이다. 이때의 여행은 낭만이 아니라 정박하지 못한 자의 방랑에 가깝고 음악과 미술은 고독한 자아를 어루만지는 진통제 역할을 한다. 말러나 라흐마니노프는 시인의 영혼이 잠시 머물러 쉬는 휴양림 같은 곳이다. 어린 나이부터 객지를 떠돌며 부박한 삶을 살았을 시인, 그가 일생 동안 떠돈 산과 바다, 이역의 땅들은 결국 고독과 갈망이 낳은 시인의 또 다른 육친들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시집은 굴곡 많았던 생의 가파른 능선을 기어코 오른 시인 자신에게 바치는 빛의 헌사獻詞이자 바람의 비망록備忘錄이다. ―함기석(시인) <책속에서> 분리된 기억 내 안에 아이 셋을 낳고 울어도 좋을 습지가 생겼습니다 차가운 머리론 잘 떠오르지 않는 자궁 안의 분화구 수초 속의 용암 덩어리 열정이었고 아직도 부글부글 끓고 있는 당신이 뻘밭을 걷다 만난 나였을 수도 있을 오지에서 레저 용품 전시장을 개업했다 폐업한 자리에 육포처럼 질긴 샐러드와 마른 수초로 엮어 만든 여자를 상징물로 배치해 놓고 우두커니 길가에 불 꺼진 가등처럼 서 있는 내가 교차로에 있던 아이가 보기에는 한밤중에 몰래 섬으로 도망가기 직전의 사기꾼 같다는, 그런 말도 안 되는 장면이 샐러드에 폐유 쏟아 놓은 듯 역겁게 끈적거리고 생각 닿는 곳마다 메스꺼워 삶 자체를 몽땅 토해 놓고 어디 수심 깊은 물속에라도 뛰어들고 싶을 때였답니다 사막의 중심에서 바다까지 연결된 여자의 수중 터널 같은 네! 뭐라구요? 말도 안 되는 말 그만하고 제가 눈에 불을 켜고 있던 교차로 주변이나 내면에 꼬인 용수철 같은 물질이나 살펴보라구요? 튕겨져 배 밖으로 나온 가계도의 도면부터 분석해 보던가 핏줄로부터 분리된 어제의 기억으로 사는 내내 겨울 없이 풍성했던 거짓말로 아이 셋을 낳고 알 수 없는 의문과 불안으로 반역을 일삼던 어느 비즈니스맨의 아니 오지 전문 가이드의 납득되지 않는 비명이 내 안에 습지를 만들고 차가운 머리로는 이해하기 쉽게 설명이 필요한 활화산 같은 여름 한때였습니다 곰곰 생각해 보니 교차로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다 늙은 아이가 어디로 가야 할지 망설이다 서해 어디 무인도가 있는 바다 한가운데로 뛰어들던 어느 날인 것 같기도 하고
시인의 말
제1부
아침 거울\t13
포니가 돌아오는 저녁\t14
불면 1\t16
물망초\t18
오래된 돌\t20
액자가 있는 거실 1\t22
거미집\t24
나비\t26
수석이 있는 방\t28
워커홀릭\t30
룰렛\t32
이소의 재구성\t34
세상의 한쪽 아침\t36
발라드풍으로\t38
오늘\t40
제2부
불면 7\t45
오늘도 어제\t46
장미\t48
분리된 기억\t50
터널\t52
호접몽\t54
꿈은 두 번째 인생이다.\t54
유월 바람\t56
불면 3\t58
그러니까 묵념\t60
가시지 않는 악취처럼\t62
체인처럼 벨트처럼\t64
블루 사파이어\t66
스캣\t68
생일\t70
페이드아웃\t72
처서 지나고 며칠 이따\t74
제3부
형통슈퍼\t79
너무 추운 여름\t80
해피투게더\t82
달팽이\t84
불면 6\t86
고양이가 우는 아침\t88
액자가 있는 거실 2\t90
유랑\t92
입동 무렵\t94
미필적 고의古意\t96
금강산 집비둘기\t98
독도\t100
형필에게\t102
유빙\t104
덩굴장미\t106
제4부
다시 석봉리\t109
아껴 둔 잠\t110
불면 4\t112
한 컷 다큐\t114
분평동\t116
먼지\t118
심심 메들리\t120
불면 2\t122
불면 8\t124
페이드인\t126
해돋이\t128
화살\t130
가는 봄\t132
빈집\t134
세상의 한쪽 오후\t136
해설
차성환 세상의 모든 ‘창자’의 슬픔\t1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