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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은 조퇴 - 첫 읽기책 14

배지영 저 | 창비(주) | 2020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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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6414146 / 104쪽 / 191g / 153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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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마스크 낀 채로 웃는 법을 알려 주는 동화 『내 꿈은 조퇴』는 초등학교 3학년 어린이 ‘선규’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두 편의 유년동화로 이루어져 있다.「손톱이 빠진 날」과 「내 꿈은 조퇴」라는 각각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선규는 많은 어린이가 성장 과정에서 맞닥뜨리는 부상과 병치레를 겪는다. 두 편의 동화가 보여 주고자 하는 것은 아픔이나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보다는 상처가 아무는 동안을 즐겁게 살아가는 모습에 가깝다. 선규는 엉뚱한 가족, 다정한 이웃과 더불어 손가락에 붕대를 감은 채로도, 마스크를 낀 채로도 쉴 새 없이 웃고 놀며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손톱이 빠진 날」에서 선규는 형과 장난을 치다 문틈에 엄지손가락이 끼어 손톱이 빠지고 만다. 그러나 자진해서 ‘하인’이 된 형이 팽이 장난감을 선물해 주고, 아빠가 요리한 맛있는 밥을 텔레비전 앞에서 엄마에게 한 숟가락씩 받아먹는 등 평소에는 허락되지 않았던 ‘특권’을 잔뜩 누린 뒤 이를 “좋은 일”이라고 말하기에 이른다.「내 꿈은 조퇴」에서 선규는 열이 나고 기침을 하는 등 독감 증상을 보이는데, 선규에게 아픔이 찾아왔다 사라지는 시간은 시종일관 해열제 시럽처럼 달콤하고 부드러운 분위기로 묘사된다. 상처가 다 아물 때까지, 혹은 병이 다 나을 때까지 몸을 잘 살피고 조심하는 일은 물론 중요하다. 그러나 일상의 모든 즐거움을 완치 이후로 미룰 필요는 없기에, 아픈 채로도 주변과 어울리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웃음은 각별한 가치를 지닌다. 『내 꿈은 조퇴』는 늘 건강에 유념하며 생활해야 하는 지금의 어린이에게 이러한 사실을 시종일관 쉽고 유쾌하게 말해 주는 책이다. 평범한 일상 속 빛나는 기쁨을 발견하게 도와주는 동화 『내 꿈은 조퇴』의 배경은 소도시의 평범한 아파트이며, 등장인물 역시 현실에서 자주 마주칠 법한 이웃이다. 신비로운 공간과 인물, 놀라운 사건이 등장하지 않는데도 작품을 한번 읽기 시작하면 쉽사리 멈출 수 없는 이유는 이 동화가 우리의 평범한 일상 속 빛나는 순간들을 계속해서 보여 주기 때문일 것이다. “모두 자기만의 이야기를 갖고 있더라”(「작가의 말」)는 작가의 깨달음을 뿌리 삼아, 『내 꿈은 조퇴』의 다양한 장면들은 환상 없이도 단단히 영근다. 『내 꿈은 조퇴』 속의 일상은 예쁜 색채를 덧입히는 ‘미화’를 통해서가 아니라 ‘발견’과 ‘주목’을 통해 아름답게 그려진다. 놀이 시간에 던진 신문지 공들 사이로 끼어드는 잠자리 떼의 날개 소리, 벚꽃 가지에 손이 닿을락 말락 할 때의 간지러움, 맛나게 부쳐진 두부김치전의 냄새, 찬바람을 맞으며 놀고 들어와 뜨거운 미역국에 밥을 말아 호호 불며 먹는 맛 등 작가는 독자의 오감을 자극하는 묘사를 쉼 없이 건네며 우리가 하루하루를 살아 내느라 바빠 정작 제대로 느끼지 못한 즐거움을 일깨운다. 우리의 평범한 하루 속에 감추어져 있던 무수한 기쁨들을 발견하게 해 주는 소중한 동화다.

저자 소개

  • 저자 : 배지영
저자 : 배지영
버스가 하루에 세 번 다니던 산골에서 자랐다. 엄마가 할부로 사준 책들 덕분에 독서에 눈을 떴다. 언니가 글쓰기 대회에서 상으로 타 온 과학책 전집을 보고는 글쓰기에 대한 야망이 움텄다. 스무 살에 전남 영광에서 군산으로 왔다. 결혼하고, 밥벌이를 하고, 두 아이를 키우면서 글을 쓴다. ‘카카오 브런치북 2회 대상’과 <오마이뉴스>의 ‘올해의 뉴스게릴라상’을 받았다. 『우리, 독립청춘』과 『소년의 레시피』를 썼다.

역자 : 박현주
대학에서 조소를 전공했고 졸업 후 단편 애니메이션 작업을 했습니다. 현재는 그림책 작가로 활동 중이며, 쓰고 그린 그림책으로 《카르멘》 《나 때문에》 《비밀이야》가 있고, 어린이 책 《바이러스를 막아라》 《눈물의 오디션》 《안녕 남극성》 들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아무도 춥지 않은 세상을 바라면서 두 아이의 엄마로 오늘도 살림하며 그림을 그립니다.

목차

손톱이 빠진 날
내 꿈은 조퇴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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