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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8772161 / 260쪽 / 340g / 14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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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그때는 몰랐지만
“‘오호. 그럼, 엄만 쌍둥이 지구가 있다는 거 믿어?’ ‘글쎄. 그런 게 이론적으론 가능하다고 생각했었는데, 그 정도로 확인까지 됐다는 건 몰랐지.’ ‘신기하지 않아? 그런 지구가 있다는 게.’ ‘응, 엄마도 신기했어.’ ‘근데 엄마, 그 얘기도 들었어? 지구가 똑같이 생겨서, 사람도 말이야, 똑같이 생긴 사람이 있을 거라는 거.’”
원래는 물리학자나 천문학자 사이에 논쟁거리였던 평행우주가 여러 미디어에 등장하면서 우리에게 익숙한 개념이 됐다. 자신과 똑같이 생긴 사람이라는 도플갱어도 비슷하게 다루어지는 소재다.
이런 소재가 유행하는 것은 어쩌면 지나간 혹은 잃어버린 사랑에 대한 아쉬움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때는 몰랐지만 지금은 알게 된 감정, 그것도 모르고 바보처럼 행동했던 것에 대한 후회 등 다시 한 번 기회가 주어지길 바라는 마음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여기 해상과 정원의 이야기로 그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떻게 할지 함께 들여다보자.
안녕, 내 사랑
“나는 다시 천천히, 아주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그가 있던 자리엔 코트만 앉아 있었다. 코트를 들어 올려 가슴에 안았다. 그의 체온은 느낄 수 없었으나, 그는 여전히 그 속에 있는 듯했다. 나는 다시 어두운 가을바다를 향해 말했다.”
짧은 만남 뒤에 다시 찾아온 이별. 과연 그동안의 모든 일이 꿈이 아닌지조차 의심할 만하지만, 어쨌든 정원이 분명 자신의 앞에 나타났다는 확신이 해상에게 있었다. 그리고 그로 인해 해상 자신과 삶이 달라졌다.
원래 불가사의한 일은 말로 다 설명할 수 없지만, 그 모든 일이 절대 우연이 아니기에 만남과 이별이 깊은 여운과 의미를 가지는 것이다. 우리 이 소설을 읽고 마음에 카타르시스를 느낀다면 해상이 정원이 느낀 것과 똑같은 감정을 느꼈기 때문이리라.
참 좋은 사람이었어
“그러나 이거 하나만은 분명히 말할 수 있다. 그 누군가가,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었냐고 묻는다면, 나는 한 사람인 두 명의 정원을 생각하면서 대답할 것이다. 참 맑은 사람이었지. 그리고 말할 것이다. 참 좋은 사람이었어.”
《참 좋은 사람이었어》는 사랑의 열병으로 몸서리쳤던, 혹은 몸서리치는 모든 이들을 위해 쓴 작품이다. 영원한 사랑은 없겠지만 ‘참 좋은 사람이었어’라고 기억할 만한 사랑은 있다. 아련한 사랑의 기억이 가진 사람뿐만 아니라 사랑의 아픔을 가진 사람에게도 그 사랑이 의미가 있었다는 것을 일깨우는 소설로 당신을 초대한다.
프롤로그
참 희한한 밤이었다
끝까지 당신을 지켜줄게요
그때의 나는 왜 그랬을까
어쨌든 슬픔예약금지
그것도 모르고 바보처럼
내게 후회 따윈 없다
수고했어요, 내 사랑
참 좋은 사람이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