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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시올 사이로 바람이 - 시와소금 시인선 111

구재기 저 | 시와소금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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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3250050 / 200쪽 / 200g / 15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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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겸손한 인격만큼 온유한 심안과 정성으로 한 채의 사원을 짓 듯 시를 공경하고 써온 구재기 시인의 이번 시집 <세모시 올 사이로 바람이>는 더욱 진지하고 깊어진 사유의 세계를 펼쳐 보이고 있습니다. “모시”를 단일 소재로 72편을 모아 엮은 이 시집에는 시인의 체험이 그대로 녹아 있어 그 여실성과 절실함이 간곡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또한 모시에 얽힌 전설에서부터 축제에 이르기까지 모시에 관련된 모든 것이 총망라되어 모시공부 백과사전이라 하여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모시를 기르고 길쌈하고 베를 짜고 마침내 입성으로 마련되기까지의 전 과정을 낱낱이 섬세하게 살피고 그에 깃든 애환을 시작품으로 승화시킨 솜씨에서 우리는 이 시인의 공고한 역량을 읽어낼 수가 있습니다. 이 시집의 모시는 단순한 모시가 아니라 어머니, 고향, 나아가 민족을 함의하고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모시는 이 시집의 소재이면서 동시에 은유와 상징의 등가물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시집을 읽으면서 공감하고 감동하는 이유는 이런 깊은 함의와 더불어 땀이 배인 시인의 노고가 가슴에 와 닿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 허영자 (시인·성신여대 명예교수) 시인 구재기의 모시에 대한 애정과 존중은 각별하고 곡진하다. 그의 모시 시들은 단순히 모시에 대한 우아한 아름다움이나 모시의 전통미만을 묘사한 것이 아니다. 모시의 생태학, 모시에 얽힌 생활상, 모시 제직(製織)의 전 과정이 체험과 관찰을 통해 녹아 있다. 또한 충남 서천의 한산(韓山) 지방의 방언과 우아한 고유어를 활용한 구재기의 독특한 언어 감각은 이러한 모시 이야기를 형상화하는 데 잘 어울린다. 그의 현장감 있는 묘사력은 모시를 째고, 삼고, 날고, 매고, 짜는 전 과정을 통해 모시를 제직하는 여인네들의 삶의 애환을 실감나게 담아내었다. 아울러 시인의 유년 회상과 누이에 대한 추억은 모시하는 여인네들 전체로 확대되어 전통 서정의 보편화를 실현하였다. 이 시집으로 모시의 시인 구재기는 우리 전통 미학의 한 축을 심화시키는 독자적 영역을 구축해 놓았다 하겠다. - 조창환 (시인·아주대 명예교수)

저자 소개

  • 저자 : 구재기
저자 : 구재기
충남 서천군 시초면 출생으로 1978년 《현대시학》 등단했다. 시집으로 『자갈전답』 『농업시편』 『바람꽃』 『삼십리 둑길』 『둑길行』 『빈손으로 부는 바람』 『들녘에 부는 바람(장시집)』 『콩밭 빈 자리』 『千房山에 오르다가』 『살아갈 이유에 대하여(제6회 시예술상본상 수상시집)』 『가끔은 흔들리며 살고 싶다』 『편안한 흔들림』 『추가 서면 시계도 선다(2014. 세종도서문학나눔 선정 시집)』 『흔적痕迹』 『공존共存(2016. 충청남도 문화예술진흥기금 수혜 시집)』 『갈대밭에 갔었네』 『휘어진 가지(제4회 신석초문학상 수상 시집)』 외. 시선집으로 『구름은 무게를 버리며 간다』 등이 있다. 충남도문화상, 시예술상본상, 충남시협본상, 한남문인상, 신석초문학상 등 수상했으며, 충청문인협회장, 충남시인협회장 등 역임했다. 현재 40여년의 교직에서 물러나 <산애재蒜艾齋>에서 야생화를 가꾸며 살고 있다.

목차

서시序詩 ― 모시의 말 14

1부 모시밭에서
한산모시 ―그 전설을 찾아서 18/ 모시밭에서 20/ 포기나누기 22/ 검불거두기 24/ 모시싹을 바라보며 26/ 모시꽃 28/ 모시를 수확하며 30/ 모시밭에 내리는 비 32/ 겨울, 모시밭 34/ 모시 송편 36/ 모시 송편을 먹으며 38/ 모시 향기 41/ 모시 생막걸리 42/ 모시차 한 잔 44/ 앉은뱅이술 46

2부 이골이 나다
모시풀을 벗기며 50/ 태모시 52/ 모시 째기 54/ 앞니 톱자리 56/ 이골이 나다 58/ 모시 삼기 60/ 모시를 삼는 동안 62/ 무릎 굳은살 64/ 굿모시 66/ 모시 날기 68/ 벳불을 피우며 70/ 모시 매기 72/ 꾸리 감기 74/ 바디 끼우기 76/ 모시 짜기 78/ 비 오는 날의 베틀 81/ 모시 한 필 82/ 마전 하기 84/ 푸세를 하다 86/ 모시옷을 입고 88

3부 베틀에 앉아
베틀에 앉아 92/ 모시 칼 94/ 쩐지 96/ 꾸묵 98/ 고동 껍질, 혹은 강남콩 100/ 톺 102/ 모시 광주리 104/ 풋닛가루 106/ 뱁댕이 108/ 도투마리 110/ 나부대 112/ 북 114/ 말코 116/ 부테 120/ 잉앗대 122/ 베틀신 124/ 바디집 127/ 물대접 130/ 시침대 134

4부 참외 서리
동치미와 고구마 138/ 모시 노래방 139/ 참외 서리 140/ 옛날이야기를 듣다 142/ 신새벽, 모시 장터 144/ 모시 장날에 146/ 마실방 속 영화映畵 장면 148/ 모시굿에 떨어진 불똥 149/ 모깃불 속에 150/ 모시올 사이로 바람이 152/ 한산모시옷을 입는 여인 ― 한산모시전시관에서 156/ 동자북 마을 ― 모시마을을 찾아서·1 158/ 달고개모시마을 ― 모시마을을 찾아서·2 162/ 구렁목 마을 166/ 모시바람 갈대바람 강바람 168/ 한산모시문화제에 부쳐 170

【끝 詩】 모시 적삼 174

해설| 황정산
모시에 대한 모시를 위한 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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