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예상일 안내
주문하신 상품이 한국에서 현지 배송을 위한 출고단계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날짜입니다. 상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부적인 사정으로 인해 출고예상일에 다소 오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여러 상품(예약상품포함)을 함께 주문하신 경우 출고예상일이 가장 늦은 날짜에 맞춰 함께 배송됩니다.

ISBN : 9788974798826 / 328쪽 / 426g / 146 x 225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
레이 오틀런드, 자니 오틀런드
-
베벌리 로버츠 가벤타
-
이정화
- 15,300
- 24,300
- 14,400
- 18,000
출판사 리뷰
‘나’라는 집착이 고통을 만든다
타인은 지옥이다!
사람들은 깨달음을 얻게 되면 삶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심지어 죽음까지 초월할 수 있다고 오해한다. 그러나 깨달음은 신비로운 능력이 아니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과 행위의 바탕이 되는 본성을 확인하는 일이다. 붓다의 말을 빌리면 ‘인연 따라 생겨나는 것은 항상 변해서 머물러 있지 않다. 모든 것이 마음 하나에서 일어나며 고정된 실체가 없어서 내 것이라고 할 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라는 이치를 온몸으로 체감하는 것이다. 이런 깨달음을 통해 눈앞에 보이는 것이 실재가 아니라 내 생각과 감정과 마음이 만들어 낸 의식일 뿐임을 알게 된다. 그 사실을 알고 보면 괴로울 일이 없다. 삶이 고통스러운 것은 나와 내 것이 따로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내가 있으면 타인이 있다. 내 것이 생기면 내 것 아닌 것이 생겨난다. 욕심과 집착과 분별이 일어난다. 타인은 지옥이다. 내가 아닌 것들이 존재하는 순간 지옥문이 열린다. 흔히 불교에서 말하는 윤회란, 이러한 세상의 이치를 모른 채 끝없이 내 것, 대상을 갈망하면서 만족할 줄 모르고 살아가는 상태를 이르는 말이다. 이 책에 나오는 선사들은 헛된 추구를 멈춘 사람들이다. 바깥을 향한 욕망과 집착을 내려놓아서 지금 그대로 부족함 없이 행복한 사람, 붓다의 제자들이다.
쉬어라, 애쓰지 마라!
그러면 모든 것이 저절로 드러난다
깨달음을 체득해 가는 과정을 마음공부라고 말한다. 이때의 ‘공부’란 우리가 일상에서 지식을 얻기 위해 배우고 익히는 공부와는 의미가 다르다. 앎을 위한 공부가 더하기라면 마음을 깨닫기 위한 공부는 빼기와 내려놓음이다. 우리가 본래 가지고 있는 본성이 자연히 드러나도록 분별심을 걷어내는 일이기 때문이다. 눈에 보이는 모양, 감각으로 느껴지는 물성, 생각과 말로써 파악되는 개념 등을 남김없이 버리는 일이기 때문이다.
마음공부에는 가르치는 자와 가르침을 받는 자, 배움의 대상이 따로 있지 않다. 내가 질문이고 내가 답이다. 생각과 감정이 만들어 내는 분별과 집착만 내려놓으면 그 자리에서 모든 것이 저절로 환하게 나타난다. 지금 이 순간 나를 사로잡고 구속하는 모든 것을 비워내는 과정이야말로 참된 마음공부이다. 그래서 옛 선사들은 어떻게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느냐는 물음에 ‘밖에서 구하지 마라’, ‘애쓰지 마라’, ‘네 마음을 들여다봐라’, ‘생각을 쉬어라’, ‘내려놓아라’ 하고 말하곤 했다.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공부하지 않음으로써 곧장 본질에 다가서는 법을 알려준 것이다.
이 책에는 이름난 선지식뿐만 아니라 저자를 비롯해 평범한 사람들의 마음공부 여정과 깨달음 체험이 소개돼 있다. 오늘을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통해 깨달음은 누구에게나 갖춰져 있으며, 거기에 이르는 길은 언제 어디서나 가능하다는 걸 새삼 느낄 수 있다.
깨닫고 난 다음은? 그래도 공부하라!
대선사들의 코를 납작하게 한 여성 선사들의 선문답
이 책에는 우리와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삶을 살다가 깨달음을 얻어 대자유의 길을 걸어간 39명 여성 선지식의 일화가 실려 있다. 석가모니 붓다의 가르침을 직접 듣고 깨달은 사람, 중국 선불교 전통 중 하나인 조사선의 가르침에 따라 깨달은 사람, 우리나라에 불교가 전해진 이래 스스로 마음공부해서 도를 이룬 여성들이다. 이 가운데 이미 도를 깨친 선사들이 ‘하잘것없는’ 여성들과의 선문답을 통해 다시금 득오(得悟)하는 장면은 선(禪) 수행의 본질을 보여준다. 여기에는 깨달음이 무엇인지 궁금해하는 사람이나 마음공부하는 현대인이 새겨들어야 할 송곳 같은 가르침이 담겨 있다.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는, 다시 집착하지 말라. 마음공부하는 사람이 현상과 대상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 깨달음을 체험하면, 거기에서 오는 기쁨과 희열에 사로잡히는 경우가 있다. 마음속으로 ‘이것이 깨달음이다’ 하고 분별하고 집착하는 것이다. 이것은 바깥에서 안으로 대상이 바뀐 것일 뿐 집착이기는 마찬가지다. 진정한 깨달음은 어디에도 걸림 없이 자유로운 상태이기에 ‘깨달음’이라는 개념이나 말조차 남아 있지 않다.
둘째는, 깨달음을 가리키는 말에 집착하지 말라. 깨달음에 관해 붓다와 여러 선사가 남긴 주옥같은 말씀이 있다. 그것은 우리를 본성에 직접 가 닿게 하려고 ‘언어’를 방편으로 쓴 것이지 그 말 자체에 뜻이 있는 것이 아니다. 이런 방편에 매달리는 것은, 마치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을 보는 것과 같다. 말에는 도가 없다. 그래서 옛 선사들은 말에 현혹되는 일을 경계하기 위해 긴말 대신 고함을 치거나 매질을 하거나 엉뚱한 행동을 했던 것이다.
셋째는, 깨달음은 현실을 떠나지 않는다. 깨달음은 멀리 있지 않다. 매일의 일상에 있다. 밥 먹고 물 마시는 일 속에 있다. 또한 깨달음을 얻더라도 우리는 현실을 살아갈 수밖에 없다. 먹고살기 위해서 계속 일해야 하고, 집과 사회에서 사람들과 만나 관계 맺고 살아야 한다. 이런 삶에서 흔들림 없이 자유로울 수 있어야 진정한 깨달음이라고 말할 수 있다. 불만족스러운 현실을 등지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헛된 갈망과 추구를 멈춤으로써 부족함 없는 행복을 누리는 것이 깨달음의 참모습이다.
나는 여자도 아니고 남자도 아니다
나는 무엇도 아님을 알게 되는 자리,
거기 행복이 있다
석가모니 붓다 당시보다, 과거 어느 시대보다 현대인들은 자유롭고 안락한 삶을 살고 있다. 그럼에도 깨달음 앞에서 스스로를 한계 짓거나 작은 체험에 안주하는 경향이 남아 있다. 이는 여성이나 남성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 이 책은 나는 누구인가, 삶이란 무엇인가, 깨달음이란 무엇인가 하는 근원적인 물음을 가진 이들에게 커다란 용기와 희망을 선사한다. 깨달음이란 특별한 사람에게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고, 주어진 환경에 따라 달라지는 것도 아니며, 지극한 마음만 있으면 누구나 깨달을 수 있다는 걸 확인시켜 준다. 분별하는 마음, 집착하는 마음, 편견과 고정관념에 사로잡히지 않으면 누구나 깨달을 수 있다. 그것이 우리의 본성의 속성이며 본질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누구도 아니다. 여자도 남자도 아무개도 아니다. 아무것도 아니면서 동시에 모든 것이 나 자신임을 알게 되는 순간, 모든 번뇌와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곳에 참된 행복, 대자유가 있다.
머리말
1장. 본성은 성별에 매이지 않는다
최초의 비구니 마하빠자빠띠 고따미
분별망상을 갈아 없애는 쇠 맷돌 유철마
남자도 아니고 여자도 아니라네 말산요연
남편의 가리킴에 깨어난 감지부인
2장. 세상 어디에도 의지할 데가 없다
아들을 향한 애착에서 눈 뜬 꾸마라 까싸빠의 어머니
죽은 아들을 살리려 했던 끼사 고따미
열 명의 아들딸에게 버림받은 소나
붓다마저 버리고 본성을 깨달은 계씨 부인
3장. 몸을 사랑한 만큼 구속받으리
빼어난 외모에 자만했던 케마 왕비
아난다를 사랑한 천민의 딸 프라크르티
애욕을 깨달음의 불꽃으로 바꾼 광덕의 아내
4장. 모든 추구가 끝나는 곳에 행복이 있다
기구한 운명을 해탈의 도약대로 삼은 웁빨라완나
난봉꾼의 마음을 돌려놓은 수바
연꽃은 진흙에서 핀다 명실도인
5장. 삶과 죽음이라는 환영
천 조각을 걸치고 걷는 여자 빠따짜라
사람은 어디에서 와 어디로 가는가 무착묘총
스승을 그리며 노래하다 무제혜조와 초종
6장. 분별을 떠나는 것이 참된 출가
돈으로는 살 수 없는 여자 앗다까시
향락의 장소를 깨달음의 성지로 바꾼 암바빨리
졸음을 쫓으려 손바닥을 꿰고 염불한 여종 욱면
입을 열어서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정십삼낭
7장. 깨달음은 일상 속에 있다
사형수와 사랑에 빠진 꾼달라께시
덕산 선사의 말문을 닫아 버린 떡 파는 할머니
말없이 두 손을 펼쳐 보인 최련사
마음도 부처도 물건도 아니라네 적수도인
8장. 수행은 짓는 것이 아니라 깨어나는 것
당신이 타고 있는 소를 따라가라 평전수
법의 즐거움마저 놓아 버린 향산불통
한 물건도 없는데 무엇을 씻는단 말인가 공실도인
현묘함도 눈 속의 모래이네 각암도인
9장. 선(禪)에는 남녀노소가 따로 없다
도 깨친 가족의 걸림 없는 삶 방 거사 가족
곡소리로 선사들과 솜씨를 겨룬 능씨 할머니
오대산에 가려거든 곧장 가라 오대산 할머니
얘야 너를 아끼어 이것을 주려 한다 유씨 할머니
10장. 깨달음의 씨앗을 뿌린 여성들
황벽 선사를 일깨운 이를 모를 할머니
열일곱 스님을 꾸짖은 대장부 묘신
산승은 아무것도 알 수 없노라 혜광정지
여성이 여성에게 법을 전하다 나암혜온
수많은 엉터리 장로보다 낫다 묘도
불도로 억압의 시대를 뚫어낸 이여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