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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2 (개정판) (세계문학전집 90)

레프 톨스토이 저 | 민음사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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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7443671 / 512쪽 / 670g / 132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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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 타락한 인간, 정신적인 부활을 꿈꾸다 “남자와 여자의 사랑에는 언제나 그 사랑이 정점에 이르는, 그 안에 의식도 이성도 심지어 관능도 전혀 없는 순간이 있다. 부활절의 그 밤이 네흘류도프에게는 그런 순간이었다.” (1권 130쪽) 네흘류도프 공작은 살인 혐의를 받고 법정에 선 카츄샤의 재판에 배심원으로 참석한다. 대학생 시절의 공작은 카츄샤를 향해 순수한 애정을 품은 적이 있다. 그러나 군인이 되어 재회했을 때 다른 남성들에게서 배운 대로 카츄샤의 감정과 육체를 마음대로 다룬 후 그녀에게 돈을 찔러 주었으며, 그 후 캬츄샤는 인간에 대한 불신 속에서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졌다. 결국 재법정에서조차 무책임한 법조인과 배심원들로 인해 죄도 없이 징역형을 선고받는다. 이 장면을 목격한 네흘류도프는 오랜 시간 자신을 옥죄던 죄책감과 함께 카츄샤를 감옥에서 꺼내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이기 시작한다. ■ 선한 영향력, 집필의 동기가 되다 톨스토이는 정부로부터 억압받는 두호보르 교도들을 돕기 위해 『부활』을 집필했다고 전해진다. 두호보르교는 18세기부터 러시아에 존재한 그리스도교 종파로 교회를 부정하고 납세와 병역의 의무를 거부해 정부로부터 탄압을 받았다. 정부가 이들을 강제 이주시키는 과정에서 학대와 폭력이 자행되었고, 이 소식을 접한 톨스토이는 국제 여론에 호소하는 등 폭력을 멈추기 위해 갖은 애를 썼다. 특히 그는 1881년 이후 저술한 작품에 대해 저작료를 받지 않기로 한 원칙을 깨고 집필 중이던 『부활』을 필사적으로 마무리해 주간지 《니바》와 선금 1만 2000루블에 출판 계약을 맺어 그 돈을 전부 이주비에 보탰다. 이처럼 『부활』은 집필 과정부터 인간 사회에 대한 의문에서 출발했지만 그럼에도 선한 영향력을 믿었던 톨스토이 자신의 역량을 총동원한 만년의 역작이라고 할 수 있다. ■ ‘흔들리는 인간’으로 충분하다 “이날 밤 이후 네흘류도프에게는 완전히 새로운 삶이 시작됐다. 그가 새로운 생활 조건 속으로 들어섰기 때문이라기보다 이때부터 일어난 모든 것이 그에게 이전과 완전히 다른 의미를 띠었기 때문이다. 인생의 이 새로운 시기가 어떻게 끝날지는 미래가 보여 줄 것이다.” (2권 446쪽) 『부활』에 등장하는 인물은 누구도 절대적으로 선하지 않다. 사랑하는 여인에게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은 네흘류도프는 물론, 힘든 노동 대신 화려한 유곽에서의 삶을 택했던 카츄샤 역시 그렇다. 법과 제도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사회의 타락은 그보다 훨씬 고질적이며 광범위하다. 그럼에도 톨스토이는 양심에 깃든 부끄러움과 타인에 대한 사랑으로 흔들리는 인간의 모습에서 정신적인 ‘부활’을 향한 미약한 가능성을 발견한다. 그리고 이 미약한 불빛을 과장하는 대신 파편적이고 불안정한 실체 그대로 서술함으로써 인간 존재에 대한 뜨거운 비판과 애정을 드러낸다.

저자 소개

  • 저자 : 레프 톨스토이
저자 :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1828년 러시아 야스나야 폴랴나에서 톨스토이 백작 집안의 넷째 아들로 태어났다. 1844년 카잔 대학교에 입학하나 대학 교육에 실망, 1847년 고향으로 돌아갔다. 진보적인 지주로서 새로운 농업 경영과 농노 계몽을 위해 일하려 했으나 실패로 끝나고 이후 3년간 방탕한 생활을 했다. 1851년 맏형이 있는 카프카스로 가서 군대에서 근무했다. 이듬해 잡지 《동시대인》에 익명으로 연재를 시작하면서 작가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작품 집필과 함께 농업 경영에 힘을 쏟는 한편, 농민의 열악한 교육 상태에 관심을 갖게 되어 학교를 세우고 1861년 교육 잡지 《야스나야 폴랴나》를 간행했다. 1862년 결혼한 후 문학에 전념하여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 등 대작을 집필, 작가로서의 명성을 누렸다. 그러나 이 무렵 삶에 대한 회의에 시달리며 정신적 위기를 겪었다. 그리하여 1880년 이후 원시 기독교 사상에 몰두하면서 사유재산 제도와 러시아 정교에 비판을 가하고 『교의신학 비판』, 『고백』 등을 통해 ‘톨스토이즘’이라 불리는 자신의 사상을 체계화했다. 또한 술과 담배를 끊고 손수 밭일을 하는 등 금욕적인 생활을 지향하며 빈민 구제 활동을 하기도 했다. 1899년 종교적인 전향 이후의 대표작 『부활』을 완성했다. 이 작품은 러시아에서 출간되자마자 독일, 영국, 프랑스 등에서도 번역되었으며, 출판으로 인한 수익은 당국의 탄압을 받던 두호보르 교도를 캐나다로 이주시키는 데 쓰였다. 1901년 『부활』에 러시아 정교를 모독하는 표현이 들어 있다는 이유로 종무원(宗務院)으로부터 파문을 당했다. 사유재산 및 저작권 포기 문제로 시작된 아내와의 불화 등으로 고민하던 중 1910년 집을 떠나 폐렴을 앓다가 아스타포보 역장의 관사에서 영면하였다.

역자 : 연진희
연세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옮긴 책으로 『안나 카레니나』, 『러시아 단편집』, 『검은 말』, 『마지막 목격자들』 등이 있다.

목차

2부(하) 11
3부 277

작품 해설 447
작가 연보 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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